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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5화

하지만 원성이 아무리 머리를 조아려도 박운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박운은 또 이상진을 바라봤다.

그러자 강서준은 이렇게 말했다. "장군님, 저 사람은 경호 회사를 하는 것 같은데 자기 회사에 사람이 3만여 명이 있대요, 하 씨 일가가 아무 곳도 못 가게 언제 어디서든 문제를 일으키겠다고 했어요."

"그래요?"

박운은 표정이 확 어두워지면서 말했다. "강북에 이런 회사가 있을 줄이야, 참 담도 크지. 이 회사도 그다지 깨끗하지 못한 것 같으니 조사를 해야겠어."

이 말을 들은 이상진은 얼굴이 창백해져서 다리에 힘이 풀린 채 털썩 꿇어앉았다.

"장군님, 이 일은 저랑 상관없어요..."

박운은 옆에 있는 남자한테 지시를 내렸다. “관련 부서에 전화해서 HE 별장에 찾아온 사람들을 전부 잡아가라고 해"

"네."

이 장면을 본 하 씨 일가는 전부 넋이 나가고 말았다.

이 사람은 도대체 누구지?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길래 이들이 무릎을 꿇는 거지?

강서준은 또 진파를 가리키면서 말했다. "장군님, 이 사람이 제일 강한 것 같아요. 뒷배가 있는 모양인데 하 씨 일가를 전부 정직 시켰어요."

그리고 그는 또 하일찬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얼른 와서 장군님한테 인사해요."

하일찬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특전사 팀장으로서 그는 당연히 박운 장군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예전에는 TV에서 본 게 전부였다.

그는 군사구역의 일인자가 이곳까지 찾아올 줄은 몰랐다.

강서준의 말을 듣고 정신을 차린 그는 후다닥 달려와서 경례를 했다. "저는 강북 특전사 팀의 팀장 하일찬이라고 합니다!"

강서준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만해요, 정직 당한 주제에."

"그건..."

하일찬은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

비록 강서준은 느긋하게 말하고 있었지만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비수처럼 진파의 심장에 꽂혔다.

그는 자신이 완전히 망했음을 직감했다.

그뿐만 아니라 그의 뒤에 있는 사람들도 다 함께 망했다.

"자, 장군님. 죄송합니다..."

진파는 바닥에 풀썩 꿇어앉아 애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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