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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4화

두 사람은 자신의 앞날을 걱정하는 기색이 전혀 없었다. 비록 정직된 그 이틀 동안은 확실히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했다. 폭풍우가 닥쳤기 때문이다. 자신들은 바로 가장 먼저 재앙을 당한 바둑돌이었다.

그러나 지금 전해강은 이미 죽었다. 이는 바둑을 두는 두 사람 중에서, 최종적으로 승리한 것이 진루안임을 의미했다.

이렇게 되자 그들은 아무것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 유일한 걱정은 자신들이 여전히 관직에 있을 수 있는가였다.

“두 분은...”

고개를 든 진루안이 두 사람을 바라보며 입을 열려고 했다.

쾅 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다실의 문이 누군가에 의해 열렸다. 곧이어 다급한 성태양의 모습이 다실 안에 나타났다.

“너는 눈이 없어...”

고개를 든 위일천이 욕설을 퍼부으려다가 성태양을 보고 바로 말을 거두어들였다. 이 젊은이가 누구인지 알아본 것이다.

그는 진루안이 가장 신임하는 성태양이다. 미래의 성과가 얼마나 높을지는 알 수 없다. 지금 성태양의 미움을 사는 것은 절대 현명하지 못하다.

늙은이를 괴롭히더라도 어린아이는 괴롭혀서는 안 되는 법이다.

진루안도 성태양의 이런 조급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아직까지 성태양이 이렇게 경솔하게 행동하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 그렇다면 반드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진 선생님, 사고가 났습니다. 이것 좀 보세요!”

진루안이 질문하기 전에, 성태양은 먼저 손에 든 핸드폰과 카메라를 진루안에게 넘겨주었다.

진루안은 먼저 카메라의 사진을 보고 눈빛이 흐려졌다.

핸드폰에서 찍은 동영상을 다시 보았을 때, 조기는 분노로 가득 찬 얼굴로 성태양과 같은 경찰관들에게 욕을 했다. 특히 그들을 개라고 그들 조씨 집안의 개라고 욕을 했다.

진루안의 안색은 더욱 어두워졌다. 태자 조기가 마영관을 떠나자마자 이렇게 큰 사건을 일으킬 줄은 몰랐다.

이것은 완전히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진루안도 이런 방법으로 조기를 상대할 생각을 한 적이 없었다.

‘하필 이 바보 조기가 스스로 칼날 위에 부딪쳤으니 내 마음이 독하고 수단이 악랄하다고 탓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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