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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4화

강서준이 말했다.

“지구 재앙이 출현한 지 한참이 지났지만, 아직 조화가 나타나지 않았으니, 조화가 나타나기 전까지 선부로 들어가 수련할 거야. 조화가 나타나면 그때 가서 쟁탈할 계획이야.”

강서준의 현재 실력은 매우 약했다. 삼절사나 청운 같은 강자들과 비교하면 그 격차는 너무 컸다.

현재의 실력으로는 조화를 쟁탈할 수 없었다.

하지만 조화는 힘만 강하다고 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고 운도 따라야 했었다.

강서준은 자신의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래도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었다.

“같이 가자.”

김초현이 말했다.

지구의 무인들과 비교했을 때만 그녀의 실력은 매우 강했다. 다른 세계의 수련자들과 비교하면 아직은 약했다.

김초현도 이제 초범경지로 넘어갔고, 천지 사신술로 입성의 강자를 죽일 수 있었지만, 이 실력으로는 턱없이 부족했다.

지금 그녀의 실력으로는 더 이상 이계 수사들의 힘을 따라갈 수 없었기에, 그녀도 당분간 수련하고 싶었다.

“좋아.”

강서준은 김초현의 손을 잡고 말했다.

“함께 가서 수련하고, 힘을 키우고, 지구를 지키고, 함께 인류의 위엄을 되찾자고. 삼천 봉지가 두려워할 만한 세력이 되자고.”

강서준의 야망이 컸다.

그는 지구 인간을 보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구 인간을 일으켜 삼천 봉지의 전통 가문들도 무서워하는 존재가 되기를 원했다.

그는 이를 달성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잠시 대화를 나눈 후 김초현은 선두에 서서 선부로 향했고, 그곳에서 수련을 시작했다.

반면 강서준은 부주시로 향했다.

그는 천지 재앙에서 나타난 조화가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했기 때문에 부주시에 가서 물어보고 싶었다. 오랜 시간이 지났으니 삼천 봉지의 수사들도 분명 그것에 대해 알고 있을 거로 생각했다.

곧 그는 부주산이 있는 부주시에 도착했다.

도시에 들어서기도 전에.

“펑!”

부주산의 한 산맥에서 갑자기 눈부신 안개가 피어올랐다. 안개가 구름 위로 솟구치더니 신기한 안개가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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