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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8화

만약 그렇다면 그들은 아예 은퇴하고 집에서 손자나 봐야 할 것이다.

‘뭘 더 싸워? 태자를 도와 뭘 하겠어?’

“당신 말이 맞아. 진루안이 아무리 날뛰어도 태자를 대할 엄두는 내지 못할 거야.”

이 중년 대신의 말이 의도적이든 정말 무지하기 때문이든, 김태상은 오히려 보기 드물게 칭찬하는 기색을 드러내며 이 40대 중년의 대신을 보았다.

요컨대 진루안은 이 일에서 오히려 공명정대하게 조기를 상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조기가 비록 진루안의 안방인 동강시에 있지만, 상대적으로 민감한 곳이기 때문이다.

바로 그곳이 진루안의 토대이기 때문에, 오히려 진루안이 대담하게 손을 대지 못하는 것이다.

‘결국 지금 이 일이 드러나면 전 용국, 심지어 전 세계 상류층의 수많은 눈이 동강시에 집중될 것이니, 약간의 바람이 불면 모두 알게 될 거야.’

‘진루안이 대가를 치르면서 태자 조기를 상대하는 것도 전혀 의미가 없어.’

“김 대신,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몇 명의 대신이 결국 김태상을 위주로 이 일을 이야기하려고 했다.

김태상은 대답하지 않고 손사래를 치면서 책상 위의 빨간 전화를 꺼냈다.

잠시 후 전화가 연결되었고, 맞은편에서 차분한 남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김 대신님, 제문성입니다.]

“제문성, 당신은 용국 교통대신이지요. 내가 지금 당신에게 동강시 안에서 발생한 모든 교통사고 사건들을 용국의 교통부문에 회부해서 처리할 것을 명령합니다.”

[그건...]

마이크 맞은편에 있는 제문성은 김태상의 말을 듣고, 약간 망설이면서 이해하지 못했다.

그가 용국의 교통대신이라는 말이 거짓은 아니지만, 마음대로 한 지방 시의 교통사고 사건들을 모두 국가 차원에서 살펴볼 수는 없었다. 그가 이렇게 할 수 있다 해도, 절차에 부합하지 않는다.

요즘은 무슨 일을 하든지 절차를 따져야 한다.

절차로 인해서 여러 부문의 대신들이 관련되고, 아무 일도 하지 않던 이런 대신들이 큰 일을 처리하는 성취감을 가지게 되었다.

그가 만약 이렇게 한다면, 대신들의 방법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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