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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화

이혁은 신속하게 상황을 보고했다.

강서준이 싸늘하게 물었다. “소요왕 쪽은 준비 다 됐어?”

“연락했어요. 그쪽은 이미 준비 완료됐어요. 100대 전투기, 300대 탱크, 500대 장갑차, 1000대 군용차가 군부대에 집결했어요. 지금 강 형 지시를 기다리고 있어요. 그리고 소요왕이 전달해달라 하던데. 마지막으로 도와주는 거라고.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다네요.”

강서준이 냉정하게 말했다. “관련 있는 사람은 살 생각하지 말아야 돼.”

이혁은 휴대폰 넘어로 강서준의 살기를 느낄 수 있었다.

강서준이 집을 나서 보통 진료소로 향했다.

거기서 큰 사이즈 코트를 갈아입고 전에 준비한 가면을 손에 들었다.

10년 전의 원한 오늘 매듭을 짓는다.

강중 교외 화월강 근처에 4대 가문 가람들이 모여 있다.

먼 발치에 모두 검정색 난닝구를 입고 손에 칼과 몽둥이를 든 무리가 한군데 모였다. 이 사람들은 모두 지하 세력이다.

소인해도 함께 했다. 한동안 병원에 입원해 어느정도 회복했지만 얼굴에 난 상처는 낫지 않았다. 지금은 예전의 미모를 찾아볼 수 없이 매우 초최해 보였다. 4대 가문과 세력파 단왕과 구지천 그리고 길 양쪽에 선 무리까지 만 명 넘는 인파를 바라봤다.

“큰오빠, 이건 우리 가문을 불구덩이에 몰아넣는 거나 마찬가지야.”

“흥.”

소지영이 콧방귀를 꼈다. “만 명 넘게 모였는데 강씨 집안 잔당이 무섭겠어? 오늘 나타나기만 해봐. 여기가 무덤이 될 거야.”

단왕은 침착한 표정으로 무심하게 내뱉었다. “10년 전, 바로 여기에서 강씨 가문을 불에 태웠고 오늘 역시 이 자리에서 강씨 잔당은 살아서 돌아가지 못할 거예요.”

소지훈이 갑자기 튀어나왔다. “단왕만 있으면 강씨 잔당이 감히 오지 못할 겁니다.”

다른 가문 사람들도 모두 믿고 두려워하지 않았다.

왕지혁이 시계를 보며 시간을 확인했다. 지금은 오전 9시였다.

“저희는 점심 12시에 아버지 장례를 치를 겁니다.”

주영군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죠. 12시가 가장 좋은 시간대라 장례 치르기 적합해요.”

“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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