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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8화

"군 병원에 있어요."

"네, 바로 갈게요."

자신의 위치를 알린 강서준은 전화를 끊었다.

그는 다시 생각에 잠겼다.

송진은 송나나와 함께 아주 빨리 도착했다.

그들이 도착할 때까지 강서준은 비상계단에 계속 앉아있었다.

"서준 씨..."

환희에 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강서준은 고개를 돌려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보았다.

스무 살 정도로 되어 보이는 여자가 하얀 원피스를 입고 그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그녀의 검은 긴 생머리는 바람에 휘날리고 있었다.

그녀는 아주 빠르게 강서준 앞에 도착했다.

강서준은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나나 씨."

송나나는 미소를 지으며 강서준의 손을 잡았다. "드디어 다시 만났네요. 몸은 어때요? 괜찮아요?"

강서준은 가볍게 말했다. "그대로예요. 아직 죽을 정도는 아니고요."

그때 어떤 남자가 다가왔다.

"서준 씨..."

강서준은 그에게 말했다. "송진 씨."

송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어젯밤 밤새 돈을 모았지만 56조가 전부예요. 필요하다면 지금 당장 입금할게요."

"입금하지 않아도 돼요. 장소 좀 바꿔서 이야기해요."

강서준은 그 돈을 송진이 직접 서청희에게 주도록 할 생각이었다.

"나나 씨, 저랑 같이 병실에 가줘요."

“그러죠."

송나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강서준은 다시 김초현로 병실에 돌아갔다.

진소윤이 말한 휠체어가 이미 배달되었다. 강서준은 외부의 시선들을 회피하기 위해 휠체어에 앉아 연기할 생각이었다.

휠체어에 앉은 그는 송나나에게 밀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송진과 송나나와 함께 병원을 나섰다. 그는 휠체어에 앉아 서청희의게 연락했다.

강중의 어느 별장.

이곳은 송나나가 지내고 있는 숙소였다.

서청희도 진작에 도착했다.

서청희는 매우 세련되게 차려입고 있었다. 체크무늬 드레스를 입은 그녀는 생머리를 늘어뜨리고 있었다. 섹시하던 모습과 달리 청순하고 귀여운 모습만 남아있었다.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송진 씨, 돈은 청희 씨에게 입금해 주세요. 청희 씨가 회사를 설립해줘요."

송진도 강서준이 뭘 하려고 하는지 알 수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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