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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9화

“됐어, 너희들에게 차를 마시게 한 건 너희들의 마음을 가라앉히게 하려던 거야.”

“하지만 이 꼴을 보니, 너희들에게 아무리 좋은 걸 줘도 소용이 없어!”

양서빈과 왕교문은 분분히 찻잔을 내려놓았다. 진루안이 자신들을 책망하든 상관하지 않고 호기심 가득한 표정을 하고서 진루안이 할 말을 기다렸다.

그들은 이번에 진루안이 시키는 일은 절대 작은 일이 아닐 거라고 예감했다.

그러나 바로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일종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의 그들은 진루안을 따라다닌 후 일찌감치 생각과 식견이 바뀌었다.

만약 이전에는 돈 많은 재벌 2세가 허세를 부렸다면, 그들은 아직도 음모나 꾸미고 상대를 골려 주는 데에 흥미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진루안을 만난 후부터 대신의 아들, 심지어 대신 본인을 만나도 상대하고 싶은 흥미가 없었다.

시야가 달라지니 마음가짐도 달라진 것이다.

“이 영상 좀 봐!”

진루안은 두말없이 양서빈에게 핸드폰을 건네주었다.

먼저 핸드폰을 받은 양서빈이 스크린을 클릭하고 안에 있는 동영상을 한 번 보았다.

동영상은 길지 않아서 30초밖에 안 된다.

하지만 보고 난 양서빈의 얼굴은 잔뜩 일그러졌다

왕교문은 핸드폰을 빼앗아 보더니, 마치 폭죽처럼 성질이 불타올랐다.

“이 X발 누군데, 이렇게 미친 말을 하는 거야? 인터넷에 있는 그 못된 아주머니보다 더 미친 거야?”

“앉아!”

진루안은 화가 나서 왕교문을 노려보자 왕교문은 바로 겸연쩍게 웃으며 앉았다.

양서빈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저으면서, 핸드폰을 진루안에게 건네준 뒤 물었다.

“루안 형님, 이 사람은 고위 관료의 자제가 아닐까요?”

“거기에 그치지 않아!”

진루안은 고개를 저으며 얼굴에 농담하듯이 미소를 지었다.

“태자야, 황실의 자제야!”

“네? 태자요?”

양서빈은 깜짝 놀란 눈빛으로 의자에서 벌떡 일어섰다. 옆에 있던 왕교문조차도 어안이 벙벙했다.

두 사람 모두 깜짝 놀랐다.

‘이 동영상에서 이렇게 날뛰는 젊은 남자가 뜻밖에도 현 왕조의 태자였단 말이야? 미래의 국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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