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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1화

강서준은 목소리를 따라 시선을 옮겼다.

저 멀리서 한 남자가 재빠르게 날아와 몇 초 만에 강서준의 눈앞에 나타났다.

강서준은 그 남자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스물다섯 살이나 스물여섯 살 정도 되는 검은 갑옷 차림의 남자는 허리에 긴 칼을 차고 있었다.

그는 강서준으로부터 몇 미터 떨어진 곳에 나타났다. 그의 낯빛은 어두웠고 표정에는 살기가 넘쳤다.

“그쪽은?”

강서준은 마음속으로 의아해했다.

그는 눈앞의 사람을 알아보지 못했다.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원수?

“제 소개를 하지요.”

검은 갑옷을 입은 남자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내 이름은 흑계, 창계에서 왔다.”

창계라는 말을 듣는 순간, 강서준은 자신이 창계에서 꽤 많은 사람들을 죽였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그리고 창계의 많은 사람들은 강서준에게 원한을 품고 있었기 때문에 불길한 예감이 그의 마음속에 가득 찼다.

강서준은 잠시 얼어붙은 후 주먹을 쥔 채 입을 열었다.

“흑계군요. 잘 지내셨나요?”

“신의 아들은 내 동생이고 건모는 나의 선배 형이다.”

어두운 표정의 흑계는 순간 무서운 기운을 뿜어냈고, 이 기운은 산이 무너지는 것처럼 강서준의 몸을 짓밟았고 강서준은 걷잡을 수 없이 날아갔다.

동시에 그의 몸속에서 혈기가 휘몰아쳤다.

“너무 강해.”

강서준은 충격을 받았다.

그는 이 사람이 신의 아들과 건모와 아는 사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신의 아들과 건모는 모두 그의 손에서 죽었다.

보아하니, 오늘 피의 결투가 벌어질 것 같았다.

“도전 시작!”

강서준이 충격을 받는 순간, 어떤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목소리는 먼 하늘에서 들려오는 것 같았고 또한 그의 귀에서도 울리는 것 같았다.

강서준은 순간 얼어붙었다.

이것도 도전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휴!

그는 즉시 심호흡했다.

같은 순간, 흑계도 살짝 얼어붙은 것 같았다. 그 역시 어디선가 울려 퍼지는 목소리를 들었고 자신이 도전을 불러일으켰다는 것도 알았다.

“지옥에 가거라.”

분노에 찬 포효와 함께 그의 표정은 금세 어두워졌다.

그러고는 곧바로 주먹을 비틀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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