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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화

강서준은 스쿠터를 타고 별장으로 갔다.

안으로 들어서서 여러 물품들이 난잡하게 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김천용은 소파에 앉아 담배만 피우고 있었고, 집안의 핵심 인원 몇 명를 제외하고는 모두 서 있었다.

그는 집안으로 들어서며 놀란 듯 물었다. “아이고, 팔순 연회를 제왕궐에서 연다고 하더니 왜 다 집에 모인 거예요? 어떻게 된 일이죠?”

그는 소파에 앉아 눈물을 흘리는 김지연을 바라보며 말했다.

“지연은 왜 이렇게 있는 거예요, 경찰 특공대 부대장이라던 남편은 어디 간 거죠?”

그는 말하면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가족의 안색이 별로 안 좋았다.

하지만 지금 그들은 강서준에게 부탁을 하는 입장이었으니 가만히 있었다.

김위헌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강서준, 너 하윤지와 특별한 사이잖아, 걔가 지금 QS 그룹의 백대표와 함께 일하는 사이이니 네가 나서서 우리를 도와줘.”

“응?”

강서준이 걸어가 김초현 옆에 앉았다.

김초현은 몸을 옆으로 살짝 움직여 그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했다.

“왜 이러는 거죠?” 강서준이 의아한 척 물었다.

그는 가족들을 바라보았지만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

“어떻게 된 일인지 자세히 말해야 제가 돕죠, 초현씨, 말해봐요.”

김초현은 강서준을 힐끗 보더니 낮은 소리로 “오늘은…”라고 속삭였다.

그녀는 오늘 일어난 일을 낱낱이 이야기했다.

“하하…”

강서준은 심드렁하게 웃음을 터뜨렸다.

“장군의 비서, 경찰 특공대의 부대장까지…인과응보네요.”

사람들의 안색이 보기 안 좋게 변했다.

김해는 차갑게 말했다. “강서준, 너도 우리 집안의 사람이다, 어떻게 강 넘어 불 구경하는 것처럼 말할 수 있어?”

“제가 강 건너 불구경 하면 안 되나요? 좋습니다, 전 그럼 가보죠.”

강서준이 몸을 일으켜 나서려고 하자 김초현이 그를 끌어당기며 부탁했다.

“강서준, 내가 이렇게 빌게요.”

강서준은 김초현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초현씨, 난 당신 사촌 동생과 아무런 사이도 아니에요, 당신이 본 그게 진실이 아니에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당신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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