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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6화

“조화가 정확히 뭐죠?”

강서준이 물었다.

삼절사도 고개를 흔들었다.

그 역시도 몰랐다.

그의 사부 또한 몰랐다.

만천하에 지구 재앙으로 인해 나타난 조화가 정확히 무엇인지 아는 이는 그 누구도 없었다.

삼절사는 이어서 말했다.

“내가 아는 거라곤 이번의 지구 사재에 나타난 조화가 천지의 궁극 비밀과 관련이 있으며, 당시 우리 일족이 지구를 공격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 다른 건 잘 몰라.”

“오?”

강서준도 관심을 보였다.

지금까지 그는 고대 마족이 왜 지구를 공격했는지, 왜 지구를 점령하려던 찰나에 후퇴를 선택했는지 알지 못했다.

그는 전에 모모에게 물어본 적이 있었지만, 모모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마음속에 품고 있던 의문을 입 밖으로 꺼냈다.

삼절사는 잠시 생각하다가 대답했다.

“사실 우리 일족이 지구를 공격한 것은 천도를 따른 것일 뿐, 우리 일족이 지구에 나타나지 않았어도 지구는 폭발하여 산산이 부서졌을 것이고, 지구는 스스로 봉인을 선택했을 거야.”

“그때 우리 일족의 강자가 기회를 염탐하여 결국 지구를 공격하게 되었고, 지구 점령을 하려던 찰나에 떠난 것도 결국은 하늘의 운명을 따르는 것이야. 이 모든 것은 하늘이 정해준 운명이지.”

강서준은 그 말을 들자 약간 혼란스러워했다.

무슨 하늘의 기회, 무슨 하늘의 운명.

삼절사는 당황한 강서준의 얼굴을 보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모든 것은 인과가 정한 운명이지. 물론 나도 이것에 대해 잘 알지 못해. 나도 사부님의 말씀을 들은 것뿐이지. 이 시대에 태어난 사람들은 천지의 궁극 비밀을 엿볼 기회가 있으며, 그럴 수 있는 사람의 수련은 정점에 도달할 수 있어.”

“"고대 시대의 수많은 천재가 스스로를 봉인하고 잠을 택해 이 시대에 나오는 이유도 바로 이것 때문이야.”

“조화를 얻고 천지의 궁극 비밀을 엿봐서 제일 강자가 되고 싶었던 거지.”

강서준은 이해하는 듯싶었다.

삼절사는 귀찮은 듯 입을 열었다.

“아무리 말해도 넌 모를 거야. 나도 잘 모르니 설명이 잘 안되네.”

“아.”

강서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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