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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9화

이화궁이 있는 산맥은 순식간에 잿빛으로 사라졌다.

수십 킬로미터 내부는 전부 폐허로 변했다.

생기 넘치던 산속 정경이 한순간에 잿빛으로 변했다.

"강서준이 죽은 건가?"

"강서준이 묘수를 써서 이족을 죽였을까?"

사람들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평온이 찾아온 뒤에야 도망치던 무술인들은 다시 폐허 속으로 강서준을 찾으러 갔다.

잔해 속에서 약간의 자갈이 나뒹굴었다.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사람이 일어났다.

그는 바위 위에 앉아 계속 숨을 헐떡였다.

"빌어먹을, 정말 죽을 뻔 했어."

절심의 얼굴이 어둡게 가라앉았다.

강서준이 갑자기 습격할 줄 몰랐다.

이렇게 짧은 거리에서 무방비한 상태로 공격을 받았다. 아무리 강한 실력을 지닌 그라도 예상치 못한 공격에 목숨을 잃을 뻔했다.

그는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어 보기 흉측했다.

그는 사방을 훑어보았다.

사방이 폐허가 되었다.

태창과 천절문의 제자들은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그의 얼굴이 침울하게 변했다.

바로 이때, 몇 명의 무술인들이 다가왔다.

절심이 폐허에서 일어나는 것을 보고 충격에 빠진 표정을 지었다. 자기도 모르게 뒷걸음질치며 바짝 긴장했다.

"죽어라."

절심의 얼굴이 차갑게 가라앉았다.

그의 손을 따라 강렬한 힘이 휩쓸고 지나갔다. 다시 돌아가던 무술인들은 그 힘에 순식간에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그는 기침하며 피를 토해냈다.

산속 바닥에서 힘겹게 일어나 피투성이가 된 절심을 쳐다보며 소리쳤다. "서준 오빠, 서준 오빠 어디 있어요?"

절심이 차갑게 웃었다. "그 녀석은 자기 목숨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날 기습 공격했다. 날 상처 낼 정도로 모든 힘을 끌어모았을 테니 진작에 잿빛이 되어 사라졌을 거야."

절심은 강서준의 행동에 매우 마음이 아팠다.

그러나 그는 강서준의 죽음이 더욱 안타까웠다.

강서준이 전수해주겠다던 절학을 아직 전수받지 못했다.

"죽어."

절심은 마음속 분노가 피어올랐다.

손을 번쩍 들자 손바닥에서 강력한 힘이 솟아올랐다.

그의 공격으로 몸속의 상처가 더욱 깊어졌고 모았던 진기가 풀리면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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