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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3화

#김초현은 병원에 보름 정도 입원해서 병을 치료한 덕에 총상을 입었던 다리의 부상은 거의 다 나았다.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돌아가서 한동안 안정을 취하면 쾌차할 거라고 의사가 말했다.

그녀의 가족들이 찾아와서 김초현의 퇴원을 도와줬다.

하연미는 강서준이 김초현에게 준 돈으로 SA 별장 근처에 별장 한 채를 더 사서 그 별장으로 이사를 한 상태였다.

이제 김초현은 그룹에서 가장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자 SA 그룹의 경제를 장악하고 있는 최대주주였다.

“SL그룹은 최근에 생산을 확대한 결과 많은 기업들의 주문이 폭주하고 있고 주문량도 크게 늘고 있어. 네 덕이 크지.”

“네 명성이 한몫했지.”

“내가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SL 그룹은 더 크게 성장해야 돼. 이렇게 다른 기업의 주문 만 받고는 큰 돈을 못 벌어. 우리가 자체적으로 연구하고 약을 생산해서 시장에 상장해서 큰돈을 벌어야지. 안 그래?”

SA 일가들은 김초현에게 제각각 한마디씩 했다.

김초현은 얼굴이 창백해진 강서준을 바라보며 물었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해요?”

“뭘요?”

강서준은 다른 생각에 몰두한 나머지 다른 사람들이 나누는 얘기를 미처 듣지 못했다.

김초현이 말했다.

“할아버지께서 그러시는데 약을 자체적으로 생산해서 SL 그룹을 세상에 먼저 알리고 난 다음에 시장에 상장해야 된 대요.”

“초현 씨가 알아서 하세요. 저도 이런 건 잘 몰라요.”

강서준은 고개를 살짝 저으며 대답을 했다.

그러고는 옆에 서있는 윤정아에게 말을 걸었다.

“정아씨, 위에 올라가서 쉬게 부축 좀 해줘요. 조금 피곤하네요.”

윤정아는 강서준을 부축하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그가 떠나고 하연미가 다가와 김초현에게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초현아, 너 진짜 강서준이랑 다시 재결합하고 싶은 거니? 서준은 이제 더 이상 흑룡이 아니야. QS 그룹 회장직에서도 물러났고 이제 그냥 일반인이랑 다름없어. 게다가 지금 독에 중독돼서 곧 죽게 생겼는데. 지금 밖에서 소문이 얼마나 크게 도는지 알아? 곧 걸을 수도 없고 천천히 죽어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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