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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1화

강천이 물었다.

“김초현 맹주를 알고 계십니까?”

천둥의 왕이 고개를 끄덕였다.

“알고 있어요.”

“그럼 전에 약속한 대로 앞으로 다들 무림맹주의 명령에 따라야 합니다.”

“인정할게요. 하지만 해외에서 용을 도살할 때만 복종하고 다른 일에 대해선 명령을 따르지 않겠습니다.”

“그럼요.”

강천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만으로 충분했다.

초능력자들이 합류하면 부담을 덜 수 있으니까.

강천이 김초현에게 말했다.

“초현, 지금 명령을 내려라.”

“제가요?”

김초현이 미간을 찌푸렸다.

“제가 무슨 명령을 내리란 말씀이세요?”

강천이 대답했다.

“용을 도살하는 일은 모두 너의 명령을 따를 것이다. 이제 어떻게 할 건지 네가 결정해.”

김초현은 용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어 전혀 계획이 없었다.

그녀가 잠시 생각을 하다 말했다.

“이렇게 하죠. 먼저 강중에 집합하고 거기서 다시 상의하시죠.”

강중은 해변 도시다.

거기까지 가려면 유람선을 타고 가야 한다.

그래서 김초현은 먼저 강중에서 집합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천이 갑자기 벌떡 일어서며 목소리를 높였다.

“여러분, 맹주께서 명을 내렸어요. 우리 지금 강중에 갑시다. 거기서 용을 도살할 계획을 상의합시다. 용을 도살하기만 하면 여러분은 영생을 얻을 수 있어요.”

“네.”

“맹주 명을 따릅시다.”

“강중에 갑시다.”

……

그때 멀리서 백효생이 이 장면을 보고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해외에 천 년 전에 살아남은 영생자가 있었구나. 그것도 천 년을 넘게 수련했으니 분명 9단에 이르렀겠지. 아니면 강서준도 상대가 되지 않았어. 한번 만나봐야겠군.”

백효생이 중얼거렸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먼저 섬에 가서 천 년 동안 무공을 연마한 괴인의 실력이 얼마나 강한지 보고 싶었다.

육황산에 모였던 강자들이 차례로 떠나고 김초현과 강천도 함께 떠났다.

가는 길에서 김초현이 물었다.

“할아버지는 어떻게 할 생각이세요?”

김초현은 강천이 예전부터 용을 도살하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것을 위해 수십 년 동안 치밀하게 배치하고 계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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