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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4화

김초현은 늘 그런 생각이 들었다. 강서준과 감정이 너무 밋밋하다고.

그런 생각에 강서준을 도발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강하게 타격하는지 몰랐다.

전장을 누비던 강서준이 그 한마디에 정복할 정도라는 것을.

강서준은 침만 꼴깍 삼켰다.

“그, 그래. 몸매 좋아.”

김초현이 얼굴을 붉히면서 말했다.

“빨리 안아주지 않고 뭐해?”

강서준은 그제야 반응하고 김초현을 안고 화장실에서 나갔다.

김초현은 그렇게 안겨서 침대 위에 눕혀졌다. 너무나 부끄러워 이불을 확 당겨 덮었다.

얼굴이 화끈거리지만 미소를 지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늦지 않았으니 자자.”

“그래.”

강서준은 한마디만 하고 침대에 누워 잠들었다.

그러자 김초현은 홱 돌아누워서 더는 강서준을 상관하지 않았다.

이미 몸이 타오른 강서준은 식을 줄을 몰랐다.

그저 애써 참기만 할 뿐 김초현에게 더 강요하지도 않았다.

그렇게 소리 없이 밤이 지났다.

이튿날 강서준은 일찍 일어났지만 김초현은 늦잠을 잤다.

강서준은 거실에 나와 휴대폰을 들고 최동에게 연락했다.

박운에게 군부대에서 특급 담배와 술을 하씨 가문에 보내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소파에 기대어 모바일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김초현이 방에서 나왔다.

옷은 걸쳤으나 머리는 헝클어져 있었다. 아직 잠에서 덜 깼는지 몽롱한 눈빛도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여보…”

김초현이 관자놀이를 지긋이 누르면서 소파에 앉았다.

“여보, 아직 일찍 이니까 좀 더 자도 돼.”

김초현은 머리를 젓더니 휴대폰을 꺼내서 혹시나 은행에서 입금 메시지가 오지 않았는지 확인했다.

강서준이 몸을 옆으로 비스듬히 하더니 문자를 보고 일부러 놀란 척을 했다.

“와, 여보. 진짜 돈 들어왔네. 부자 됐네 부자 됐어. 강중에 돌아가면 별장이나 살까?”

그 말에 김초현이 강서준을 째려봤다.

“꿈도 꾸지 마. 이 돈은 내가 사업에 쓸 돈이야. 이 돈만 있다면 ST는 빠른 시일내에 실적을 올릴 수 있어. 여보…”

“왜?”

“하씨 가문에서 왜 나한테 이 돈을 주는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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