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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4화

진풍은 진사검 때문에 부러진 한빙검을 뽑아들었고 사람들의 비웃음을 샀다.

그러나 진풍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한빙검은 비록 부러지긴 했으나 그 위력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그는 부러진 검을 들고 리나를 쳐다보았다. "어서 시작하지."

"흥."

리나가 차갑게 대꾸했다. "죽기 위해 이렇게 발악을 하다니, 날 탓하지 마세요."

그녀가 손을 휘둘렀다.

진풍의 주위로 화염이 나타났다.

진풍은 부러진 검을 휘둘렀다.

부러진 검에 차가운 얼음이 나타났고 그 얼음은 빠르게 화염을 휩쓸고 가더니 불길을 꺼버렸다.

"뭐야?"

이 장면을 지켜보던 초능력자들은 넋이 나갔다.

리나도 깜짝 놀라 몇 걸음 물러섰다.

진풍은 순식간에 리나의 몸 앞에 나타났다. 부러진 검이 그녀의 급소를 찔렀다.

그 순간 그녀의 몸 표면에 다시 하얀 광환이 나타났고, 이 광환은 마치 보호막처럼 그녀를 보호했다.

진풍은 부러진 검으로 보호막을 찔렀다.

그러나 보호막이 워낙 탄탄했던 탓에 진풍이 전력을 다해도 격파할 수 없었다.

리나가 침착하게 진풍을 바라보며 입꼬리를 올렸다. 덤덤하게 웃으며 말했다. "애송이."

진풍은 빠르게 후퇴했다.

하얀 보호막은 아무도 뚫을 수 없을 정도로 강했고, 아무도 그것을 격파할 수 없었다.

"난 당신의 적수가 아니야."

진풍은 흥미로웠다.

그의 한빙검은 리나의 화염을 껐지만, 그녀의 보호막은 뚫을 수 없었다.

그는 결국 패배를 인정하는 수밖에 없었다.

"와!"

"리나 부단장, 대단합니다!"

"대하의 무술인이라고 해봤자 보잘것없는 사람들이네!"

멀리서 그들을 비웃는 초능력자들의 비웃음 소리가 들렸다.

선두에 있던 흑인이 희미하게 웃었다.

그가 예상했던 결과다.

전쟁터에서.

리나가 주변을 둘러보며 또박또박 물었다. "다른 사람 있습니까?"

"내가 하겠다."

무당의 어르신이 나섰다.

그 사람은 전에 외국에서 강서준과 한 번 싸운 적이 있었다. 비록 강서준에게 졌지만, 그가 강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강서준이 훨씬 강했기 때문이다.

그가 전장에 나타났다.

맹렬하게 칼을 뽑아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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