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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6화

그렇게 만나고 싶어하는 군중의 신이 이 자리에 있을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하윤지는 강서준의 신분을 말할 용기가 없었다.

강서준은 언제나 겸손하게 떠벌리고 다니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씨 친척들이 하나둘씩 모이자 마당이 더 시끌벅적했다.

그때 서영걸이 성급하게 별장 거실에서 나왔다.

엊저녁 돌아온 후 위에서 NE 가문을 압박하려는 소식을 들었다.

강북에서 제일가는 가문이기에 군사, 경찰, 정치계에 모두 사람이 있었다.

군대측 중추적인 인물의 말로는 제일약방에서 서철준이 손님에게 사기쳤다는 이유로 당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조사한 결과 강서준과 김초현의 짓이란 걸 알고 혈압이 올라 한잠도 자지 못했다.

별장 거실에 적지 않는 사람이 모였다. 대부분 서씨 가문의 중요 인물이었다.

“형님, 방법을 대보세요.”

한 중년 남자가 입을 열자 서영걸이 꾸짖었다.

“방법? 내가 어떻게? 네 그 못난 아들이 다른 사람도 아닌 김초현을 건드렸어.”

그 자리에는 서동윤과 여자 친구 김정은도 함께 있었다.

서동윤은 어이가 없었다.

‘김초현이 뭐라고? 뭐가 대단해서 건드리지 못하지?’

엊저녁에 김초현을 처음 본 서동윤은 이해할 수 없었다.

“큰아버지, 대체 무슨 일이죠? 왜 김초현을 건드리면 안 돼요? 우리 가문과 무슨 상관이죠?”

“그러니까요. 김초현이 대단한 인물이라도 된다는 거예요?”

“우리 가문이 무서울 게 뭐가 있어요?”

서영걸은 속이 타 죽을 지경인데 그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건드려? 김초현이 누군지 알아? 서진이 연락왔는데 김초현의 남편이 남황 흑룡이라고 했어. 김초현을 건드리면 흑룡의 한마디로 박 장군이 출동하면 우리 가문은 거기서 끝이야.”

그 말에 모두의 가슴이 철렁했다.

흑룡?

김초현의 남편이 흑룡이라고?

서동윤과 김정은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렇다면 강서준이 흑룡이라는 말인가?

밖에서는 쓸모 없는 데릴사위라고 소문이 자자하던데 대하군신의 남황 용수였다고?

“형님, 지금 방법은 딱 한 가지뿐이에요. 오늘 김초현의 외할머니 생신이니 선물을 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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