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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0화

강서준이 나타나자, 그녀는 얼른 다가가 물었다.

“강 오라버니, 어땠어요? 조화는 얻었나요?”

강서준은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아니요, 동굴 안을 한참 돌아봤는데 길을 잃을 것 같아서 더 깊이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아서 되돌아왔어요.”

“괜찮아요.”

천영애는 미소를 지으며 위로했다.

“예로부터 이 동굴을 찾아온 천씨 가문의 사람들이 많았지만 아무도 조화를 얻지 못했어요. 우리도 아무것도 얻지 못했으니, 이제는 돌아갑시다.”

“네.”

강서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자신이 삼천수 얻은 것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말을 꺼내면 사람들이 동요할지도 모르기 때문이었다.

서아의 인솔 아래 강서준과 천영애는 이곳을 떠나 곧 마을로 돌아왔다.

천수는 마을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이 돌아오는 것을 보자 천수는 다가와 웃으며 물었다.

“어땠어, 뭐 좀 얻었어?”

천영애는 고개를 흔들며 한숨을 쉬었다.

“아무런 수확이 없네요.”

천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물론 동굴 안에 조화가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때가 오지 않아서 그런 것일 테니,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조화가 나타날 테니 너무 신경 쓰지 마.”

천씨 가문의 일원으로서 그는 동굴 안에 조화가 있다고 확실히 믿고 있었다.

다만 그것을 얻을 수 없었으니 어쩔 수 없었다.

그렇게 말하며 천수는 강서준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자네는 어떤가?”

강서준은 두 손을 벌리며 말했다.

“보가싶이 별로 얻은 게 없습니다.”

천수는 미소를 지으며 강서준을 바라보았다.

그의 미소에 강서준은 살짝 마음이 흔들렸다.

(뭔가 아는 게 있는 걸까?)

강서준은 마음속으로 의심했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천수는 지팡이를 짚고 수염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웃으며 말했다.

“이곳은 우리 천씨 가문의 조상 땅이고, 고대 어느 시기에 우리 천씨 가문이 천하를 호령했다는 소문이 있었지. 우리 천씨 가문의 실력 또한 천하제일이지.”

천수는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하지만 그는 이 말이 정확히 무슨 뜻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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