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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3화

그 시각, 강서준은 김현과 김초현이 잡혀간 것을 몰랐다.

WE 별장에 도착했을 때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허탕을 치고 말았다.

알아보니 노석훈이 병원에 실려간 뒤 노진광도 병원에 갔다고 한다.

강서준은 방향을 바꿔 병원으로 향했다.

강중시병원 수술실 밖에 노진광이 초조하게 서성거리고 복도 끝에는 검정색 정장에 선글라스를 쓴 경호원들이 보초를 서고 있다.

모두 노진광이 특별히 불러온 경호원들이다. 이미 김초현에게 복수를 시작했으니 강서준이 들이닥칠 대비를 해야 했다. 그의 싸움 실력은 이미 겪어봐서 충분히 알고 있지만 경호원들도 잔인하고 솜씨가 좋아 10명 정도는 거뜬히 해치울 수 있다.

그때 수술실 문이 열리고 중년 남자 의사가 나왔다.

노진광이 다급하게 다가가 물었다. “왕 의사. 어때요?”

왕 의사는 마스크를 벗으며 탄식했다.

“노 회장님, 도련님의 상처가 아주 심각합니다. 무릎뼈가 심하게 부서져서 수술이 끝났다고 해도 오랫동안 치료를 해야 합니다. 3년, 5년은 아마 걷기 힘들 겁니다.”

“뭐?”

노진광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3년, 5년이나요?”

왕 의사가 고개를 끄덕였다.

노진광은 주먹을 꽉 쥐고 벽에 힘껏 꽂았다.

“개자식. 강서준 절대 가만두지 않아. 내 아들이 받은 고통 백배로 돌려줄 거야.”

강서준이 사직하기 전, 특권을 이용해 5대 상업 연맹을 압박하고 저가로 QS 신도시를 매매하는 바람에 WE 가문에서 적지 않은 손실을 봤다.

그때는 5대 용수 흑룡이니 5대 상업 연맹이라도 찍소리 못하고 당하고 있어야 했지만 지금은 기회를 노려 다시 QS를 회수할 계획이다.

하지만 노진광은 그때까지 기다릴 인내심이 없었다. 일이 이렇게 된 이상 당장 강서준에게 대사를 치르게 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노진광은 분노하며 마호영에게 전화했다.

마호영이 예의를 차리면서 전화를 받았다.

“네, 노 사장님.”

“어떻게 진행됐어?”

노진광이 묻자 마호영이 대답했다.

“이미 처리했습니다. 김현과 김초현을 계화산장으로 끌고 왔습니다.”

“잘 했어.”

전화를 끊은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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