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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6장

강서준이 물었다.

“궁금한 게 뭐예요?”

강서준의 뒤에 있었던 덕분에 윤정아는 다행히 자신의 빨개진 얼굴을 들키지 않았다.

물론 윤정아도 그동안 많은 소문을 들었다.

강서준과 김초현은 오랫동안 함께 살았지만 한 번도 관계를 가지지 않았다는 소문을 그녀도 들은 적 있었다. 윤정아도 그 소문에 대해 궁금했지만 차마 입 밖으로 말을 꺼내지 못했다.

“제가 남자였다면 초현 언니의 아름다운 몸매에 반했을 거예요.”

“정아 씨, 하고 싶은 얘기가 뭐예요?”

강서준은 윤정아가 정확히 무엇을 말하려는지 알아차리지 못했다.

윤정아는 그제야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서준 씨와 초현 언니가 아직도 관계를 가지지 않았다는 소문이 있던데 사실이에요?”

“네, 맞아요.”

강서준도 부정하지 않았다.

“음...”

윤정아는 잠깐 침묵하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사실 저... 저는 괜찮아요.”

강서준은 어리둥절해서 물었다.

“뭐가요?”

윤정아는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서준 씨는 남자잖아요. 욕구가 넘칠 텐데… 서준 씨와 초현 씨는 아직이지만 저... 저는 괜찮아요. 저희는 이미 관계를 가진 사이잖아요. 전 서준 씨 여자예요. ”

강서준은 그녀의 말을 듣고만 있었다.

윤정아가 다급히 말했다.

“서준... 서준 씨, 제가 혹시 실수했나요?”

강서준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아니요. 정아 씨 때문이 아니에요. 제가 정아 씨한테 충분한 사랑을 주지 못해서 그런 거예요.”

“다 제가 원한 일이잖아요.”

윤정아는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바로 이때 멀리서 검은색 코트에 검은색 모자를 쓴 남자가 다가왔다.

그는 강서준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의자에 앉아 담배를 꺼내 불을 붙이며 중얼거렸다.

“보기 좋네요. 저는 밖에서 죽을힘을 다해 사투를 벌이는데, 서준 씨는 여기서 이렇게 한가롭게 지낼 줄 몰랐어요.”

인기척을 느낀 강서준은 고개를 들어 상대를 바라보며 윤정아에게 말했다.

“잠깐 얘기 좀 할게요.”

“네.”

윤정아는 강서준을 이끌고 걸어갔다.

강서준은 남자를 바라보며 물었다.

“어떻게 됐어요?”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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