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323화

구범이 나타나자, 강서준은 안도했다. 태명은 너무 강했고,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을 합쳐도 상대가 되지 않았다.

원계에서 그와 싸울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뿐이었다.

구범은 자신의 체력을 최고조로 회복한 상태였다.

강서준은 멈추지 않고 돌아섰다.

태명은 강서준을 잡기 위해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지만, 구범은 한 걸음 더 빨리 대전 입구에 나타나 그의 앞을 막으며 무덤덤한 얼굴로 말했다.

“지난번 싸움이 재미없었으니 오늘 다시 너의 저주술을 한번 배워야겠네.”

말을 끝내는 순간 그의 몸에서 극도로 무서운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같은 시각, 강서준은 대전을 서둘러 빠져나갔다.

그가 대전을 뛰쳐나오자마자 우렁찬 폭발음이 들렸다.

구범과 태명이 서로 일격을 주고받았고, 그 충격으로 대전은 순식간에 파괴되었다.

강서준은 감히 전투를 볼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는 더 이상 머물지 않고 재빨리 자리를 떠나 이혁과 진예빈이 있는 곳에 도착해 명령했다.

“큰일 났어, 너희는 먼저 선부로 돌아가거라.”

두 사람도 감히 오래 머물지 못했다.

서안천파 주봉의 전투 기운이 아주 강해 멀리 있던 이혁과 진예빈조차 그 기운을 감지할 수 있었다.

두 사람은 선부로 돌아갔다.

같은 시각, 이 지역의 모든 천재는 이미 방에서 나와 저 멀리 산봉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무슨 일이지?”

“왜 싸우고 있지?”

“정말 무서운 기운이 느껴집니다.”

이 사람들은 모두 서안천파 주봉에서 싸움이 일어났는지 몰랐다.

태명와 구범은 매우 강했고, 그들은 서안천파 전체를 누비며 싸우고 있었다. 산맥은 붕괴의 조짐을 보였고 많은 사람들은 패닉에 빠졌다.

반면에 강서준은 청하를 찾고 있었다.

청하는 마당 앞에 서서 먼 하늘의 실루엣을 바라보며 얼굴을 찡그렸다.

“무슨 일이야, 아버지는 왜 여기 있고, 저건 설마 마족?”

“청하.”

청하가 당황하고 있을 때 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청하는 고개를 돌려 강서준을 바라보며 물었다.

“무슨 일이야?”

“설명할 시간이 없으니 일단 거부하지 말고 나랑 선부로 가자.”

강서준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