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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5화

강서준은 조화가 이렇게 빨리 나타날 줄은 몰랐다.

그는 부주산에 와서 천지 재앙으로 나타난 조화가 무엇인지 물어보고 싶었다. 선부에 들어가 일정 기간 동안은 시간의 집에 은둔하며 힘을 길러 조화를 쟁탈하고 싶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부주산에 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조화가 나타났다.

그 순간 부주산은 회오리바람을 일으켰고 온 땅이 환하게 빛났다. 알 수 없는 미지의 공간이 나타나며 장엄한 천지의 영기가 지상에 퍼져나갔다.

강서준은 물었다.

“소소 누님, 조화가 나타난 거예요? 이번 재앙이 불러일으킨 조화는 도대체 뭐죠? 왜 이렇게 많은 천교들을 끌어들여 싸우게 하는 겁니까?”

그러자 소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조화가 정확히 무엇인지 나도 모르겠고, 다만 대단한 조화라는 것만 알고 있어. 그 조화가 나타나려면 아직 며칠이 남았을 거야. 이제 막 기운이 풀리기 시작했고 지구의 기운이 충분히 강해지면 그때 조화가 나타날 것이야.”

소소는 조화가 무엇인지 몰랐지만, 한때 홍익 황제를 모셨던 강자로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

“알았어요.”

강서준은 더 이상 묻지 않았다.

그는 부주시에 들어가 모모가 있는 저택으로 갔다.

부주시에서 그가 아는 사람은 모모뿐이었으니 그녀를 찾아갈 수밖에 없었다.

모모가 있는 저택 밖에는 꽤 많은 경비원이 그곳을 지키고 있었고, 이들은 모두 마계에서 온 수사였다. 그들의 실력은 마계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현재 지구에서는 진정한 강자였다.

삼천 봉지의 천교들과 얼마 차이 나지 않는 실력이었다.

“도련님.”

강서준이 나타나자, 경비병들은 경의를 표하며 그를 맞이했다.

강서준이 전에 이곳에 와보았었고 모모는 그를 잘 대해줬기 때문에 경비병들은 감히 그를 함부로 할 수 없었다.

“모모를 찾으러 왔습니다.”

“여기.”

경비병들은 손짓을 내밀었다.

강서준은 저택으로 들어갔다.

경비병 중 한 명이 지나가다가 강서준에게 허리를 굽혔다.

강서준이 물었다.

“모모 여기 있습니까?”

경비병이 답했다.

“영주는 뒷마당에 있습니다.”

“오.”

강서준은 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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