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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2화

사람들은 목소리가 들려오는 곳을 향해 머리를 돌렸다, 먼 곳에서 한 무리의 사람이 그들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선두에 선 사람은 부티 나는 정장을 입은 중년 남자였다.

그의 이름은 진파였다.

진파의 뒤에는 검은색 민소매에 긴 머리를 하고 몸에 용 문신도 있는 남자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우혁이었다.

또 뒤에는 20여 명의 부하가 뒤따라 오고 있었다.

그중에는 들것을 들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들것에는 여려 사람이 누워있었는데 몸에 상처로 가득한 그들은 저마다 곡소리를 내고 있었다.

"저 사람들은 또 뭐지?"

하 씨 일가는 의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때 하천동이 먼저 다가갔다. 그들의 얼굴색이 어두운 것을 보고 하천동은 조심스럽게 물었다. "여러분은 어찌 이곳에...?"

"강서준 어디 있어?"

우혁은 하천동을 무시하고 이렇게 소리를 질렀다.

사람들의 시선은 강서준한테 집중되었다.

김초현은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김초현은 우혁이 눈에 익었는데 그가 누군지 생각 나지는 않았다.

강서준은 무서운 표정의 우혁을 바로 알아봤다, 그는 어제저녁에 시비를 걸던 사람이었다.

강서준은 걸어가서 태연하고 담담하게 말했다. "강서준 여기에 있네. 무슨 일이야?"

강서준을 보자마자 우혁은 칼을 뽑아 들었다. 그러고는 이를 악물고 강서준을 향해 덤벼들며 소리를 질렀다. "죽어버려, 내 형제들을 대신해서 복수하고 말 거야."

강서준은 가볍게 몸을 돌려 칼을 피했다, 그러고는 손을 올려 우혁의 팔목을 힘껏 꺾었다.

"악!"

우혁은 비명소리를 내며 몸을 비틀었다, 그의 얼굴은 고통으로 인해 찡그려졌다.

"꺼져..."

강서준은 손을 놓고 발길질을 했다.

그러자 우혁은 2m 밖으로 굴러가 버렸다.

그는 고함을 지르며 한참 동안이나 바닥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이 장면을 본 하 씨 일가는 넋을 잃고 말았다.

하지만 강서준이 또 사고를 쳤다는 것만큼은 알 수 있었다.

백진욱이 불러온 이상진은 진파를 보고 미간을 찌푸렸다.

그러고는 바로 걸어가서 인사를 했다.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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