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66화

작가: 미친선이
’아니면 천자 배후에 고 선생 외에 다른 사람이 있다는 말인가?’

그걸 알아내려면 다시 강중에 가서 천자1호 사장에게 물어보는 수밖에 없다.

정리되지 않는 생각을 뒤로 하고 강서준이 물었다.

“여기 데리고 온 이유가 뭐예요? 고작 4대고족과 화월산거도 유래를 말하려는 건 아니죠?”

강지가 고개를 젖더니 벽에 걸린 화월산거도를 가리켰다.

“저 그림속에 최고의 무공 절학이 숨겨져 있다. 그걸 푸는 열쇠가 금고에 있던 18개 경맥도지. 내가 그동안 연구를 해봤는데 찾아낸 게 아무도 없어. 너도 경맥도를 봤을 거 아니냐.”

“네.”

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처음으로 금고를 연 사람이니 확실히 봤어요.”

강지가 말을 이었다.

“지금 네 처지는 매우 위험하다. 각 세력에서 너를 죽이려 들 거야. 완전히 혼란스러워지면 물고기를 잡기 쉬워질 테니 살아남으려면 지금보다 더 강해져야 한다. 화월산거도가 여기 있으니 3일을 주마. 3일 내에 터득할 수 있을지는 너한테 달렸다.”

다름이 아니라 강서준에게 그림의 비밀을 풀게 했다.

그동안 밖에 굴러다니면서 누구의 조언도 없이 혼자 힘으로 진기를 수련해 1단에 이르렀다.

그러니 무서운 잠재력을 갖고 있다. 만약 강서준이 화월산거도의 비밀을 알아낸다면 강지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강씨 가문도 위험에서 피할 수 있게 된다.

그렇지 않다고 해도 솔직히 강씨 가문에서 손해보는 건 없다. 이 틈에 더 혼란을 만들면 되니까. 강씨 가문의 실력이라면 어느 가문에서도 움직이기 전에 이해득실을 잘 고려해야 할 것이다.

강서준이 쓴웃음을 지었다.

“날 너무 과대평가했군요. 무도 선배인 당신도 못 터득한 비밀을 내가 어떻게 찾아낸다는 거죠?”

“되든 안 되는 시도는 해봐야 아는 거다. 3일이다. 식사 때가 되면 강영이 음식을 여기로 가져올 테니까 넌 온전히 연구에만 집중해. 벽에서 떼어내 볼 수 있지만 여기서 가지고 나갈 수는 없다.”

말을 마친 강지가 나가자 밀실이 조용해졌다.

벽에 걸린 등불은 지하실을 대낮처럼 밝게 비추었다.

강서준은 화월
잠긴 챕터
GoodNovel에서 계속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여 앱을 다운로드하세요

관련 챕터

  • 전능장군 용수님   제867화

    강서준은 내심 기대되었다.휠체어에 앉아 금고를 열고 고전 서적을 꺼내 위에 그려진 작은 사람을 바라봤다.작은 사람들의 모양은 모두 달랐다. 서 있는 것, 앉아 있는 것, 쪼그린 것 등등.그리고 몸에 하얀색 점과 빨간색 선이 그려져 있었다.하얀색 점은 혈도의 위치이고 빨간색 선은 경맥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이건 혈도 경맥도다. 강서준은 인체에 대해 잘 알고 있으니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다만 경맥도의 경맥과 혈도가 연결된 곳은 매우 기이해 현대 의학으로 설명이 불가능했다. 전에 그 의미를 알지 못했다. 의경 하권에서 내가수련십법을 습득한 이후로 진기를 다스리는 방법을 알게 되니 그제야 의미를 깨달았다.이것은 진기를 체내에서 운행하는 노선이다. 강서준은 시도해보고 싶었다. 진기를 움직여보려 했지만 체내에 이미 진기가 남아 있지 않았다.내공을 움직이자마자 극심한 고통이 전해져 휠체어에서 그만 거꾸로 떨어졌다.바닥에 쓰러진 강서준은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이렇게 큰 밀실에 혼자 있으니 누구 하나 부축해 주는 사람이 없었다.안간힘을 쓰면서 겨우 휠체어에 앉았다.창백한 얼굴에 굵은 땀방울이 주르륵 흘러내리며 옷이 금세 젖어버렸다.숨이 너무 차올라 저도 모르게 욕을 내뱉았다.“빌어먹을 구씨, 억지로 진기를 없애고 경맥을 끊어버렸어. 할아버지가 구해주지 않았다면 이미 죽은 목숨이었겠지.”그렇게 씩씩거리던 강서준은 눈을 감고 정신을 가다듬었다.한편 강지는 뒷마당 돌의자에 앉아 있다.강영이 다가와 작은 소리로 불렀다. “할아버지.”“그래.”강지가 고개를 끄덕이고 강영이 옆에 앉았다.“할아버지 강서준이 정말로 비밀을 풀어내고 무공 절학을 터득할까요?”강지는 고개를 저었다.“모른다. 그냥 시도해 보라고 한 것뿐이다. 그 녀석은 깨달음이 남달라서 성공할지도 몰라. 화월산거도에 숨겨진 것이 무공 절학이 맞는지 증명되지 않은 이상 남은 3개 그림을 찾아와야 알 수 있을 거 같구나.”강영은 뭔가 떠올랐다.“참, 할아버지는 도굴단

  • 전능장군 용수님   제868화

    ”잠깐만.”강진이 뭔가 생각나 강영을 불러 세웠다.“할아버지, 지시할 게 있어요?”강지가 말했다.“너도 무학에 조예가 깊으니 할 일이 없으면 요 며칠 밀실에 있거라. 뭐라도 터득하면 좋으니 말이다.”강영이 바로 무릎을 꿇었다.“할아버지, 감히 그럴 수 없습니다.”“일어나거라. 내가 허락했으니 괜찮다.”“하지만 할아버지, 전 강씨 가문 사람 아닙니다. 강씨 핏줄도 아니고 강씨 선조들의…”강영은 난처했다.“지금 시대는 달라. 말도 안 되는 선조들의 규칙은 지키지 않아도 된다. 넌 비록 강씨 핏줄이 아니지만 어려서부터 이 가문에서 자랐으니 내 친손녀나 다름없다. 그동안 너도 내 옆에서 수많은 계책을 세워주었으니 그냥 시도해 보라고 한 거야. 깨달을 수 있을지는 너한테 달렸다.”“알겠습니다.”그제야 강영은 일어섰다.“물러 가거라.”강지는 먼 곳을 멍하니 바라보며 방금 강영이 했던 말을 되새겼다.만약 강천이 아직도 살아 있다면 왜 이런 일들이 발생했는지 말이 됐다.“제발 아니길 바란다.”강지는 속으로 중얼거리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강서준은 한참을 쉬어서야 겨우 정신을 차렸다.다시 경맥도를 펼치고 살펴봤지만 그렇다 할 발견은 없었다. 그러다 눈길을 화월산거도에 돌렸다. 그림의 풍경은 매우 간단했다. 산 하나, 꽃 한 송이, 간단한 통나무집 한 채, 하늘에 뜬 밝은 달. 산은 기복이 심해 끝이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산기슭에 있는 나무집이 가장 가까이 느껴졌다. 천 년이 지났는데도 색채가 너무 또렷해 나무 무늬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꽃의 위치도 너무 이상했다. 나무집 위, 즉 명월 아래에 있었다. 하얀색 꽃은 허공에서 활짝 핀 것 같이 보였다. 그리고 그림은 분명 대낮인데 하늘에 명월이 걸려있다니 상식에 어긋났다.강서준은 화월산거도를 주시하며 어떤 세부 사항도 놓치지 않았다.하지만 불합리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특별한 점이 없어. 그냥 평범한 그림이야. 어떻게 경맥도와 연결된 거지? 글자도 없고

  • 전능장군 용수님   제869화

    강서준은 진작에 배고팠다. 일어서서 그릇을 들려고 하자 강영이 들어주었다.“아직 몸이 회복되지 않았어요. 다 나을 때까지 내가 먹여 줄게요.”“이리 줘, 혼자 먹을 수 있어.”강서준은 거절했다. 고작 몇 번 본 여자한테 계속 밥을 떠먹여달라고 할 수 없는 노릇이다.강영도 더 말리지 않고 건네주었다.비록 부상을 입었지만 팔은 멀쩡하니 충분히 밥 정도는 혼자 먹을 수 있었다.강영은 돌아서 화월산거도를 살펴봤다.강씨 집에서 자라면서 강지의 조언으로 일찍 진기를 수련했다. 지금은 2단에 오른 무도종사지만 강씨 가문의 보물은 본 적이 없었다.한참을 뚫어지게 쳐다봤지만 특별한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서준 오빠, 찾아낸 게 있어요?”강서준은 말 대신 고개를 저었다.“할아버지가 오빠와 함께 금고 고적을 보면서 화월산거도를 터득하라고 하셨어요.”“그래.”강서준이 고적을 건넸다.강영도 무공을 연마한 사람이라 경맥도를 보자마자 무엇인지 알아챘다.그리고 작은 인물에 표시된 경맥 선을 따라 내공은 움직였다.“풉!”진기를 움직이자마자 강영이 피를 뿜어냈다. 방금 강서준처럼 얼굴이 창백해지며 식은 땀을 흘렸다.강영은 바로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진기로 폭동하는 혈기를 짓눌렀다.강서준이 물었다. “왜 그래?”강영이 긴 숨을 들이마시며 말했다.“그림에 표시한 대로 진기를 움직였더니 역행하면서 경맥과 충돌했어요. 하마터면 혈기가 폭동하면서 큰일이 날 뻔했네요.”강서준은 진기가 없지만 경맥에 문제가 생기면 아무도 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한참 뒤에야 강영의 안색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다시 경맥도를 살펴보며 이렇게 말했다.“18개 경맥도, 하나같이 상식에 어긋나고 진기를 역행시켜요. 무학에서 말하면 금기예요. 가볍게는 중상을 입을 수 있고 엄중하면 장애가 되거나 죽게 돼요.”그 말에 강서준이 흠칫했다.“상식에 어긋나지?”그러면서 화월산거도를 뚫어져라 쳐다봤다.“저기 봐, 화월산거도도 상식에 어긋나. 대낮에 하늘에 어떻게 명월이 있지? 저 그림대

  • 전능장군 용수님   제870화

    ”왜, 왜 그렇게 봐요?”이상한 눈빛에 강영은 눈살을 찌푸리며 마주 보았다.“부탁할 게 있어.”“네?”강서준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되지 않았다.“지금 난 무공을 잃었지만 진기를 회복할 방법이 있어. 네가 도와준다면.”“내가요?”예상치 못했던 말에 강영이 그제야 반응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아니에요. 난 겨우 2단인데, 오빠 무공을 폐기한 구현은 적어도 5단이라고요. 할아버지도 어쩌지 못하는 걸 내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다는 거죠?”“네가 도와준다면 방법이 있다고 했잖아.”강서준의 진기는 의경 하권을 보고 수련한 것이다.의경 하권은 참 신기했다. 주로 역천 81침에 대해 설명했으니 이걸 이용한다면 분명 진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다른 사람이 침을 놔줘야 가능하다.“그럼 말해봐요. 내가 할 수 있다면 도울게요.”역천 81침은 철사처럼 강서준의 팔에 휘감겨 있었다. 강서준이 팔을 조금 움직이자 역천 81침이 스르르 흘러 옷소매 안에서 떨어져 나왔다.그걸 본 강영이 깜짝 놀랐다.“이거 뭐예요?”“알 거 없어.”강서준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절대 여기서 있었던 일을 밖에서 꺼내지 않겠다고 약속해.”역천 81침은 너무 신기해서 일단 소문이 나면 자신에게 득이 될 일이 없다.“알았어요. 약속할게요.”강서준이 철사의 윗부분을 들고 살짝 힘을 주더니 철사가 순식간에 하나하나의 은침으로 변했다.강영은 입이 떡 벌어졌다.“이, 이건 뭐예요?”강서준이 피식 웃었다. 은침 끝부분을 들자 다른 은침들이 자석처럼 붙어 철사모양을 이루었다.그리고 옷을 벗기 시작했다. 하지만 힘이 부쳐 겨우 겉옷만 벗었다. 안에 옷을 벗기엔 무리였다.“또 뭐, 뭐하려고요?”그 모습을 본 강영이 저도 모르게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러나 애써 감추며 우스갯소리를 했다.“설마, 나한테 무슨 나쁜 짓을 하려고 그래요?”그 말에 강서준이 눈을 희번덕거렸다.“내가 미쳤냐? 따지고 보면 내 사촌 여동생인데 나 그렇게 대역무도한 사람이

  • 전능장군 용수님   제871화

    강서준은 감전이 된 것만 같았다. 하지만 감전된 고통은 없고 시원한 감각만 있었다."다음은 태양혈이야."강영은 심호흡하며 침을 집어 들고는 진기를 불어넣었다.이 침은 이상할 정도로 많은 진기가 필요했다. 강영도 생각 밖으로 많은 진기를 소모했지만 개의치 않고 또다시 침을 집어 들었다."세번째는 오른쪽 태양혈."강영은 강서준의 말을 따랐다.11침까지 놓은 후, 강영은 영혼이 빨린 듯 창백한 안색으로 말했다."저 안 되겠어요. 진기가 바닥나서 더 이상 쓸 수 없어요.""알겠어."강서준이 머리를 끄덕였다.역천 81침은 확실히 진기에 대한 수요가 높았는데 침을 많이 놓으면 놓을수록 점점 더 심했다."이젠 뽑아도 돼."강영이 빠른 속도로 침을 뽑았다. 그러고는 강서준의 곁에 앉아 진기를 회복하기 시작했다.강서준은 방금 전보다 훨씬 개운했다. 하지만 진기를 회복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강영의 경계로는 침술을 제대로 펼칠 수 없었고 적어도 몇 개월이 지나야만 완전히 회복할 수 있었다.만약 강지가 직접 나선다면 단번에 회복할 수도 있었지만, 아직 믿음이 부족한 관계로 그는 강지에게 모든 걸 알려주고 싶지 않았다.강영도 강씨 집안사람으로서 강지와 친밀한 관계지만 다른 선택지가 없는 관계로 어쩔 수 없이 믿고 맡겼다.겨우 몸을 일으킬 수 있게 된 강서준은 스스로 옷을 입고 역천 81침을 거뒀다.진기를 회복하고 있던 강영은 강서준이 일어나 움직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어, 어떻게 걸을 수 있어요?"강서준이 덤덤하게 웃으며 말했다."다 네 덕분이야."강영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효과가 이 정도였어요?"강영은 강서준의 몸 상태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진기가 흩어지고 경맥이 파괴된 것을 겨우 이어 놨으니, 목숨은 건졌지만 앞으로 절대 안정이 필요했다. 그리고 무술 실력 또한 절대 회복할 수 없는 게 정상이었다. 하지만 강서준이 벌써 걸어 다니고 있으니 강영도 놀랄만 했다.강서준은 덤덤하게 웃기만 할 뿐 따

  • 전능장군 용수님   제872화

    강영은 강서준에게 새로운 발견이 있는지 물었지만 그는 그저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강영은 말없이 기다리고 있다가 강서준이 다 먹고 난 밥그릇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강한 별장의 뒤뜰.그릇을 들고 밀실에서 나온 강영은 멀지 않은 곳의 정자에 앉아 있는 강지를 발견하고 다가갔다."할아버지."강지는 머리를 끄덕이며 강영에게 물었다."강서준은 좀 어때?"강영은 약간 머뭇거리다가 머리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그냥 똑같아요. 화월산거도는 참 신기한 것 같아요. 그리고 경맥도는 더 신기해요. 하지만 진기가 거꾸로 돌고 있어서 조금만 움직여도 혈기가 들끓는 것 외에는 따로 발견한 게 없어요."강지가 지시했다."강서준을 잘 감시하고 있다가 무언가 발견한 순간 바로 나한테 보고해.""네, 알겠습니다."강영도 강지가 자신을 밀실로 보낸 이유가 다름 아닌 강서준을 감시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강영은 그릇을 챙기고 떠났다. 강지도 필요한 물건만 챙기고 바로 떠났다.강영은 그릇을 주방에 돌려놓은 후 다시 밀실로 돌아갔다. 강서준이 마침 이상한 동작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그녀는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오빠,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예요?"강서준의 한쪽 발은 바닥에 다른 한쪽 발은 허공에 있었고, 양손을 등 쪽으로 돌린 채 머리를 갸웃거리고 있었다.상처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는데 고난도 동작을 하려니 힘이 들었던 강서준은 잠시 앉아서 숨을 고르며 말했다."두루마리에 그려져 있는 동작을 해보고 있었어. 혹시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강영이 물었다."그래서 떠오른 건 있어요?"강서준이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아니. 참, 진기는 회복했어?"강영이 머리를 끄덕였다."완전히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회복했어요.""그러면 침을 계속 놔줘.""좋아요."강영은 흔쾌히 동의했다.강서준은 다시 옷을 벗었고 등에 침을 놓았다. 하지만 강영은 4침 만에 진기를 전부 소모하고 말았다."됐어, 이제 뽑아."강영은 강서준의 말을

  • 전능장군 용수님   제873화

    "뭘 발견했어요?"강영은 기대하는 표정으로 강서준을 바라봤다.강서준은 그림 속의 첫 번째 사람과 열 번째 사람을 가리키며 말했다."이것 봐."강영은 두루마리를 바라봤다. 그러고는 기쁜 기색으로 말했다."진짜 두 사람이 함께 수련해야 하는 거 맞죠?"강서준이 머리를 끄덕였다."그래, 맞는 것 같아. 우리 같이 해볼래?""좋아요."강영이 기대하는 표정으로 머리를 끄덕였다.첫 번째 사람은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손을 위로 올렸고, 열 번째 사람은 머리를 아래로 향한 채 손을 바닥에 붙였다. 이 두 동작을 합하면 한 사람은 위, 다른 한 사람은 아래에 있게 된다.강영은 가볍게 날아올라 강서준의 위에 안착했다. 첫 번째 동작과 열 번째 동작은 이처럼 완벽하게 결합하였다. 두 사람의 결합에 따라 경맥도도 결합 되었다.그림 속 사람의 동작은 절반 짜리에 불과했다. 그래서 따라 하더라도 진기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오직 두 사람이 결합하여야만 완전체가 될 수 있었다.강영은 진기를 선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진기는 손을 타고 손바닥으로 향했고, 그렇게 강서준의 몸속으로 흘러 들어갔다.이 순간 손바닥에서 전해진 강한 충격에 강서준은 피를 토했고 그대로 바닥으로 쓰러졌다.강영은 몸을 돌려 바닥으로 내려왔고 강서준을 부축해 주며 말했다."왜 그래요? 괜찮아요?"강서준은 저릿저릿한 손을 흔들며 말했다."이것도 아닌 것 같아. 네 진기가 흘러 들어오기는 했지만 내 진기가 거부해서 제대로 받아들일 수 없어."강영은 사색에 빠졌다."혹시 다른 답이 있는 걸까요?"아무런 생각도 떠오르지 않았던 강서준은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는 화월산거도를 빤히 쳐다보며 말했다."화월산거도가 간단해 보여도 사실 전혀 그렇지 않아. 이렇게 쉽게 풀릴 문제였다면 아마 진작에 풀렸을 거야. 내가 보기에는 아직 우리가 발견하지 못한 것이 있어."강영이 물었다."그 뜻은 저희가 생각한 방향은 맞지만 아직 놓친 게 있다는 말이에요?"강서준이 머리를 끄덕였다."그

  • 전능장군 용수님   제874화

    강영은 강서준의 진기가 부족해서 수련이 안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며 다음에 다시 시도해 보기로 했다. 강서준도 그녀의 뜻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강영은 아침이 되어서야 밖으로 나갔고, 강서준은 혼자 밀실에 남아있게 되었다. 몸이 약간 회복한 그는 명상을 통해 스스로 치료할 수 있었다.같은 시각, 강영은 음식을 포장해서 밀실로 걸어가고 있었다. 오늘도 멀지 않은 곳에 앉아 있는 강지를 보고 그녀는 인사하며 다가갔다."할아버지, 좋은 아침이에요."강영이 말했다."그래."강지는 머리를 끄덕이며 물었다."일은 어떻게 됐느냐?"강영은 머리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별다른 일은 없어요. 화월산거도의 비밀이 어려워서 서준 오빠도 아직 아무 것도 발견하지 못한 모양이에요.""하아..."강지가 한숨을 쉬었다.강영이 물었다."할아버지, 왜 그러세요?"강지가 답했다."구씨 집안에서 움직이기 시작했어. 나머지 두 고족과 손을 잡고 강서준을 내놓으라고 하는데..."강지의 안색이 어두워지는 것을 보고 강영이 물었다."그런데요?""구씨 집안의 죽월도가 사라졌는데 강서준을 범인으로 단정 짓고 사람과 그림을 전부 내놓으라고 하더구나.""네?"강영은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죽월산거도가 진짜 사라졌데요?"강지가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구씨 집안에서 그렇게 말하기는 했지만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아직 모르지."강지는 몸을 일으켜 마당으로 나갔고 강영도 뒤따라갔다."참, 서준 오빠가 밀실에 계속 있겠다고 했어요. 아무래도 보름 정도 걸릴 것 같아요."강영이 말했다."우리한테는 시간이 없어."강지가 약간 멈칫하다가 말했다."세 고족은 10일 뒤 우리 저택에 모여서 강서준과 죽월산거도를 찾을 거야. 강서준은 그 전에 무조건 떠나야 해.""하지만..."강영이 머뭇거리는 것을 보고 강지가 물었다."하지만?""서준 오빠를 지금 내보내는 것은 절벽에서 미는 것과 다름없잖아요. 저희 저택에 있는 한, 다른 고족들도 함부로 대하지 못할 거예요. 하지만 저

최신 챕터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4화

    수호자는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마족은 무자비하지 않았어. 당시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고 싶어 지구를 공격했는데 이것도 천도에 따른 것이었고 지구의 열제들도 천도의 운영 규칙에서 무언가를 배워서 마족 편에 서게 되었을 거야.”수호자가 다시 이 이야기를 하자 강서준이 관심을 보였다.“수호자 선배님, 그때 왜 마족이 지구를 공격했고 열제는 왜 마족의 편에 섰는지, 그리고 이 모든 게 다 무슨 일 때문이었나요?”수호자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나도 잘 모르지만, 이 모든 건 지구의 궁극적인 비밀과 관련이 있고 지구의 기원과 관련이 있으며 우주의 기원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 마족은 하늘의 도를 따르고 있으며 마족이 움직이지 않았더라도 우주의 초강자는 죽었을 것이고 지구는 봉인되었을 것이다.”“이것이 천도이며, 모든 것은 천도의 통제하에 있다.”“그리고 마족은 천도를 따르고 있을 뿐.”수호자의 설명에 강서준은 점점 더 모호해졌고 점점 더 궁금해졌다.“됐어, 지금의 너는 이해하지 못할 거야. 넌 지금 신선을 죽일 힘이 생겼지만, 네가 죽일 수 있는 것은 가장 약한 신선뿐이고 마계로 가면 강자는 수도 없이 많을 거야. 그때가 되면 넌 우주에서 제일 강한 자의 실력을 알게 될 것이다.”수호자는 말했다.“그런데 어떻게 가죠?”강서준은 얼굴을 찡그렸다.마계?지구에서 3억 광년이나 떨어진 아주 먼 곳이라 소소가 말한 적이 있었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몰래 삼천 봉지의 한 곳으로 가 그곳에서 수련하고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난 후에 돌아오는 것이었다.그러나 만약 마계로 가면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날 때 제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었다.“내가 널 그곳으로 보낼 수 있어.”수호자는 말했다.“시공간 채널을 열어 마계로 보내는 건 내가 할 수 있다.”강서준은 수호자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았다.수호자는 마법의 연꽃을 다듬을 수 있었기 때문에 소소의 힘에 절대 뒤지지 않았다.반면에 소소는 이미 대황계에 근접해 있었다.그렇다면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3화

    모든 것이 준비되었고 강서준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왔다.이제 한 사람만 남았다.바로 서청희었다.용국, 궁전 뒤뜰.두 사람은 나란히 걷고 있었다,강서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서청희, 그동안 용국을 위해 뛰어다니느라 정말 수고했어.”서청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제가 한 모든 일들을 오라버니와 비기면 아무것도 아니죠. 수련 잠재력도 없고 초강자고 될 수 없으니, 저의 능력이 되는 한 인류가 이 난관을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게요.”강서준도 서청희가 의로운 사람이라는 사실에 기뻐했다.“용국에서는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목숨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조심해라, 알았지?”“네, 알겠습니다.”서청희는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간단한 말을 주고받았다.강서준은 서청희에게 조심해야 할 몇 가지를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그는 대하 태산으로 가 계곡 밑으로 내려갔고 다시 장경각 1층으로 왔다.“수호자 선배님.”강서준은 텅 빈 1층에 서서 입을 벌리고 외치자,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메아리가 계속 울려 퍼졌다.휭!하얀빛이 번쩍였다.하얀빛이 내리자 흰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나타나더니 놀랍도록 아름다운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감격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다 알고 있어. 정말 잘했어.”강서준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제 제가 제1조화와 제2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이 삼천계에 퍼졌으니, 저를 노리는 세력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는 이번에 김초현을 만나러 왔고 사건의 자초지종을 알려주고 김초현과 도망을 다닐 겁니다.”“안 될 것 같구나.”수호자가 말했다.“무슨 일이죠?”강서준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수호자는 말했다. “이 혹독한 환경에서는 인간이 수련하기가 전보다 몇 배나 더 힘들고, 돌파하기도 지옥처럼 어렵기 때문에 김초현을 최단 시간에 성장시키기 위해 아주 특별한 곳으로 보냈다.”“무슨 장소요?”강서준이 물었다.수호자는 그의 손을 흔들며 말했다.“더 이상 물어보지는 말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2화

    꽤 많은 강자의 보호 아래 현천성황은 쉽게 지구에 모습을 드러냈다.지구, 어느 지역.봉인을 뚫고 지구 상공에 나타난 현천성황은 공중에 서서 산과 강을 바라보며 매우 강력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그러고는 두 팔을 벌리며 외쳤다.“지구, 이 현천성황이 드디어 찾아왔다.”그가 순간 어두워진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이 자식. 죽을 때가 왔다.”사실 강서준을 죽이려는 것은 지명 일족이 생각해 낸 계획이었다.그러나 강서준은 현재 지명 일족과 관계가 좋아져 마공도 배우고 마족 문파의 최고 저주 기술도 배웠다.마록은 강서준을 좋게 보았지만, 지명 일족에는 강서준을 좋게 보지 않는 강자들이 간혹 있었고 그들은 강서준을 제거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록은 표면적으로는 지명 일족의 젊은 군주였지만 그저 마왕의 아들에 불과했다.그는 아직 마계로 돌아가지 않았고 아직 실력이 매우 약했기 때문에 지명 일족이 무슨 일을 하던 그에게는 결정권은 없었다.현천성황이 지상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강서준은 몰랐다.같은 시각, 문제가 일어날 거라고 경고했던 소소의 당부가 떠오른 강서준은 강중으로 행하고 있었다.현재 김초현은 장경각에 가 있었기에 강서준이 SA 일가가 다치지 않도록 그들을 지켜줘야 했다.만약 자신 때문에 SA 일가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김초현은 아마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강중으로 가서 SA 일가에게 상황을 설명한 다음 SA 일가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선부로 데려왔다.심지어 친한 친구들까지 모두 선부로 데려왔다.자신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온 후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다음부터는 어떤 곤경에 처하더라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다.곤경이 닥쳐도 명만 붙어있으면 희망이 있듯이, 문제만 생기면 도망가면 그뿐이었다.목숨만 지키면 괜찮은 거였다.그는 용국으로 돌아왔다.용국, 대전.이곳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저한테 이제 곤경이 닥칠 겁니다.”강서준은 중앙 자리에 앉아 아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1화

    이 집단에서 도일은 가장 강한 사람은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이 사람들을 모은 지도자였다.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다음으로 그는 강서준의 사악함을 폭로했다.마족과 결탁해 서안천파를 파괴하고 문파의 원로들을 죽였다는 내용이었다.그러자 즉시 누군가가 나서서 물었다.“도일, 이런 일들은 어떻게 알았나요, 제가 알기로는 강서준이 비록 마족의 몸이지만 무자비한 짓은 하지 않았고 인류를 위해 그런 짓을 했다던데?”“맞아요, 지구의 모든 인간은 모두 죄인의 자손이라 해도, 잘못한 사람은 조상이고 그들은 죽을 필요가 없어요. 강서준은 인류의 두 번째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제 몸 아끼지 않고 마족의 마록과 싸우지 않았나요?”많은 강자는 그래도 이성을 가지고 있었고 강서준의 편에 섰다.“말도 안 되는 소리! 죄인의 자손, 그리고 마공을 수련했기에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합니다. ”“맞아요, 그 당시의 전투는 전 우주를 휩쓸었고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기 위해 우주에서 살육을 벌였으면 얼마나 많은 행성이 부서졌습니까? 그들은 마침내 지구를 침공했고 우주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이 지구에 모두 모여 마족과 싸웠지요. 만약 지구의 열제가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마족이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었을까요?"“지구 열제의 반란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참하게 죽었습니까?”“그때의 교훈으로 충분하지 않았나요?”“강서준은 죽어야 해.”“그가 이미 마족의 몸이라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고, 마족과 가까운 지냈기에 그는 죽어 마땅합니다.”많은 권력자가 분노하며 말했다.도일은 만족했다.그는 이 사람들의 많은 동료 제자가 마족의 손에 죽었고 강서준이 마족과 가까이 지낸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강서준은 죽어 마땅하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으니 강한 자들을 지구로 보내 강서준을 죽일 방법을 찾읍시다.”“어떻게요?”“지금은 봉인이 너무 강해서 지구로 가는 건 불가능합니다.”“그래요, 지구는 핵심 땅이고 우리는 삼천 봉지를 통해서만 지구로 갈 수 있잖아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0화

    “우리, 우리 문파가 마족에 의해 멸망했습니다.”현천성황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코에는 콧물이 맺혔다.“강서준, 강서준이 마족과 결탁하여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으니, 조상님께 정의를 구해 주십시오.”현천성황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이 노인은 서안천파의 조상으로, 고대로부터 살아남은 초강자였다.사실 서안천파는 우주에서 가장 큰 문파로, 고대 시대의 칠계에서도 유명한 존재였고 원계의 서안천파는 한 분파에 불과했다.서안천파의 본부는 지구에 있지 않았다.당시 마족이 철수할 때 서안천파의 수많은 강자도 지구에서 철수했다.“무슨 일이야?”노인이 와서 옆에 있는 나무 의자에 앉았다.그는 깊은 잠에 빠져 바깥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현천성황은 말했다.“강서준이라는 천재가 지구에 나타났는데 죄인의 자손으로서 마족과 결탁했습니다. 현재 지구의 봉인이 풀리기 시작했으니 장로 중 한 명을 지구로 보내려고 합니다”“하지만 강서준은 너무 가증스러운 놈입니다. 먼저 마족과 손잡고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고 그 직후에는 지구에서 우리 일족의 장로를 죽였습니다.”“죄인의 자손?”이 말을 들은 서안천파의 조상님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지구의 기운이 메말랐고 만약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지구는 요즈음 방금 그 기운을 회복했는데, 어떻게 지구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짧은 기간에 강해져 우리 문파의 원로까지 죽일 수 있는가?”“조상님, 강서준은 하늘을 거스르는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현재 그는 제1조화, 천상의 기념비와 제2조화, 오행근원력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서안천파의 조상은 비록 고대에 살아남은 사람이었지만,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의 기원에 대해 알지 못했을 수도 있다.서안천파의 현천성황은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에 관해 설명했다.“조상님, 현재 지구에 현존해 있는 모든 인간은 몸속에 천도 봉인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 강서준은 하늘을 거슬러 짧은 시간 안에 영역을 연달아 돌파할 수 있고 만약 그가 성장하여 마족과 힘을 합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9화

    소소는 강서준에게 우주에 대해 알려주었다.강서준은 마계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행성 중 하나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마계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소소는 말했다.“마계에서 지구까지는 광년으로 계산하면 3억 광년이나 돼.”강서준은 지구인이었지만 광년의 개념을 알고 있었다.그것은 빛이 전진하는 속도이기도 했다.“3억 광년이라고요?”그는 충격을 받았다.소소는 웃으며 말했다.“우주는 광활하고 끝이 없고 이 거리는 사실상 그렇게 멀지도 않아.”“그럼, 모모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구에 왔고 지구에 있는 동안에도 3억 광년이나 떨어진 마족과 소통할 수 있었을까요?”강서준은 마음속으로 의문을 품었다.소소는 설명했다.“항공로가 열려 있으면 그 길로 들어가 충분히 지구에 나타날 수 있어. 지금은 지구가 봉인되어 항공로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마계에서 온 초강력자가 그들을 이곳으로 보낸 거야.”“소통은 아마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 기술 혹 보물로 하겠지?”그 말에 강서준은 이해했다.그는 잠시 생각한 뒤 물었다.“봉인이 열리면 항공로가 열린다는 게 사실인가요?”“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지구의 봉인이 열리면 삼천지와 지구가 합쳐지면서 봉인된 항공로도 열리고 그때가 되면 지구는 다시 우주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 이곳에는 우주의 수많은 강자가 모여들 것이야.”“고대의 우주에 일곱 개의 영역이 있었는데, 이 일곱 개의 영역은 우주에서 가장 강한 일곱 개의 행성이었고 마계도 그중 하나였으며 지구도 그중 하나였어. 사람들은 그것을 인계라고 불렀다.”“아, 그렇구나.”강서준은 깨달았다.“요컨대, 이 세상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복잡해. 지금은 네가 이해하지 못할 거야. 고대 지구에 존재했던 열 명의 황제는 우주를 뒤흔든 존재였다는 걸 넌 아마 충분히 강해질 때가 되면 이해하게 될 거야.”소소는 이 말을 끝으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떠나기 전에 그녀는 강서준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8화

    강서준이 고개를 들자, 밖에서 소소가 하얀 옷을 입고 고운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들어와 외쳤다.“강서준!”강서준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소소 누님, 무슨 일이세요?”“왜, 만나러 오면 안 돼?”소소는 입술을 다물고 옆 정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하얀 긴 다리를 드러냈다.“당연히 되죠.”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옆에 앉았다.“강서준.”순간 소소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어지고 안색이 심각하게 변했다.이 모습을 본 강서준은 살짝 얼어붙은 채 물었다.“무슨 일이죠?”소소는 말했다.“지난 며칠 동안 천도의 운행 법칙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중에서 몇 가지 정보를 얻었다.”강서준은 소소를 바라보며 물었다.“무슨 정보요?”라고소소는 말했다.“재앙이 닥칠 것 같다.”“재앙?”강서준은 이미 예상한 듯 얼어붙은 얼굴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번엔 엄청 곤란할 거야.”“얼마나 곤란하죠?”강서준은 초조해왔다.소소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상세한 건 아직 잘 몰라. 지난번에 연이어 짐작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고 이번에도 더 깊이 들어가면 나도 곤란해질 테니 다음에 말해줄게.”강서준은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소소마저 경고했으니, 다음에는 큰일 날 게 뻔했다.하지만 지금 당장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할 수 있는 건 그저 열심히 수련하는 것뿐이었다.“열심히 수련해라.”그러자 소소는 일어서더니 말을 바꾸어 웃으며 말했다.“너는 아직 대단해. 천상의 기념비도 얻었고 오행근원력도 얻었으며 세 번째 조화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 번째 조화 이후 봉인을 푸는 네 개의 열쇠가 네 손에 있을 거야. 봉인을 푸는 것도 너니까 봉인을 풀어서 얻는 조화도 네 것일 거야.”“네 개의 조화를 얻을 수 있다면 너의 업적은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을 거야.”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첫 번째, 두 번째 조화를 얻으면서 운을 다 쓴 것 같아서 다음에는 못 얻을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7화

    이제 지구 전체는 물론 삼천계에서도 강서준이 지구에 나타난 첫 번째 조화와 두 번째 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강서준의 이름은 아주 짧은 기간에 삼천계 전체에 퍼져나갔다.삼천 세계에서는 모든 위대한 왕조, 종파, 강대국들이 강서준에 대해 문의할 방법을 찾으려고 애썼어요.강서준의 문제는 빠르게 퍼져 나갔다.이제 삼천계의 모든 문파와 세력은 강서준의 행적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가 마족의 몸을 지니고 마공을 수련했으며 마족과 특이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죽어라.”삼천계의 어떤 고대 장소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이름 모를 한 장로가 입을 열었다.“죄인이 되어서 회개 할 줄 모를 뿐만 아니라 허락 없이 마공을 수련하다니. 전의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강서준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장로가 나서서 말하자 많은 숨은 권력자들이 강서준을 처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사람들은 모두 숨은 실력자들이었다.이 사람들은 모두 고대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이었다.“강서준은 죽을 수 없습니다.”그 직후 또 다른 강자가 말했다.“강서준은 오랜 세월 동안 지구 인류를 위해 큰 공헌을 해왔고 인류를 위해 지극정성으로 모든 걸 갖다 바쳤습니다. 비록 마족의 몸이라 할지라도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삼천계에는 소문이 퍼졌다.반면 강서준은 용국에 있었다.지난 며칠 동안 아무도 그를 괴롭히는 사람이 없었고 그는 매우 자유로웠다.다만 삼천계는 단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곤경에 처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원계를 예로 들면, 구범은 지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원계에 여전히 꽤 많은 강자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용의 심연의 용행일도 그중 한 명이었다.그는 원계에 아직 강자가 숨어 있다고 굳게 믿었다.과거 고대 문파에 있을 때 구범은 태명에게 우리 고대 문파를 파괴하면 고대 문파의 숨겨진 강자들이 나타나서 마족의 흔적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이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 강서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6화

    “이 자식, 휴.”“화의 근원이 강서준의 손에 넘어갈 줄은 정말 몰랐다.”많은 존재가 부러워했다.반면 강서준은 자기 육체가 변화하는 기쁨에 빠져있었다.이전에도 이미 화의 속성을 가진 몸으로 변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 화의 근원이 다시 한번 육체를 바꾸었으니, 지금의 그는 자신의 피도 불, 살도 불, 뼈도 불이라고 느끼고 있었다.“강서준, 축하한다.”선부에서 소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화의 근원이 네 육체를 화의 성신으로 완전히 바꿀 수 있을 줄은 몰랐다. 만약 이변이 없다면 다른 기원의 힘을 얻는 동시 너의 몸도 완전히 바뀌어 고대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오행 성신으로 바뀔 거야.”소소는 부러웠다.큰 행운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랄까 봐 강서준의 운은 너무 좋았다.“허허허.”강서준은 함박웃음을 지었다.화의 근원은 그의 몸을 변화시켰고 그 상태는 대략 하루 정도 지속되었다. 하루가 지나자, 몸속에서 피어오르던 불빛이 사라지고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섰다.신성한 불의 몸으로 변한 후 그의 체력도 상당히 증가했다.그는 저 멀리 수만 명의 군중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그가 걸어가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길을 만들었다.다음으로 강서준은 수의 세계로 향했다.이곳은 망망 해역이었다.이런 종류의 물은 신기했다. 물에는 마법의 에너지가 들어 있었고 강서준은 물속에 들어가 육체를 정제시켜 다시 한번 물 속성의 몸이 되었다.다른 수사였다면 분명 효과가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강서준은 고전 시대의 천지오조상이 만든 신통인 오행역전변신법을 사용할 수 있었고 이미 화의 성신이라 하더라도 신법을 통해 화의 성신 기초하에 다시 한번 육체 속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수의 근원은 샘이었다.샘의 안에는 맑은 물이 끊김 없이 넘실거리고 있었다.이 물은 평범한 물이 아니라 모두 에너지였다.아주 당연하게 강서준은 샘물을 흡수하기 시작했고 그가 샘물을 흡수하자 샘물 속에서 마법의 기운이 나타나 강서준의 육체를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