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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5화

[진루안, 네 녀석이 정말 담이 크구나!]

아니나 다를까, 수신 버튼을 누른 순간, 전화기 안에서 화가 치밀어 오른 조의의 포효 소리가 전해졌다. 분노가 치솟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태자 조기가 설령 죄가 있다 하더라도 신세를 망칠 정도는 아니야!]

[지금 인터넷에 그 동영상이 널리 퍼졌어. 걔가 동강시에서 일을 저질렀지. 만약 이 안에 네가 손을 쓰지 않았다면, 나 조의는 죽어도 믿지 않을 거야!]

[너는 이렇게 조기를 용납할 수 없는 거야?]

[태자이자 미래의 국왕이야. 설마 진루안은 너는 네 말을 잘 듣는 태자를 찾고 싶은 거야? 미래에 권세를 조종하고 조정을 조종하려고 말이야?]

국왕 조의의 이 말은 아주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이 말을 들은 진루안은 조의의 말도 좀 지나치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국왕 전하, 저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조기가 한 짓은, 합격된 국왕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만약 정말 조기를 국왕으로 만든다면, 용국의 수억 국민에 대한 무책임한 일입니다.”

“어쨌든 제가 여기서 한 마디 하자면, 제가 태자를 용납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용국 백성들이 태자를 용납할 수 없는 것입니다!”

진루안은 상대방이 국왕인데도 어떤 양보도 하지 않았다. 거리낌 없이 여전히 자신이 해야 할 말을 모두 한 뒤 더욱 대담하게 전화를 끊어버렸다.

‘누군 성질이 없어?’

‘조의만 성질이 있어?’

‘당신 아들은 사람을 죽일 정도로 날뛰었어. 자신을 수 년 간 따라다닌 경호원을 학살할 만큼 날뛴 거야. 말끝마다 위계 관념이 배였고 말끝마다 개, 노예라고 하지.’

‘이런 사람이 어떻게 왕이 될 수 있겠어?’

‘조의 당신이 국왕으로서 이런 시비를 가릴 능력도 없으면서, 무슨 국왕을 하겠다는 거야?’

분명히 이 이치를 잘 알고 있지만, 조의는 이번에도 진루안에게 트집을 잡았다. 진루안은 이를 용납할 수 없었다.

그는 화풀이 대상이 아니다. 조의가 엄청난 분노가 있어도 자신의 머리에 발산할 수는 없다.

‘화를 내고 싶으면 조기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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