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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화

강서준은 그제야 돌아섰다.

김초현은 눈을 떼지 못하고 바라보았다.

그러나 강서준이 돌아서는 순간 그녀는 실망했다.

그녀는 강서준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는 얼굴에 가면을 쓰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전의 귀신 가면이 아니라 은색의 가면으로 얼굴의 큰 절반을 가리고 눈, 코, 입과 턱만 밖으로 드러내고 있었다.

강서준은 돌아선 뒤 김초현을 바라봤다.

그는 김초현의 얼굴에 긴장감을 보았다.

담담히 웃으며 어색해하지 말고 앉으라고 말했다.

김초현은 그제야 반응하여 사무실 소파에 앉았다.

강서준이 다가가 그녀의 맞은편에 앉았다.

“도련님, 그동안 보살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초현은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보였다, 지금 긴장하고 있었다.

강서준은 손을 저었다. “당신이 아니었다면 10년 전에 나는 이미 불바다 속에서 죽었을 것입니다. 당신이 10년 동안 많은 고생을 했고 많은 억울함을 당했다는 것을 저도 알아요. 내가 한 행동은 당신이 당한 억울함을 채워주기에 모자라요.”

강서준은 진실을 말하고 있다.

김초현에게 진 빚은 그는 평생 갚지 못할 것이다.

김초현은 대담하게 고개를 들어 강서준을 바라보았다.

맞은편 남자는 티끌 하나 없는 흰색 정장을 입고 얼굴에 은색 가면을 썼는데, 몸에는 보통 사람이 갖기 힘든 기질이 있었다.

이는 오랜 기간 상위자의 기질로, 보이지 않는 사이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로 일반인을 숨 막히게 한다.

그녀는 목구멍이 살짝 꿈틀거리며 입을 열어 무엇인가를 말하려 했지만, 말을 하지 않았다.

그녀는 나에게 이미 남편이 있으니 폐백을 거둬달라고 말하고 싶었다.

그런데 강서준에게 느껴지는 카리스마가 너무 강하고 사람을 끌어당겼다.

그녀는 그 기질에 깊이 매료되었다.

이 사람이 내 남편이면 좋겠다.

그녀의 마음속에 터무니없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녀는 머리를 내저으며, 그 생각을 버리고 말했다. “내가 당신의 얼굴을 볼 수 있을까요?”

김초현은 이 신비로운 남자가 도대체 어떻게 생겼는지 꼭 보고 싶었다.

“중요한가요?” 강서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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