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요는 아주 강한 사람이다.그는 신통 경지에 이른 신통 사봉인까지 도달한 절대적인 무적의 존재다.그는 무도로 쇠퇴한 지구에서 한 획을 그을 무사가 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는 용 나라의 황제가 되고 싶었다. 그러나 그의 앞날을 막는 젊은이가 방금 그의 눈앞에 나타났다.강서준은 단번에 그를 제압했다.그의 팔은 강서준의 주먹에 산산조각이 되어 부서졌다.힘겹게 자리에서 일어난 검요는 강서준을 겁에 질린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너, 너 정체가 뭐야? 도대체 누구야? 창계에서 네놈 이름을 들어본 적 없는데... 어디에서 온 녀석이야?"창계의 젊은 천재들은 검요가 대부분 모두 안다. 그러나 그는 강서준에 관한 소문을 들은 적 없었다.강서준에 관한 그 어떤 소문도 들은 적 없었다.강서준이 뚜벅뚜벅 걸어갔다.겁에 잔뜩 질린 검요가 뒷걸음질을 쳤다.강서준의 몸에서 풍기는 살기를 그는 감지했다.검요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도망을 쳐야 한다는 생각만 가득 찼다.자신은 강서준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눈치챘다. 살기 위해 도망을 치는 수밖에 없다.한 걸음, 두 걸음 뒤로 물러서던 그는 저만치 하늘로 날아올랐다.강서준이 재빨리 그의 뒤를 쫓아갔다.검요의 속도도 빨랐지만, 강서준의 속도가 훨씬 더 빨랐다.그는 순식간에 검요를 따라잡았다.그의 멱살을 잡아당겨 다시 바닥에 내던졌다.검요는 그대로 바닥에 내리꽂혔다.바닥에 깊은 구덩이가 파였고 검요는 그 속에 빠져버렸다.강서준은 진기를 불러일으켰다. 곧 무서운 힘이 깊은 구덩이를 향해 날아가더니 검요의 목을 거세게 졸랐다.그의 목을 조르고, 세게 힘을 주면서빠직!순간 목이 꺾인 검요는 목숨을 잃었다.강서준은 그런 검요의 목을 무심하게 바닥에 내던졌다.이혁은 입을 떡 벌리고 강서준을 쳐다보았다.창계의 강자가 강서준에게 꼼짝도 못하고 당했다.자신의 눈앞에 있는 강서준의 정체가 의심되었다.강서준이 중얼거렸다. "새로운 육체가 이 정도로 강할 줄은 몰랐는데... 이 몸으로 절심을 상대하면 승산이 있
서청희는 애써 침착하게 강서준의 품에서 나와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채로 말했다. "3년 전에 죽은 거 아니었어요?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있는 거예요? 실력은 왜 이렇게 강해졌어요? 검요도 당신 상대가 되지 못할 정도로?""그러니까요."진예빈이 끼어들었다. "검요는 창계에서 온 강자예요. 신통 경지이고 신통 사봉인이죠. 그런 사람이 당신한테 얻어맞아 죽었어요.""사봉인까지 풀었다고요?"강서준이 되물었다.그는 검요의 실력에 대해 일절 알지 못했다.그는 단순하게 검요와 맞서 싸웠을 뿐이다.그는 육신의 힘을 일부 사용했다.육신의 힘 전부를 사용하면 절심의 적수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그는 구봉인의 무술인의 실력을 감히 상상할 수 없었다.현재 유일하게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사봉인의 강자를 꺾은 것이다."후!"강서준이 숨을 깊이 들이쉬었다.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수호자의 말이 맞아. 난 엄청난 기운을 얻었어. 예전 같았으면 육신의 힘으로 이 경지에 절대 도달할 수 없었을 거야."강서준은 한참이 지나서야 반응을 보였다.그는 바닥에 널브러진 시체들을 보면서 슬픈 표정으로 말했다. "죽은 사람들 장례를 거하게 치르고 가족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줘. 내가 살아서 돌아온 것은 당분간 비밀로 해두는 게 좋을 것 같아. 내가 검객의 제자들을 죽인 것도 전부 비밀로 해줘.""예."이혁이 고개를 끄덕였다.........용 나라의 황궁.그곳에는 용 나라의 고위층 인사들이 모여 있었다.물론 강서준이 가장 위에 앉아 있었다.이혁은 자리에서 일어나 용 나라의 3년간 발전에 대해 보고했다.많은 자금이 유입되면서 나라가 급성장을 했다. 용성의 지하에는 지하 대피소와 지하 냉동고를 갖췄고 전 세계적으로 식량 비축을 시작했다고 전했다.현재 비축해둔 식량으로 10억 명의 인구가 3년은 무사하게 버틸 수 있었다.용 나라는 여전히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몇 년 동안 용 나라는 강력한 무력으로 여러 국가를 점령했다.그래서 용 나
지구에게 주어진 마지막 시간은 6년이다. 강서준은 6년 안에 창계의 생령이 지구에 몹쓸 짓을 하게 내버려두고 싶지 않았다.다만 그는 아직 창계에서 온 생령을 완전히 멸망시킬 자신이 없었다.간단한 회의를 한 뒤, 강서준은 황궁을 나섰다."서준 씨."진예빈이 그를 황급히 쫓았다. "3년 전에 서준 씨가 묶었던 거처는 이미 철거됐어요. 금고 안에 넣은 보랏빛 열매는 제가 보관하고 있었어요."3년 전, 강서준은 보랏빛 신비한 열매를 얻었다.그러나 당시 봉원을 연제하고 있어 열매를 사용하지 않았다.그 뒤로는 열매를 가져올 마땅한 기회를 찾지 못했다. "나한테 줘요." 강서준이 말했다."네, 잠시만 기다려요."진예빈은 얼른 자리를 떴다.10분 정도가 지나자 그녀가 다시 돌아왔다. 3년이 지났는데도 보랏빛 열매는 여전히 맑고 투명하게 빛났다.강서준은 보랏빛 열매를 들고 천산관으로 향했다.천산관 지역은 용 나라에 속해 있다.다른 곳은 이미 건설을 시작했지만, 이 지역은 아직 그대로다. 왜냐하면, 강서준은 예전부터 천산관에 관한 계획을 세웠고 그래서 이 지역은 강서준을 위해 항상 남겨두었다.강서준은 천천히 천산관 정상에 도착했다.그는 양반 다리를 하고 바닥에 앉았다.그는 천천히 자신의 몸을 내려다보았다.그의 몸은 전과 똑같았다. 세 개의 족쇄를 풀었지만, 신통 경지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신통 경지에 대해 도통 모르겠네."어떤 생령이라도 신통 경지에 들어서면 각자의 신통 비술을 깨닫게 된다.강서준은 고개를 돌리며 잡념을 지웠다.그는 천지를 느끼기 위해 집중했다.3년의 세월이 지나자, 천지의 기운은 3년 전보다 훨씬 더 풍부해졌다.그는 신비로운 열매를 꺼내 입에 넣었다.한 입 베어 물자 매혹적인 향기가 입안을 가득 메웠다. 한 줄기 에너지가 목구멍을 타고 온몸으로 퍼졌다. 강서준은 건곤결의 심법을 재촉하여 이 열매의 에너지를 흡수했다.체내의 에너지가 급속도로 흡수되었다.불과 몇 분 만에 신비한 열매의 에너지를 흡수해 진기로 전환
무수히 많은 천지 영기가 몸속에 들어와 제련되어 가장 정밀한 진기가 되었다.육체가 변하자 그의 수련 속도도 배로 향상되었다.천지 영기를 흡수하는 속도가 전보다 10배, 100배는 빨랐다.그의 진기가 시도 때도 없이 증가했다.시간이 눈 깜짝 할 사이에 흘러, 강서준이 천산관에서 수련을 한 지 벌써 보름이 지나 있었다.강서준은 더 이상 진기가 향상할 공간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경계의 벽을 느꼈다.그에게 보이지 않는 장벽이 나타났다.강서준이 주먹을 날리자 전신으로 퍼진 진기가 빠르게 경계벽을 강타했다.그의 육신의 힘은 경지의 힘보다 훨씬 강하다. 전력으로 공격하면 경계의 벽도 순식간에 격파할 수 있다.격파하는 순간, 그 자신도 아연실색했다.그는 자신의 체내에 끝없는 마기가 내포된 것을 감지했다.자신의 단전에 수많은 검은 기운이 한데 모여 검은 연꽃을 이루는 것 같았다.이 연꽃은 끊임없이 솟아올라 회전하더니 무수한 검은 기운을 만들어 몸속에 퍼졌다.단시간 내에 천산관 산꼭대기는 검은 마기에 휩싸였다. 자욱한 마기는 모든 식물을 시들게 했다. 고요한 사방에는 아무런 생기가 없었다."마법 연꽃?"그는 자신의 몸속에 깃든 검은 연꽃의 존재를 느끼고 살짝 당황했다.자신의 몸이 검은 연꽃으로 만들어진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신통 경지에 도달한 뒤에도 몸속에 연꽃이 자라날 줄 몰랐다.이 연꽃은 체내에 잠재된 마기가 모여 만들어진 것이다."현."그는 몸속의 검은 연꽃을 불러일으키려 했다.검은 연꽃은 빠른 속도로 검은 마기로 변해 몸 밖에 빠져나와 그의 머리 위에 검은 연꽃으로 모였다."이게, 이게 내 신통 경지인가?"강서준은 놀란 눈으로 머리 위의 검은 연꽃을 바라보았다.연꽃의 지름은 10미터 좌우고 꽃잎은 9개로 나뉘었다.꽃잎마다 검은 기운이 피어났다."대."연꽃은 그의 생각대로 순식간에 커졌다."소."검은 연꽃이 순식간에 작아졌다.강서준은 그 연꽃을 조종할 수 있었다. 검은 연꽃에는 강력한 힘이 담겨 있었다.흠칫
강서준은 신통 경지를 돌파한 뒤 천산관에서 내려와 용 나라의 황궁으로 향했다.그가 돌아왔다는 소식에 진예빈이 허둥지둥 달려왔다."정말로 돌파한 거예요? 벌써요?""예."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신통 경지를 돌파했어요.""네?"진예빈은 깜짝 놀랐다."그러니까, 지금 겨우 신통 경지라는 거예요?"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네, 왜 그래요?""그럼, 전에는 어떻게 신통 사봉인을 죽인 거예요?" 진예빈이 의아한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았다. 강서준의 말대로라면 그는 신통 경지에 들어서지 못한 채로 신통 사봉인의 강자를 물리친 것이다.강서준이 멋쩍게 웃었다.그는 굳이 다른 이에게 자신의 부활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난릉국에 가 미유를 만날 작정이에요. 그리고 지구에 나타난 창계의 생령들을 처단할 생각이에요. 저 대신 자료를 정리해줘요, 창계 생령들을 표기해줘요."진예빈의 얼굴이 굳었다."창계에 나타난 생령 중 강한 자들이 많아요. 그중에는 절심 못지않게 강한 자들이 있어요. 심지어 절심보다 뛰어난 사람들도 있다고요. 정말 그들을 처단할 수 있어요? 확신해요?""확신?"강서준은 확신이 들지 않았다.그는 아직 전력으로 싸워본 적이 없었다. 자신의 진짜 실력이 도대체 얼마나 강한지 알지 못했다."비록 필승할 거라는 확신은 없지만, 지구인이 수년간 억압받은 것을 돌려주기 위함이에요. 지구에도 강자가 존재한다는 것을 그들에게 알려야지요."진예빈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바로 준비할게요.""참, 그간 백효생의 소식은 없었어요?" 강서준이 물었다.진예빈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네, 여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어요."강서준은 기억을 회상했다.그가 백효생과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장경각이다."설마 백효생이 장경각에서 비술을 얻은 건가? 그래서 몇 년간 숨어서 수련하는 중인가? 그게 아니면 지구에 이런 변고가 생겼는데 아직도 나타나지 않을 리 없는데..."강서준이 의아한 눈빛으로 중얼거렸다.그러나 그는 생각을 접었다.
진예빈이 다시 입을 닫았다. 어느덧 그를 태운 전용기는 난릉국에 나타났다.난릉국은 난서왕이 만든 나라이다이곳은 군주제 국가이다.황제가 국가의 절대적인 통제권을 가지고 있다.전용기에서 내린 두 사람은 곧장 난릉국의 황궁으로 향했다.두 사람이 황궁 입구에 다다르자, 앞을 지키고 있던 호위병들이 두 사람을 막아섰다."누구시오! 황궁은 외부인이 접근할 수 없는 곳이오."진예빈이 얼른 나섰다. "난 용 나라의 진예빈이다, 난서왕을 뵙고 싶다.""용 나라?"호위병은 진예빈을 훑어보더니 말했다. "잠깐 기다리시오."두 사람은 입구에서 기다렸다.한편, 황궁의 후원에는 방 하나가 있었다. 난서왕은 침대에 누워 숨을 고르게 쉬고 있었다. 안색이 창백했다.난이탄은 진기를 이용해 그를 치료하고 있었다.한참을 치료하던 난이탄은 행동을 멈추고 입을 열었다."아버지."난이탄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상처가 악화하고 있어요. 이대로 있다간 목숨이 위태로워지니 빨리 치료 방법을 찾아야 해요.""하..."난서왕이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부상을 당한 지도 어느새 반년이 되었다.반년 동안 난이탄은 난서왕의 연명 치료를 했다. 그러나 그의 부상을 치료하지는 못했다.난서왕도 자신의 상태를 잘 알고 있었다.이대로 있다간 그는 얼마 가지 못해 죽을 것이다.난서왕이 힘겹게 자리에서 일어났다.난이탄이 얼른 그를 부축했다.난서왕이 침대에 몸을 기댄 뒤 힘겹게 입을 열었다. "참, 난심은 무엇을 하고 있느냐?" 난이탄이 답했다. "워낙 신물에 대한 후각이 예민했던 아이라 아버지를 치료해줄 수 있는 신물을 찾으러 가보겠다며 떠났어요.""몸은 건강하고?" 난서왕이 물었다.난이탄이 답했다. "예, 진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무사할 거예요.""김초현과 동일한 상태입니다." 난서왕이 근심하며 말했다. "내가 죽는 것은 두렵지 않다. 유일한 걱정이라면 난심 그 아이다. 그간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거다."바로 이때, 문밖에서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난이탄
난이탄의 기분이 매우 좋아 보였다.3년 전, 강서준이 이화궁에서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난이탄은 모든 일을 뒤에 제치고 한달음에 이화궁에 달려갔다. 그러나 그가 도착했을 때, 이화궁은 이미 폐허로 변한 뒤였다.사람들을 시켜 폐허를 파헤치게 했으나, 강서준의 시체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그곳에는 제일룡검과 역천 81침만 덩그러니 남아있었다.그래서 강서준이 죽었다고 믿었다.그뿐만 아니라 천하의 모든 무술인이 강서준이 죽었다고 굳게 믿었다.3년 뒤, 강서준이 무사히 그의 눈앞에 나타날 줄은 몰랐다."우리 미유는 어디 있어요? 미유를 만나러 왔어요." 강서준이 황급히 물었다.난이탄이 그에게 일러줬다. "미유는 지금 유치원에 있어. 난릉국의 황실 유치원에 다니고 있다. 하원까지 2시간 정도 남았어."강서준이 안도의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참, 외할아버지 소식은 들었어요. 반 년 전에 부상을 크게 당했다고 하던데, 지금 어때요?""아이고."난이탄이 답답한 듯 한탄했다."그리 좋은 상황이 아니다. 치료 방법을 빨리 알아내지 못하면 얼마 못 버티실 거야."강서준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제가 가서 볼게요.""이쪽으로."난이탄은 강서준을 데리고 황궁으로 들어갔다."외할아버지."방 안에 들어서자, 침대에 기댄 난서왕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귓가로 들리는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눈앞에 멀쩡하게 살아있는 강서준을 발견한 그는 입을 떡 벌렸다.난서왕은 몇 초간 아무 말 없이 강서준을 바라보았다."서준, 서준아. 정말 네가 맞느냐?"난서왕은 큰 충격을 받은 듯 넋이 나가 있었다.강서준이 난서왕이 앉아있는 침대 곁으로 다가갔다. "예, 제가 살아서 돌아왔어요. 제가 할아버지 몸 좀 살펴볼게요."난서왕은 강서준의 의술이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즉시 손을 내밀었다.강서준은 그의 맥을 짚었다."아주 독한 진기입니다."강서준이 얼굴을 찡그렸다.난서왕의 체내에는 아주 음독한 진기가 감돌았다. 이 독한 진기가 그의 몸을
그는 역천 81침의 꼭대기를 살짝 눌렀다. 그러자 은침 하나가 나왔다.손에 은침을 든 그는 진기를 불어넣었다. 침은 찬란한 금빛을 뿜었다.강서준은 그 침을 들어 난서왕의 혈 자리에 놓았다.난서왕의 얼굴이 한결 가벼워 보였다.난서왕은 신비한 힘이 자신의 몸속을 돌아다니며 상처를 치료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10분도 안 되어 난서왕이 건강을 회복했다.강서준이 은침을 뽑았다.자리에서 일어난 난서왕은 몸의 근육을 움직이더니 황당한 듯 말했다. "신기하구나, 너무 신기해. 아까까지 숨이 끊어질 것 같았는데 지금 완전히 살 것 같구나. 단약보다 훨씬 쓸모 있어."강서준은 고개를 숙여 자신의 손에 들린 역천 81침을 바라보았다.아주 오래전에 그의 손에 들어온 역천 81침이다. 그때는 미처 이 물건이 이렇게 범상한 것인 줄 몰랐다.그는 또 한 번 역천 81침에 대해 알게 되었다.그는 이 물건이 틀림없이 상고 시대에 남겨진 보물 같았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을 리 없었다.역천 81침을 품 안에 넣은 강서준이 물었다."저희 엄마는요?" 강서준이 물었다. "저희 엄마는 어떻게 지내요?"난이탄이 말했다. "요즘 상태가 많이 안정됐어. 진기만 사용하지 않으면 멀쩡할 거야. 김초현과 같은 상황이야. 참, 네 아내 소식은 알고 있니?"강서준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서수의 피는 지존 영근을 가진 사람에게만 통한다.'설마, 엄마가 지존 영근인가?'김초현과 같은 상황에 처한 사람이 있으면 장경각으로 데려와 달라는 수호자의 말이 떠올랐다.그가 한참이 지나서 입을 열었다. "초현 씨는 안전한 곳에서 수련하고 있어요."바로 이때, 난이탄의 휴대폰이 울렸다.휴대폰을 꺼내 확인하자, 발신자는 난심이었다.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마침 전화가 왔구나."그는 얼른 전화를 받았다.전화를 받자마자 난심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 오빠, 포위당해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아요. 나 대신 아버지 부탁할게요."뚜-난심은 할 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