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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3화

암흑의 시대를 거친 수호자에게 지금은 평화로운 시대에 속했다.

수호자는 바깥 상황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강서준은 살짝 안도했다. 바깥세상이 상대적으로 평화롭다는 것을 설명한다.

"어떻게 하면 제가 살아날 수 있을까요?"

강서준은 수호자를 바라보며 애원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여기서 살아남아 두 발로 나가고 싶었다.

수호자는 강서준을 힐끗 쳐다보더니 손을 살짝 흔들었다. 강서준은 자기의 몸이 자기 의지와 달리 떠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의 육신이 천천히 떠올랐다.

수호자의 손에 알 수 없는 흔적이 떠올랐다.

수호자가 뭐라고 중얼거렸다.

손안에서 알 수 없는 신비한 기호들이 생겨나더니 강서준의 몸 속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5분이 흐르자 누워있던 강서준이 천천히 눈을 떴다.

그는 눈을 뜨자마자 앞에 보이는 여자의 얼굴에 얼얼한 표정을 지었다. 여자는 무거운 얼굴로 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강서준이 바닥을 짚고 일어났다.

"내, 내가 살았어요?"

강서준이 몸을 움직였다.

그는 움직임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아직 몸을 마음대로 가눌 수 없었다.

"느낌이 어때요?"

수호자가 물었다.

"음, 괜찮아요. 체내에 무궁무진한 힘이 들어있는 것 같아요."

강서준이 주먹을 불끈 쥐자 육신의 힘이 움찔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여태 경험하지 못한 강한 기운을 감지했다. 그의 마음속으로 신념이 생겨났다. 그의 얼굴에 자신감과 여유가 차 넘쳤다.

전과 달리 그는 아주 강해졌다.

수호자가 말했다. "너무 교만하지 마세요. 당신의 육체는 갓 생겨난 것으로 아직 약합니다. 그러나 성장 잠재력이 매우 커 훗날 반드시 더 강해질 겁니다. 다만 이 육신이 가져오는 부정적인 영향이 너무 커 견디기 어려울 겁니다.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 인류를 위해 공헌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강서준이 주먹을 꽉 쥐며 대답했다. "노력하겠습니다."

수호자가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예, 이제 나가봐도 됩니다."

강서준이 물었다. "참, 초현 씨는 지금 어떤 상태예요?"

공식적으로 그가 죽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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