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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6화

이 말을 들은 일군들은 화가 나서 말했다.

"못된 년. 바쁜 시간에도 불구하고 축하해 주러 왔는데 우리를 버러지  취급해? 아무것도 아닌 게."

"우리를 반기지 않는데 여기에 더 있어 뭐해. 얼른 가자."

"지수야, 형이 일부러 이러는 건 아닌데 네 아내가 말을 너무 심하게 하네.”

임지수는 거듭 사과했다.

"반장님, 형님, 죄송합니다. 여러분 정말 죄송합니다. 아내 대신 제가 사과드립니다."

탁수연이 말했다.

"임지수. 이 못난 놈. 사과할 필요 없어. 우리 가게가 등급이 높은 가게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무 사람이나 들어올 수 있는 곳도 아니야. 얼른  쫓아내. 다른 손님들이 나가기 전에."

이때 정장에 넥타이를 맨 남자가 다가왔고 탁수연은 갑자기 환한 미소로 그 남자에게 다가가 말했다.

"장 대표님. 어서 들어오세요, 어서 들어오세요."

임지수는 일군들한테 해명하려 했지만 그들은 그를 상대하지 않고 돌아섰다.

“휴…”

임지수는 어이없다는 듯 한숨을 쉬었다.

강서준이 계속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돌아서는 임지수를 불렀다.

"지수야."

임지수는 돌아서서 강서준을 보고는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서준아, 우스운 꼴을 보여서 미안해."

강서준이 말했다.

"괜찮아. 어제 예약도 했고 때마침 식사 시간이라서 밥 먹으려고 들린 거야."

임지수가 말했다.

"서준아, 2층 룸에 준비했어. 얼른 올라가.”

이 말을 듣고 탁수연이 가게 밖으로 나오면서 말했다.

"무슨 룸을 혼자 사용해? 데릴 사위 주제에 우리 가게에서 밥을 먹는다고? 꿈도 꾸지 마, 룸은 내가 다른 대표님으로 예약했으니까 얼른 꺼져. 굳이 우리 가게에서 밥을 먹어야 한다면 오후 세시까지 기다렸다가 사람이 없을 때 먹어.”

탁수연의 말을 듣고 임지수가 말했다.

"수연아, 이건 아니야. 이미 어제 예약했어. 지금 와서 다른 사람한테 넘겨준다고?"

탁수연이 말했다.

"예약이 뭔 소용이야. 내 가게니까 내 맘대로 할 거야."

임지수는 화가 났지만 감히 뭐라고 말하지 못했다.

그는 강서준을 바라보며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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