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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화

하윤지?

하연미의 사위인 강서준과 결탁한 하윤지였다.

그런 그녀가 지금 백소희와 함께 있었다.

신도시를 백소희가 샀다고?

시끌벅적한 홀이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백소희의 명성은 이미 강중에 널리 퍼져있었다, 강중에 신도시의 매물이 나온 그 순간부터 그녀의 이름은 퍼져나갔다.

그녀가 바로 피라미드 꼭대기에 서있는 인물이었다.

명문가 따위는 백소희 앞에서 아무것도 아닌 존재였다.

“누나, 어떻게 된 거야?” 김현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저거 하윤지 아니야? 어떻게 쟤가 백소희와 함께 있어? 백소희는 QS 그룹의 대표이자 신도시를 단박에 구매한 사람이야.”

“그건 나도 알아.” 김초현이 답했다.

백소희가 걸어왔다.

그녀가 본 사람들은 모두 숨을 죽였다.

많은 사람들이 낮은 소리로 말했다.

“SA 일가가 도대체 어떤 거물에게 빌붙어 있는 거야?”

“QS 그룹의 대표까지 오다니.”

“신도시의 매입자가 저렇게 아름다운 여인일 줄이야.”

김천용도 놀란 눈치였다.

그는 백소희에게 초대장을 보내지 않았다.

그런데 그녀가 왔다.

김천용은 백소희를 빤히 쳐다보더니 이내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많은 시선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백소희를 향해 웃는 얼굴로 걸어가 말했다.

“백 대표님, 여기까지 와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어서, 어서 앉으세요.”

백소희는 김천용을 쳐다보았다.

“누가 당신한테 여기 제왕궐에서 이런 파티를 열어도 된다고 했죠?”

“......”

그녀의 말에 장내는 조용해졌다.

어떻게 된 일이지?

생일을 축하해 주러 온 것이 아닌 것 같았다.

그러자 김천용도 어리둥절해하며 말했다.

“대표님, 여긴, 장군님이 허락한 것입니다.”

그는 저 멀리 앉아있는 박운과 진하늘을 바라보았다.

“어?”

백소희는 박운에게 다가갔다.

김천용은 약간 어리둥절해하더니 조용히 뒤를 따랐다.

많은 거물들이 백소희를 바라보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

“왜 저래?”

“생일을 축하해 주러 온 것이 아니라 따지러 온 것 같은데.”

“설마 제왕궐이 백소희것인가?”

“글쎄요.”

“좋은 볼거리가 생긴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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