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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1화

하지만 강서준도 언제든지 죽을 수 있어 마음을 놓고 이혁을 구하지 못했다.

“이혁, 내가 꼭 복수해 줄게.”

강서준은 괴로워하며 주먹을 꽉 쥐었다.

“배후를 찾기 전까지 멈추지 않을 거야. 잠깐 쉬고 있어. 내가 적들을 유인할 테니까. 무조건 견지해야 돼. 날이 밝으면 지원군이 올 거야. 그때면 같이 강중에 가자.”

다시 한번 이혁을 안고 동굴의 가장 깊고 은밀한 곳에 숨겼다.

동굴에서 나오면서 흔적을 지우는 것도 잊지 않았다.

만약 적군의 군견이 흔적을 찾아 간다면 이혁은 살지 못한다. 그러니 흔적과 냄새를 지우면 군견이 찾을 수 없게 된다.

강서준은 모든 뒤처리를 끝내고 신속하게 자리를 떴다.

동굴에서 나와 나무가 빼곡히 자란 산림 속으로 잠입했다.

10년 동안 남황에 지내면서 천산관의 지형에 대해 꿰뚫고 있었다. 지금 할 일은 적들을 전부 유인하는 것이다. 아니면 이혁이 도망치기는커녕 잡히게 되니까 산림 속에서 손전등을 켰다 껐다 하면서 앞을 향해 전진했다.

그렇게 한참을 걷다 한 정영팀을 제거하고 총 한 자루와 총알 그리고 군용 가방을 챙겼다.

“X국 제5정영팀이 공격을 받아 전원 전사했다.”

천산 꼭대기의 총지휘실에 전보가 뜨자 28개국의 총사령관이 명령을 내렸다.

“위치를 파악하고 모두 제5정영팀이 위치한 지역으로 신속하게 이동하라. 포위망 작전으로 쥐새끼 한 마리도 놓치면 안 된다.”

“사령관님. X국 정영팀이 C구역에서 공격을 당했습니다.”

“C구역으로 가서 포위하라!”

다른 국가 병사들도 명령을 받고 신속하게 C구역으로 향했다.

그 사이 강서준은 한 정영팀을 쓰러뜨리고 무기를 빼앗았다. 한편으로 지뢰를 땅에 묻으면서 앞으로 계속 전진했다.

전방 멀리 떨어진 곳에서 불빛을 발견했다. 그건 공중에서 전투기가 발사하는 불빛이었다. 불빛은 지면을 향해 여기저기 비추고 있었다.

강서준은 풀숲에 엎드려 전투기가 지나갈 때까지 꼼작하지 않았다.

전투기가 지나가자 재빨리 일어나 움직였다. 얼마를 걸었을까?

앞에서 몇몇 병사들이 마주오는 것을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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