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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6화

“천천히.”

모모는 제때 제지하였다.

“멈춰.”

날아온 칼날은 강서준과 채 1미터도 안 되는 거리에 있었다. 모모의 외침을 듣자, 부하는 곧바로 칼을 거두었다.

반면 강서준은 식은땀을 흘렸다.

너무 강했다.

모모의 옆에 있던 부하마저 검을 뽑는 속도가 너무 빨랐다. 그것은 너무 빨러 강서준도 차마 반응하지 못할 정도였다. 그렇다면 삼절사는 얼마나 강할까?

같은 시각, 모모는 이미 강서준 앞에 와 있었다.

“강서준, 돌아왔어?”

그녀의 예쁜 얼굴에 놀란 표정이 가득했다.

“응.”

강서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선부에서 명주를 꺼내 모모에게 건넸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보물 덕분에 봉인된 땅으로 무사히 이동할 수 있었어.”

보물을 받은 모모는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천만에.”

이 장면은 삼절사의 눈에 들어왔다. 그는 발걸음을 옮겨 모모를 힐끗 쳐다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후배, 뭐 하는 거야, 어떻게 얘한테 이런 귀중한 물건을 줄 수 있니, 잃어버리면 어떡해?”

모모는 담담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떻게 잊어버려요. 그리고 이 천하에서 누가 감히 명주를 훔치겠나요? 그리고 얘한테 명주령까지 줬어요.”

“네가?”

삼절사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모모는 웃으며 말했다.

“아버지께서 허락하셨어요.”

그 말에 삼절자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강서준을 깊은 눈빛으로 바라보기만 했다.

강서준은 보이지 않는 압력이 자신을 짓누르는 것을 느꼈고 호흡조차 어려워졌으며 몇 초 동안만 지속되었다. 삼절사는 압력을 분산시키고 허공에 발을 내디디며 앞으로 나아갔다.

“가자.”

얼어있는 강서준에게 모모가 말을 걸었다.

그제야 강서준은 반응하며 모모의 뒤를 따랐다.

곧 바다 섬 위 하늘에 닿았다.

바다 섬 위에는 두 무리의 사람들이 서 있었다.

한 무리는 진기로 날개를 만들어 등에 달고 있는 여자들.

다른 한 무리는 발에 초록색 구름을 달고 있는 남성들.

이 두 무리의 사람들은 뒤늦게 도착한 삼절사와 그의 무리를 응시하고 있었다.

구름안개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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