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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4화

구범은 입을 열었고 그의 목소리는 약했다.

“더는 못 버티겠어, 넌 고대 문파의 희망이고, 고대 문파의 미래는 앞으로 네가 이끌고 나가야 해. 내가 널 천궁에 보낸 이유는 바로 천궁과 힘을 합치고 싶어서야. 내가 죽었다는 소식이 서안 천 파까지 알려져 그들이 우리 문파를 멸망시킬지 그것이 두려워 널 천궁에 보낸 거야.”

수년 전부터 그는 자신에게 닥칠 운명을 알고 있었다.

그는 오래전부터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그는 고대 문파와 천궁이 관계를 맺어 그들이 위기를 겪을 때 천궁이 도와주기를 바라며 청하를 천궁에 보냈다.

“아버지, 정말 희망이 없는 건가요?”

청하는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구범은 힘없이 말했다.

“희망은 없어, 지금까지 오랜 시간 동안 마기를 억누르고 있었어. 이제 곧 진기가 다 떨어질 거야, 진기가 다 떨어지는 순간, 나는 마기한테 잡아먹힐 거야".

“청하, 너는 강해져야 해, 대신통자인 너의 미래는 아주 창창할 거야. 네가 빛날 순간을 아버지가 볼 수 없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워. 내가 그때까지 기다려줄 수 없을 것 같다.”

구범은 뒤의 일을 그녀에게 설명해 주었다.

그날 밤, 강서준은 고민에 잠겼다.

그는 고대 문파의 수장에게 벌어진 일을 알게 되었다. 강서준은 고대 문파를 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다만 자신의 구출로 인해 신분이 노출되어 강력한 적을 끌어들일까 봐 걱정되기도 했다.

그는 소소에게 물었다.

소소가 답했다.

“고대 문파가 파렴치하고도 배신으로 물든 문파가 아니라는 걸 나는 느낄 수 있어. 너의 사부처럼 그들 또한 정직한 사람들일 거야. 그리고 넌 지금 고대 문파에 와 그들한테서 좋은 것을 가지려고 하고 있잖아. 내 생각엔 네가 만약 사람을 구해준다면 고혈을 가질 수 있을지도 몰라. 만약 그들이 모른 척 외면한다면 도망가면 되지. 삼천 봉지가 있는데 원계에 있을 필요는 없잖아.”

그녀는 한 번 시도해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만약 성공한다면 고대 문파는 그에게 빚을 지게 될 것이다.

고대 문파는 원계에서 가장 강력한 종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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