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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0화

흑룡은 남황의 총사령관으로 백만 대군을 관장하며 대하의 수호 전신이기도 했다.

흑룡이 자리에서 물러난 지금 바로 격살할 좋은 기회다.

이번 판은 흑룡을 겨냥한 것이다.

수많은 국제 용병 외에도 28개국의 연합군들이 있다.

마지막 승부수이기도 했다.

바로 28개국 연합군이다.

나라마다 3천여 명을 동원하여 10만 명의 군대를 구성하였는데, 그 목적은 바로 흑룡을 일거에 퇴치하기 위함이었다.

마지막 승부수다.

28명의 고수들이 실패해야만 출동한다.

이제 모두 전사했고 10만 대군이 출동할 차례였다.

강서준은 전투기를 보고 이혁을 데리고 재빨리 깊은 산골짜기로 들어갔다.

그는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야만 살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노출되면 전투기들의 무자비한 포격을 받고 살아남을 만큼 실력이 뛰어나지만 전투기에 맞설 힘은 없었다.

곧 하늘에 헬기가 나타났다.

동체에 해골이 그려진 헬기한 대가 천산 정상에 착륙한다.

외투를 입은 한 남자가 헬기에서 내려와 땅 위에 일흔여덟의 시체를 바라보았다, 표정에는 무거운 기색을 띠고 있었고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과연 흑룡이군, 이 자들을 전부 죽이다니."

곧 무전기를 꺼내어 흑룡이 이미 떠났으니 즉시 산을 봉하고 반드시 천산관에서 죽여야 한다는 명령을 내렸다.

"네."

여러 나라의 연합군은 명령을 받고 산을 뒤지기 시작했다.

하늘에 드론이 한 대 한 대 등장해 철저한 수색을 시작했다.

이와 동시에 연합군 대군이 천산관으로 진입해 산을 수색했다.

석양이 서서히 지기 시작했다.

날이 점점 어두워졌다.

천산, 울창한 숲속.

강서준은 한 동굴에 숨어 있다.

그는 지금 모습을 드러내면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자신이 혼자였다면 많은 포위망을 벗어날 자신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 중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진 이혁을 데리고 겹겹이 쌓인 포위망을 뚫고 나가기란 하늘의 별 따기이다.

지금 그는 기다리는 것밖에 할 게 없었다.

내일 아침에 돌아가지 않으면 귀역이 흑룡군을 데리고 관문을 나와 천산관을 밟을 것이라고 떠날 때 말했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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