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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2화

이상한 웃음소리가 들리자 갑자기 검은 기운이 대전에 나타났다. 이 기운은 한데 모여 검은 재킷을 입은 사람의 모양을 이루었다.

이 장면을 본 대전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뒤로 물러서서 나타난 갑작스레 태명을 경계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았다.

“하하.”

현천성황은 큰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그래, 나야, 다 나야, 그래서 뭐?”

사실 태명은 세계 최강자들을 단숨에 제거하기 위해 서안천파에 숨어 있었다.

현천성황은 대회가 끝나면 반드시 심문을 받게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날 역시 오래전부터 예상해 왔다.

태명이 대전에 나타나자 현장에 있던 강자들은 모두 경계 태세를 갖췄다. 비록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었지만 그들은 모두 태명의 힘을 알고 있었다.

태명의 저주술은 유독 공포스러운 존재였다.

저주술은 천하무적의 기술이고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의 힘을 다 합쳐도 태명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원장이 물었다.

“현천성황, 뭐 하는 짓이지?”

“뭐 하는 거냐고?”

현천성황은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당연히 실력을 위해서 그래지. 나는 이 영역에 오래 머물렀어, 더 이상 진급할 수도 없어. 오직 마공을 수련해야만 내 영역에서 진급할 수 있어.”

“수장님, 큰 일이 생겼습니다.”

이때 밖에서 한 장로가 불안한 표정을 지으며 빠른 속도로 달려왔다.

“산 밖에 수많은 마족이 나타나 우리 문파를 포위하고 있습니다.”

돌은 돌이킬 수 없는 곳에 있습니다.

서안천파가 포위되었다는 소식을 듣자 모두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강서준도 사건의 심각성을 파악하였다.

서안천파가 아주 오래전부터 마족과 결탁한 것 같았다. 지금 떠나지 않으면 다시는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그는 군중이 태명과 대치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조용히 자리를 뜨려고 돌아섰다.

“가려고?”

태명의 얼굴은 순간 가라앉았고 그는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강력한 힘은 강서준을 뒤로 잡아당겼고, 태명은 강서준을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강서준의 몸이 흔들자, 체내의 혈기가 출렁였다. 순간 몸 안의 피를 억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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