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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1화

20여 명의 연애 상담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들은 앞에 있는 이 남자가 바로 QS 그룹, 시가가 200조에 달하는  회장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또한 그에게 잘 보이면 남은 생은 근심 걱정 없이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회장님, 경과를 간단히 말씀해 주신다면 저희가 대책을 마련해 드리겠습니다.”

“네.”

강서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김초현과 있었던 일들을 하나도 숨김없이 말했다.

군 생활을 접고 강중으로 돌아와 김초현을 흉터를 치료했고  SW 그룹이 망하고 잡혀갔던 김초현을 구출했으나 김초현은 또 다른 자신을 좋아한다는 말까지 전부 말했다. 심지어 김초현은 현재 흑룡에게 완전히 빠져 평범한 자신과 이혼을 하려 한다는 말도 했다.

“펑.”

강서준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20여 명이 동시에 무릎을 꿇었다.

“용수님, 저희 불찰을 용서해 주십시오.”

그들은 QS 그룹의 배후에 있는 회장이 흑룡일 줄은 몰랐다.

강서준의 아내 김초현이 또 다른 강서준을 좋아하게 될 줄은 더욱더 몰랐다.

전문가들이 말했다.

“이렇게 간단한 문제를 가지고 고민했다고요?”

“용수님의 신분을 밝히면 모든 일이 해결되는 거 아닌가요?”

강서준은 손을 저으면서 말했다.

“일어나, 걸핏하면 무릎부터 꿇지 마. 요즘이 어떤 시대인데 누구나 평등하다고.”

“네.”

그들은 그제야 일어났다.

강서준은 그들을 바라보며 물었다.

“말해 봐, 지금 내가 어떻게 해야 되는 거야?”

“글쎄요…”

그들은 서로 얼굴을 쳐다보면서 말했다.

“회장님이 직접 흑룡이라고 말하면 아무 일도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강서준은 손을 저으면서 말했다.

“그 대답을 들으려고 너희들을 부른 게 아니잖아. 데릴사위인 내가 우리 둘 사이의 감정을 다시 되돌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그들은 낮은 소리로 강서준에게 대책을 세워주었다.

“회장님, 저는 회장님이 김초현 씨를 너무 존중하고 잘 대해주시는 것 같아요. 이건 사랑이 아니고 은혜를 갚는 거예요.”

“맞아요. 회장님, 김초현 씨가 침대를 같이 쓰자고 한 건 잠자리를 허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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