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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1화

강서준은 군인이다.

군인은 국민을 지켜야 하는 의무가 있다.

군 생활을 한 10년 동안 그의 책임이기도 했다. 모든 사람이 위축되어 아무도 나서지 않으면 이 세상은 끝난다.

"음."

수호자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강서준의 말에 수호자도 동의했다.

먼 옛날부터 이런 사람들이 있었기에 지구가 지금까지 유지되었다.

"수호자님, 절 살려주면 안 됩니까?"

강서준이 간절하게 수호자를 바라보았다. 그는 정말로 죽고 싶지 않았다. 그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었다. 하지 못한 일들이 너무 많았다.

"살 수는 있습니다."

수호자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다만 당신이 짊어져야 할 책임의 무게가 더욱 늘어날 뿐이지만요."

강서준이 단호하게 말했다. "상관없습니다."

수호자가 손을 한 번 휘둘렀다.

강서준의 영혼이 휘청 움직였다.

강서준은 시야가 어두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다시 눈을 떴을 땐 낯선 곳에 서 있었다.

"수호자님, 여기는 어딥니까?"

강서준은 자기의 몸이 점점 뚜렷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어리둥절한 눈빛으로 주변을 살펴보았다.

한 번도 와본 적 없는 낯선 곳이다.

사방이 검은 금으로 만든 벽이었다, 검은 궁전 속에 서 있는 기분이 들었다.

"여기는 장경각에서 가장 깊은 곳입니다."

수호자가 사방을 둘러보며 입을 열었다. "여기는 지구 선조가 남긴 개세비술, 보물 그리고 신기한 물건들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이곳에 당신의 목숨을 구해줄 물건이 있습니다."

강서준의 얼굴이 밝아졌다. "어떤 물건이죠?"

"따라오세요."

수호자가 앞으로 나아갔다.

강서준이 뒤를 따라갔다.

그녀는 앞으로 나아가며 검은 돌문을 밀었다. 그리고 지하 깊숙한 곳으로 걸어 들어갔다.

이곳은 지하 천연 동굴이다.

구불구불한 길을 지나자 수상한 곳에 도착했다.

각양각색의 빛이 피어나고 있었다. 이 빛은 땅속에서 퍼져 나온 것이다. 그 빛은 허공으로 나와 교차하더니 진법을 형성하였다.

강서준은 이 진법을 이해하지 못했다. 이 빛들은 한곳에 모이고, 교차하는 과정을 거쳐 알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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