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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0화

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의아함을 토로했다.

모든 시선들이 임지수에게 쏠렸다.

이정용이 말을 하기도 전에 탁수연은 임지수의 뺨을 때렸다.

"짝!"

소리와 함께 임지수의 얼굴에 손바닥 자국이 생겼다.

"임지수, 너 미쳤어. 감히 대표님한테. 빨리 무릎 꿇고 잘못을 빌어."

그녀는 미안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미안해. 내가 버릇을 잘못 드렸어. 무릎 꿇고 사과하게 만들게.”

“흥.”

이정용은 콧방귀를 뀌었다. 임지수는 탁수연의 말과 행동에 화가 났다. 많은 동창들 앞에서 자신을 꾸짖고 때리는 것에 더욱 화가 치밀었다.

"임지수가 이런 꼴을 당하고 살 줄은 생각도 못 했어."

"그러게 말이야. 때려놓은 것도 모자라 이젠 무릎 꿇으라고 했잖아."

"이렇게 예쁜 여자가 왜 임지수와 결혼했지?."

"탁수연이 예전에 아가씨였는데 돈을 엄청 벌어들이고 나중에 성실한 임지수와 결혼했다고 하던데."

"결혼하고 정상적인 부부 생활 안 할 수도 있어"

여러 사람이 소곤소곤 대화를 주고받았다. 낮은 소리였지만 임지수와 탁수연 귀에는 정확히 들렸다. 하지만 그녀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탁수연, 너랑 이혼할 거야."

임지수는 주먹을 불끈 쥐고 두 눈을 붉히며 큰 소리로 말했다.

"망할 놈 같으니라고, 간이 배 밖으로 나왔네? 이혼? 어디서 협박이야? 감히 누구한테? 넌 나 말고 결혼할 사람도 없잖아."

탁수연은 임지수가 이혼하겠다는 말에 화가 나서 손으로 임지수의 귀를 잡아당겼다.

그러자 임지수는 손바닥으로 탁수연의 따귀를 날리면서 말했다.

“천한 년.”

탁수연은 멍해졌다. 몸이 휘청 거리더니 바닥에 곤두박질쳤다.

이에 주위 사람들도 한발 물러나 그들을 구경을 했다.

한참 후에야 탁수연은 몸을 일으켰다. 한 손으로 맞은 얼굴을 가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임지수를 가리키며 욕설을 퍼부었다.

"임지수, 미친놈. 감히 나를 때려? 우린 이젠 끝났어, 당장 나가."

"오랫동안 참았어. 당장 이혼해. 이젠 네가 필요 없어."

임지수는 오랫동안 억눌렀던 분노를 폭발하며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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