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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8화

“영웅과 강중 제일미인의 사랑 스토리,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에요. 두 분은 앞으로 아름다운 미담으로 남을 거예요.”

난처한 말에 김초현이 다급하게 해명했다.

“오해하셨어요. 저와 흑룡은 그냥 친구에요. 그리고 저 남편과 이혼하지도 않아요. 남편이 전에 흑룡 부하였는데 사이가 아주 돈독하거든요.”

옆에서 그 말을 듣던 강서준은 기분이 좋았다. 자신과 이혼하려는 생각이 없어졌으니 지금 노력하면 충분히 마음을 돌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김초현이 강서준의 손을 잡고 가게에서 나왔다.

지금은 어디 가나 자신과 흑룡에 대해 물어봤다.

김초현이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미안해요. 나와 흑룡 진짜 아무 사이도 아니에요. 서준 씨가 전에 구치소에 잡혀갔을 때 나를 도와서 강중 신의로 밀어줬거든요. 그리고 여자친구도 있어요. 서준 씨도 아는 사람이에요.”

비록 입으로 사과를 했지만 얼굴에 왠지 모를 실망감이 스쳐 지났다.

강서준은 김초현이 아직도 흑룡을 그리워한다는 걸 알고 있지만 괜찮은 척했다.

따지고 보면 자신의 다른 신분을 좋아하는 것이니 불륜이라고 해도 결국 자신을 좋아하는 것이나 다름없으니 말이다.

“난 괜찮으니까 집에 가요. 쇼핑은 못하겠어요.”

“네.”

김초현이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집에 돌아와 보니 하연미와 김호가 먼저 도착했다.

하연미가 강서준을 보자마자 반갑게 맞이했다. 따뜻한 차에 간식까지 챙겨 주었다.

강서준은 살짝 적응이 되지 않았지만 묘하게 기분이 좋았다.

하연미가 차를 따르며 물었다.

“서준, 송진이 너한테 절반 재산을 준다는 일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어?”

“네?”

강서준이 얼이 빠진 표정을 지었다.

송진이 확실이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별로 신경 쓰지 않은 탓에 따져 묻지도 않았다.

게다가 자신이 돈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송진이 준다고 해도 받지 않을 텐데.

“어머니.”

강서준이 머리를 긁적거리며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송 선생이 농담한 거예요. 절반 재산을 준다는 건 말이 안 되잖아요. 송진의 재산이 얼마인지 아세요? 대충 계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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