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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8화

작가: 미친선이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강중 SA 가문.

김초현이 강중에 돌아온 지 하루가 지났다.

육황산에서 천둥의 왕과 싸우다 팔을 다쳤다.

강천이 치료를 해줘서 지금 팔에 붕대를 감고 있다.

그녀의 진기가 강하기 때문에 회복 속도가 빨라서 대부분 나아진 상태다.

강천도 김초현의 집에서 지내고 있다.

식구들은 강서준의 할아버지라는 것을 알고 매우 공손하게 대했다.

지금 식구들은 볼일 보러 나가고 거실에 김초현과 강천만 남아 있다.

“초현, 용을 도살하는 데 계획을 세웠어?”

그 말에 김초현이 미간을 찌푸렸다.

정말 용을 도살하러 가고 싶지 않았다.

그냥 강서준이 살아있는지만 알고 싶을 뿐이다.

하지만 강서준의 할아버지도 그녀의 할아버지이기 때문에 뭐라고 말했으면 좋을지 몰랐다.

한참을 생각한 뒤에야 대답했다.

“할아버지, 별다른 계획은 없어요. 할아버지가 어떻게 하고 싶으면 말씀하세요. 제가 그대로 전달하면 되니깐요.”

강천이 말했다.

“난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이번에 8단 이상 강자들만 데리고 갈 것이다. 그리고 넌 군부대에 가서 소요왕에게 첨단 무기를 빌려올 수 있겠니?”

“그건 안 될 거 같아요.”

김초현이 단번에 거절했다.

“난 소요왕과 친한 사이도 아니에요. 게다가 첨단 무기를 어떻게 마음대로 빌려줄 수 있어요?”

“그럼 이렇게 하자.”

강천이 잠시 생각에 잠겼다.

“남궁철을 찾아가. 남궁철은 남궁 가문의 족장이고 소요왕은 남궁 가문의 평범한 제자다. 소요왕은 남궁철의 말이라면 따를 것이다.”

용을 격살하기 위해 강천은 만단의 준비를 해야 했다.

용은 영귀보다 더 강해서 전혀 비교 상대가 되지 않는다.

이번에 첨단 무기를 가져가지 않으면 강자들이 전멸할 수 있다.

“알겠어요.”

김초현은 어떻게 거절해야 될지 몰랐다.

“언제 출발하시게요? 제가 남궁철한테 가서 물어볼게요.”

“좀 더 준비하고 다음 주 월요일에 떠나자.”

김초현이 휴대폰을 들고 날짜를 확인했다.

오늘은 수요일, 다음 주 월요일까지 아직 며칠이 남아 있다.

강천이 이어서 말했다.

“먼저 강중의 무술인을 불러서 회의를 진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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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씨 가문의 송세한도 나서서 한마디 했다.“당연히 가야죠. 용이 전설 속에 나온 것처럼 생겼는지 보고 싶습니다.”전 고문 3대 가문 중의 독보천우도 일어섰다.“저도 가겠습니다.”모용추가 빙그레 웃었다.“강서준은 죽지 않았어요. 그러니 내가 가서 확인해야겠어요.”소림의 모하, 무당의 충령, 천 그 외에 해외 강자들도 자신의 태도를 밝혔다.마지막에 김초현의 시선이 남궁 가문의 남궁철에게 멈추었다.그녀가 다가가자 남궁철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감히 김초현의 앞에서 오만하게 굴지 못했다.왜냐면 지금 그녀는 천문의 문주일 뿐만 아니라 천하무맹의 맹주로서 신분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김 맹주, 왜 그렇게 보십니까? 그렇게 보지 마세요. 식겁했잖아요.”남궁철이 일어서는 동시에 말했다.그 말에 김초현이 입꼬리를 슬며시 올렸다.“남궁 족장님, 긴장하지 마세요. 그냥 부탁이 있어서 그래요.”“김 맹주, 말씀하세요.”김초현이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그게요. 용이 워낙 강해서 이번에 최고 강자들만 모집해서 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서 첨단 무기도 갖고 갈 생각인데 이 무기는 모두 국가의 수중에 있잖아요. 족장님이 나서서 소요왕에게 위력이 센 첨단 무기를 얻어달라고 할 수 없을까요?”남궁철이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나를 곤란하게 만드네요. 소요왕이 비록 내 명령을 따르지만 필경 대하의 5대 용수입니다. 첨단 무기를 내놓는 건 소요왕 혼자서 결정할 수 없어요. 미리 윗분들한테 허가를 받아야 되고 게다가 국제적으로도 첨단 무기에 대한 관할이 매우 엄해요. 대하에서 첨단 무기를 출동했다는 소식이 퍼지면 국제적으로도 큰 타격을 줄 겁니다.”“그렇군요.”김초현은 강천 쪽으로 힐끗 쳐다봤다.강천이 잠시 생각하더니 이내 그녀의 곁으로 다가와서 작게 말했다.“남궁철이 안 되면 이혁을 찾아가.”“네. 일단 말은 해볼게요.”김초현이 고개를 끄덕였다.지금 그녀는 맹주로서 강자들을 데리고 간다면 무조건 안전하게 데리고 와야 한다.절대 해

  • 전능장군 용수님   제1760화

    김초현은 강서준을 처음 만났던 장면이 떠올랐다.그리고 그녀를 데리고 제왕궐에 와서 치료하던 장면,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던 장면도 떠올랐다.“결혼식이요? 그런 날이 올까요?”김초현은 슬펐다.천은 강서준이 죽었다고 했다.정말 이 세상에 없다면 자신을 속이는 거나 마찬가지다.“형수님, 꼭 그런 날이 올 거예요. 저도 보스가 이렇게 죽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아직 살아있어요.”이혁이 위로했다.김초현이 바로 정신을 차리고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첨단 무기는 최대한 서둘러 주세요. 다음 주 월요일이면 출발할 거예요.”“네. 시간 맞춰서 안배할게요.”김초현은 부탁하고 떠났다.이혁은 바로 도교로 향했다.이튿날, 남황.깊은 숲의 지하 궁전에 난이탄와 난서왕이 모여 있다.“아버지, 그동안 밖에서 강서준이 죽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요.”“뭐라고?”난서왕이 고개를 번쩍 들어 그를 쳐다봤다.“죽었어?”“네.”난이탄이 이어서 말했다.“천이 전한 소식이에요. 천과 강서준이 바다로 갔는데 혼자만 돌아왔어요. 천의 말로는 섬에서 1300년 전에 살아남은 9단 강자를 만났다고 했어요. 서준이 녀석이 어떻게 그 괴인의 비위를 건드렸는지 바로 죽임을 당했다고 하더군요.”“그리고?”난서왕이 겨우 가슴을 진정시키며 물었다.“그리고 김초현이 봉황의 피를 마시고 실력이 상승했어요. 비록 천제 9단계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마도에 빠지면 천제 9단을 초과하여 9단에 가까운 실력이죠. 지금 천하무맹의 맹주가 되었어요. 그리고 다음 주 월요일에 김초현이 천하의 무술인들을 이끌고 용을 도살하러 갑니다.”그 말에 난서왕이 자리에서 일어섰다.그는 몸의 근육과 뼈를 움직였다.“해외에 9단 강자가 숨어 있을 줄은 몰랐다. 점점 재미있어지네. 아마 용을 도살한 후 대하에 수많은 영생자가 나타날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9단 강자로 나오겠지. 나갈 때가 된 것 같구나.”“아버지, 하산하시게요?”난이탄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그래.”난서왕이 고개를 끄덕였다.“

  • 전능장군 용수님   제1761화

    월요일, 아직 날이 밝지 않았다.강중 부두에 큰 유람선이 정박해 있다.맨 앞에 검정색으로 무장하고 몸매와 미모가 일품인 여자가 장검을 들고 서 있다.여자에게서 남다른 기품이 흘러 넘쳤다.바로 천하무맹의 맹주인 김초현이다.김초현의 뒤에 강천과 가면을 쓰고 장검을 든 남자들이 서 있다.그 뒤엔 미국에서 온 초능력자들이다.그리고 태일교의 태진, 뱀파이어족의 제1혈황, 늑대인간족의 낭왕.맨 마지막 줄에 대하에서 유명한 무술인 천, 모용추, 진청산, 강철구, 독보천우, 송세한, 남궁철, 충령 그리고 모하까지 출동했다.김초현의 인솔하에 모두 차례로 유람선에 올랐다.갑판에 적염군의 전포를 입은 남자도 있었다.바로 이혁이다.이 유람선을 군계에서 제공한 것이다.“형수님.”이혁이 김초현에게 다가갔다.“무기는 유람선에 이미 운반했어요. 주의사항을 말씀드리고 내릴게요. 제 실력이 보잘것없어서 형수님을 따라가면 방해만 될 거예요.”그는 따라가지 않고 유람선과 무기만 제공했다.“알았어요.”김초현이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무기 창고로 향했다.“이건 군용 유람선이에요. 항공모함보다 못하지만 유람선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군인이 있고 전문 조종사도 있어요. 하지만 형수님, 이 사람들은 군인이라 꼭 안전하게 데려오시길 바래요.”“당연히 그래야죠.”김초현이 정중하게 고개를 끄덕였다.그녀도 군부대에서 한동안 훈련을 받은 적이 있다.강서준도 군인이라 그들의 직책은 국가의 안전을 수호한다는 정도는 알고 있다.“내가 데려간 사람들은 전부 안전하게 데리고 올게요.”김초현이 호언장담하자 이혁도 안심했다.그는 진지하게 주의사항을 전달한 후 유람선에서 내렸다.드디어 유람선이 천천히 떠나기 시작했다.그때 부두에 한 남자가 나타났다. 머리는 온통 하얗고 눈빛이 매우 차분했다.바로 난서왕이다.지금도 날이 밝지 않아서 어두컴컴했다.난서왕은 몸을 번쩍 들어 멀리 떠나는 유람선을 향해 빠른 속도로 날아갔다.그리고 감쪽같이 유람선에 숨어버렸다.한편, 해외의 섬

  • 전능장군 용수님   제1762화

    강서준은 계속 기다렸지만 천은 나타나지 않았다.지금 마음이 몹시 심란했다.강중에 있는 김초현이 걱정되고 그리웠기 때문이다.그는 해변가의 바위에 앉아 파도가 일렁거리는 것을 보면서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한참 뒤에 긴 한숨을 내쉬면서 일어섰다.“천은 틀림없이 올 거야. 천이 아니더라도 할아버지는 오시겠지. 미리 용을 찾아야겠어.”강서준은 성큼성큼 걸어서 용연으로 돌아갔다.바로 부환이 지내는 동굴이다.동굴에 잡초가 가득 쌓여 있다. 그 위에 앉은 부환은 몸에서 기이한 빛이 흐르고 있었다.강서준이 다가오자 갑자기 수련을 멈추고 자리에서 일어섰다.강서준이 손끝에 힘을 모아 바닥에 글을 썼다.“용이 어디 있는지 아세요? 가서 보고 싶어요.”부환이 그를 보더니 이내 글자를 적었다.“절대 가지 마. 용은 엄청 강해서 네가 혼자 상대할 수 없어. 지금 용을 방해하면 우리에겐 재앙이 될 수 있다.”“정말 그렇게 무서워요?”강서준은 믿지 않았다. 한낱 짐승일 뿐, 때려잡을 수 없다 해도 그의 실력으로 목숨을 부지하는 건 문제없다고 생각했다.“강해. 그것도 엄청 강한 놈이다.”부환은 몇 글자만 쓰고 더는 말을 섞지 않았다.강서준은 너무 답답했다.부환이 길을 안내하지 않으니 혼자 찾아가기 싫었다.만약 용을 건드려서 위험에 빠지게 되면 정말 귀찮아지니까.강서준도 가부좌를 틀고 앉아 수련하기 시작했다.그때, 바다에서 대형 유람선이 신속하게 전진하고 있다.유람선의 어느 방.김초현은 침대에 앉아서 검정색 빛을 발산하고 있다.이것은 체내에서 뿜어져 나오는 거대한 기운이다.이동하는 사이에도 체내의 피의 힘을 흡수했다.기린, 용, 봉황의 피를 마셨더니 원래 피가 완전히 변이 되면서 어마어마한 힘을 발산했다.흡수할 때 마음이 조금 불안했다.머릿속에 계속 강서준이 살려달라고 소리 지르는 모습이 떠올랐다.어느새 머리가 산발이 되고 이마에 식은땀이 맺히더니 볼을 따라 주르륵 흘렀다.계속 이러다가 마도에 빠질 것 같아 수련을 멈추었다.그리고

  • 전능장군 용수님   제1763화

    그녀의 목소리는 마치 원앙새가 노래하는 것처럼 듣기 좋고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는 매력이 있다.강영은 김초현의 옆에 서서 바닷바람에 날리는 머리 결을 만지작거렸다.그리고 먼 곳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초현 씨. 나를 탓하지 마세요.”“난 탓하지 않았어요.”김초현은 태연하게 말했다.겉으로 보면 아무렇지 않지만 속으로는 찬바람처럼 싸늘해서 멀리 경계하는 느낌이 들었다.“휴.”강영이 또 한숨을 내쉬었다.김초현이 자신을 탓한다는 걸 알고 있다.자신이 중간에서 방해했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돌발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서준 오빠가 초현 씨한테 깊이 빠진 줄을 몰랐어요. 1년을 고생하면서 찾아다니다가 초현 씨가 살아 있다는 것을 알고 단번에 뛰어왔어요. 하지만 초현 씨는 기억을 상실했죠. 그래도 먼 바다까지 가면서 용의 행방을 찾으려고 노력했어요. 지금 나도 서준 오빠가 살아있기를 바랴요.”“피곤하네. 들어가서 쉴게요.”김초현은 돌아서 들어갔다.‘서준 오빠가 살아있기를 바래요.’라는 말에 심금이 자극을 받아서 저도 모르게 슬펐다.돌아선 순간 투명한 눈물이 뚝 떨어졌다.강영도 김초현이 떠나가는 뒷모습을 보고 마음이 편치 않았다.유람선은 바다에서 세차게 내달렸다.눈 깜짝할 사이에 3일이 지나,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다.비행기를 타면 하루만에 도착하지만 유람선은 꼬박 3일이 걸렸다.갑판 위에 수많은 사람이 모였다.천이 맨 앞에 서서 수많은 섬들을 바라보며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바로 저깁니다. 바로 저기예요. 전에 나와 강서준이 비행기를 타고 저기 섬에 착륙했어요. 그리고 배를 만들어서 용연이 위치한 섬으로 이동했어요.”유람선이 천천히 해안가에 닿았다.모두 한곳에 모여서 대책을 상의하기 시작했다.김초현이 먼저 발언했다.“유람선은 여기에 멈출게요. 부득이한 경우 용연에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살상력이 있는 첨단 무기도 사용해서는 안 되고요. 다른 분들은 유람선에 있는 보트로 용연으로 이동하세요. 다들 의견이 있어요?”

  • 전능장군 용수님   제1764화

    섬에 온 무술인들은 각자 속셈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모두 용의 피와 용의 체내에 있는 보물을 욕심 낸다는 것도.하지만 김초현은 서로 싸우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다.그녀는 몇 명을 데려왔으면 한 명도 빠짐없이 그대로 데려가고 싶었다.만약 사태가 통제 범위를 벗어난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말이다.강천은 가련한 그녀의 모습을 보고 차마 나무라지 못했다.그가 한숨을 내쉬었다.“초현, 넌 아직 어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천과 천둥의 왕만 봐도 알잖냐. 정말 네 말에 순종할 것 같아? 지금 네 말을 듣는 척하는 것은 용을 도살하기 위해서다. 용이 죽이면 그자들이 무조건 빼앗을 거란 말이다.”그 말에 김초현이 침묵했다.이제는 고대 무술계에 관한 일은 관여하고 싶지 않았다.정말 그렇다면 유람선에 탄 군인들이라도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보호해야 한다.고대 무술인들이 용의 피를 쟁탈하기 위해 죽든 살든 그녀와 아무 상관이 없다.김초현은 더는 말하지 않았다.보트는 빠르게 달려서 섬에 도착했다.그때 강서준은 해변의 바위 위에 앉아 입에 작은 풀을 물고 파도가 일렁거리는 것을 멍하니 쳐다봤다.그러다 멀리서 보트가 오는 것을 발견했다.한 척이 아니라 여러 척이다.그는 너무 기쁜 나머지 벌떡 자리에서 일어섰다.“왔어. 드디어 왔구나.”하지만 흥분한 자신을 겨우 진정시켰다.보트에 어떤 사람들이 타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그리고 이번에 용을 확실히 죽일 수 있을지, 그 뒤에 또 치열한 쟁탈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그는 재빨리 돌아가 부환을 찾았다.“섬에 누군가 왔어요. 한 사람이 아니에요. 아마 용을 도살하러 왔을 거예요. 우리 먼저 숨는 게 낫겠어요.”강서준이 쓴 글을 보던 부환이 벌떡 일어섰다.“정말?”“네. 확실해요.”부환은 더 머물지 않고 돌아섰다.강서준이 그 뒤를 따랐다.두 사람은 모든 강자가 섬에 올라오기 전에 숨어버렸다.곧 보트가 해변가에 도착하고 하나둘씩 보트에서 내렸다.김초현은 보트에서 내리자마자 주변을 살펴보

  • 전능장군 용수님   제1765화

    하지만 용연에 아무도 없었다.두 사람은 동굴 안을 한 바퀴 돌았지만 괴인의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다.그때 절벽 위에 강서준과 부환이 바위에 앉아 아래를 지켜보고 있었다.“초현?”강서준이 그녀를 발견했다.김초현이 일행을 이끌고 오자 의아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어떻게 된 일이지? 초현이 어떻게 여기로 온 거야? 기억과 공력을 잃었잖아. 여기는 왜 왔어?”강서준은 참지 못하고 절벽에서 번쩍 뛰어내려 심연에 나타났다.김초현은 아무리 뒤져봐도 괴인과 강서준을 찾지 못했다.그녀가 초조해하며 소리쳤다.“강서준! 어디 있어요? 나와요. 내가 왔어요. 흑흑…”그를 부르다 눈물이 왈칵 터져 나왔다.“초현.”그때 그녀를 부르는 소리가 뒤에서 들렸다.김초현은 익숙한 소리가 들려서 발걸음을 멈췄다.돌아서 보니 익숙한 그림자가 뒤에 서 있었다.잘못 본 줄 알고 눈을 비볐지만 그 그림자가 점점 가까이 다가왔다.“초현, 정말 당신이에요?”“서준 씨?”김초현은 연신 흐느끼며 눈물을 계속 흘렸다.그러다 체면도 무시하고 강서준의 품에 와락 안겼다.“흑흑. 정말 당신 맞네요. 서준 씨. 살아 있었네요. 정말 잘됐어요.”강서준도 그녀를 품에 꼭 안았다.기쁘기도 하고 뜻밖이기도 했다.“어떻게 된 일이에요? 기억을 잃었잖아요. 어떻게 회복했어요? 저 사람들과 왜 여기에 왔어요?”김초현은 한참을 흐느끼다 강서준의 품에서 벗어났다.모두가 보는 앞에서 이런 모습을 보이니 너무 부끄러워 저도 모르게 고개를 숙였다.수많은 강자들의 시선이 천에게 쏠렸다.천도 어처구니가 없었다.“왜 다들 그렇게 봐요? 강서준이 살아 있었는지 내가 어떻게 안다고. 나도 저 녀석이 직접 바다에 떨어지는 걸 봤다고요. 그래서 죽은 줄 알았어요.”김초현은 강서준이 떠난 뒤에 발생했던 일들을 모두 알려주었다.“뭐요?”강서준은 깜짝 놀랐다.“기린, 용, 봉황의 피를 마셨어요?”“네.”김초현이 장난스럽게 웃었다.“이론적으로 보면 난 지금 영생자에요. 이미 무궁무진한 생명을 가

  • 전능장군 용수님   제1766화

    모용추가 나서서 인사를 건네자 강서준을 아는 사람이든 모든 사람이든 전부 앞장서서 인사를 건넸다.전에 강서준이 뱀파이어족에서 강력한 실력을 펼친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게다가 지금 김초현도 실력을 회복하여 실력이 막강한 두 부부가 탄생했다.누가 감히 두 사람에게 밉보이겠는가?강서준과 친분을 쌓는다면 좋은 점만 있을 뿐 피해는 보지 않을 것이다.“할아버지.”강서준이 강천을 불렀다.“그래.”강천이 고개를 끄덕이며 빙그레 웃었다.“무사하니 됐다. 살아 있는 게 무엇보다 더 중요하지.”강서준은 김초현에게 물었다.“용을 도살하러 온 거 맞죠?”김초현이 고개를 끄덕였다.“맞아요. 용의 피는 영생을 줄 수 있어서 천하의 강자들이 모였어요. 이번엔 첨단 무기까지 갖고 왔어요. 만약 우리가 용을 상대할 수 없다면 파멸적인 무기를 사용할 거예요.”지금 강서준이 살아 있는 것을 확인하니 용을 도살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자신이 이미 영생을 가졌으니 적어도 천 년은 문제없이 살 수 있다.그런데 강서준은 아직 무술인이다.무술인의 수명도 길지만 200살이 한계다.비록 9단은 영생할 수 있는 경지라고 하지만 이 경지에 도달한 자는 극히 드물다.9단 강자들도 서수의 피를 얻어서 9단에 도달했다.하지만 서수의 피가 영생을 주는 것인지 아니면 9단에 이르면 영생할 수 있는지 아직 누구도 확실하게 설명하지 못했다.강서준을 영생자로 만들어 영원히 함께 살기 위해 김초현은 용을 도살하기로 마음먹었다.강서준이 주변을 한번 훑어봤다.수많은 사람들 중에 대부분 낯익고 소수만 처음 보는 얼굴이었다.용을 도살하러 왔다는 것은 적어도 8단에 도달했고 실력이 강하다는 것을 설명한다.“여보, 용이 어디 있는지 알아요?”김초현이 물었다.“이 섬에 용이 살아 있다는 것만 알아요. 구체적인 위치는 아직도 파악하지 못했어요.”강서준이 고개를 가로 저었다.부환이 나타났는지 주변을 둘러봤지만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다.“난 몰라도 한 선배는 알고 있어요. 잠깐 기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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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4화

    수호자는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마족은 무자비하지 않았어. 당시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고 싶어 지구를 공격했는데 이것도 천도에 따른 것이었고 지구의 열제들도 천도의 운영 규칙에서 무언가를 배워서 마족 편에 서게 되었을 거야.”수호자가 다시 이 이야기를 하자 강서준이 관심을 보였다.“수호자 선배님, 그때 왜 마족이 지구를 공격했고 열제는 왜 마족의 편에 섰는지, 그리고 이 모든 게 다 무슨 일 때문이었나요?”수호자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나도 잘 모르지만, 이 모든 건 지구의 궁극적인 비밀과 관련이 있고 지구의 기원과 관련이 있으며 우주의 기원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 마족은 하늘의 도를 따르고 있으며 마족이 움직이지 않았더라도 우주의 초강자는 죽었을 것이고 지구는 봉인되었을 것이다.”“이것이 천도이며, 모든 것은 천도의 통제하에 있다.”“그리고 마족은 천도를 따르고 있을 뿐.”수호자의 설명에 강서준은 점점 더 모호해졌고 점점 더 궁금해졌다.“됐어, 지금의 너는 이해하지 못할 거야. 넌 지금 신선을 죽일 힘이 생겼지만, 네가 죽일 수 있는 것은 가장 약한 신선뿐이고 마계로 가면 강자는 수도 없이 많을 거야. 그때가 되면 넌 우주에서 제일 강한 자의 실력을 알게 될 것이다.”수호자는 말했다.“그런데 어떻게 가죠?”강서준은 얼굴을 찡그렸다.마계?지구에서 3억 광년이나 떨어진 아주 먼 곳이라 소소가 말한 적이 있었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몰래 삼천 봉지의 한 곳으로 가 그곳에서 수련하고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난 후에 돌아오는 것이었다.그러나 만약 마계로 가면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날 때 제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었다.“내가 널 그곳으로 보낼 수 있어.”수호자는 말했다.“시공간 채널을 열어 마계로 보내는 건 내가 할 수 있다.”강서준은 수호자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았다.수호자는 마법의 연꽃을 다듬을 수 있었기 때문에 소소의 힘에 절대 뒤지지 않았다.반면에 소소는 이미 대황계에 근접해 있었다.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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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것이 준비되었고 강서준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왔다.이제 한 사람만 남았다.바로 서청희었다.용국, 궁전 뒤뜰.두 사람은 나란히 걷고 있었다,강서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서청희, 그동안 용국을 위해 뛰어다니느라 정말 수고했어.”서청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제가 한 모든 일들을 오라버니와 비기면 아무것도 아니죠. 수련 잠재력도 없고 초강자고 될 수 없으니, 저의 능력이 되는 한 인류가 이 난관을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게요.”강서준도 서청희가 의로운 사람이라는 사실에 기뻐했다.“용국에서는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목숨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조심해라, 알았지?”“네, 알겠습니다.”서청희는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간단한 말을 주고받았다.강서준은 서청희에게 조심해야 할 몇 가지를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그는 대하 태산으로 가 계곡 밑으로 내려갔고 다시 장경각 1층으로 왔다.“수호자 선배님.”강서준은 텅 빈 1층에 서서 입을 벌리고 외치자,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메아리가 계속 울려 퍼졌다.휭!하얀빛이 번쩍였다.하얀빛이 내리자 흰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나타나더니 놀랍도록 아름다운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감격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다 알고 있어. 정말 잘했어.”강서준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제 제가 제1조화와 제2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이 삼천계에 퍼졌으니, 저를 노리는 세력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는 이번에 김초현을 만나러 왔고 사건의 자초지종을 알려주고 김초현과 도망을 다닐 겁니다.”“안 될 것 같구나.”수호자가 말했다.“무슨 일이죠?”강서준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수호자는 말했다. “이 혹독한 환경에서는 인간이 수련하기가 전보다 몇 배나 더 힘들고, 돌파하기도 지옥처럼 어렵기 때문에 김초현을 최단 시간에 성장시키기 위해 아주 특별한 곳으로 보냈다.”“무슨 장소요?”강서준이 물었다.수호자는 그의 손을 흔들며 말했다.“더 이상 물어보지는 말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2화

    꽤 많은 강자의 보호 아래 현천성황은 쉽게 지구에 모습을 드러냈다.지구, 어느 지역.봉인을 뚫고 지구 상공에 나타난 현천성황은 공중에 서서 산과 강을 바라보며 매우 강력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그러고는 두 팔을 벌리며 외쳤다.“지구, 이 현천성황이 드디어 찾아왔다.”그가 순간 어두워진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이 자식. 죽을 때가 왔다.”사실 강서준을 죽이려는 것은 지명 일족이 생각해 낸 계획이었다.그러나 강서준은 현재 지명 일족과 관계가 좋아져 마공도 배우고 마족 문파의 최고 저주 기술도 배웠다.마록은 강서준을 좋게 보았지만, 지명 일족에는 강서준을 좋게 보지 않는 강자들이 간혹 있었고 그들은 강서준을 제거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록은 표면적으로는 지명 일족의 젊은 군주였지만 그저 마왕의 아들에 불과했다.그는 아직 마계로 돌아가지 않았고 아직 실력이 매우 약했기 때문에 지명 일족이 무슨 일을 하던 그에게는 결정권은 없었다.현천성황이 지상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강서준은 몰랐다.같은 시각, 문제가 일어날 거라고 경고했던 소소의 당부가 떠오른 강서준은 강중으로 행하고 있었다.현재 김초현은 장경각에 가 있었기에 강서준이 SA 일가가 다치지 않도록 그들을 지켜줘야 했다.만약 자신 때문에 SA 일가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김초현은 아마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강중으로 가서 SA 일가에게 상황을 설명한 다음 SA 일가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선부로 데려왔다.심지어 친한 친구들까지 모두 선부로 데려왔다.자신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온 후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다음부터는 어떤 곤경에 처하더라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다.곤경이 닥쳐도 명만 붙어있으면 희망이 있듯이, 문제만 생기면 도망가면 그뿐이었다.목숨만 지키면 괜찮은 거였다.그는 용국으로 돌아왔다.용국, 대전.이곳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저한테 이제 곤경이 닥칠 겁니다.”강서준은 중앙 자리에 앉아 아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1화

    이 집단에서 도일은 가장 강한 사람은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이 사람들을 모은 지도자였다.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다음으로 그는 강서준의 사악함을 폭로했다.마족과 결탁해 서안천파를 파괴하고 문파의 원로들을 죽였다는 내용이었다.그러자 즉시 누군가가 나서서 물었다.“도일, 이런 일들은 어떻게 알았나요, 제가 알기로는 강서준이 비록 마족의 몸이지만 무자비한 짓은 하지 않았고 인류를 위해 그런 짓을 했다던데?”“맞아요, 지구의 모든 인간은 모두 죄인의 자손이라 해도, 잘못한 사람은 조상이고 그들은 죽을 필요가 없어요. 강서준은 인류의 두 번째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제 몸 아끼지 않고 마족의 마록과 싸우지 않았나요?”많은 강자는 그래도 이성을 가지고 있었고 강서준의 편에 섰다.“말도 안 되는 소리! 죄인의 자손, 그리고 마공을 수련했기에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합니다. ”“맞아요, 그 당시의 전투는 전 우주를 휩쓸었고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기 위해 우주에서 살육을 벌였으면 얼마나 많은 행성이 부서졌습니까? 그들은 마침내 지구를 침공했고 우주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이 지구에 모두 모여 마족과 싸웠지요. 만약 지구의 열제가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마족이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었을까요?"“지구 열제의 반란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참하게 죽었습니까?”“그때의 교훈으로 충분하지 않았나요?”“강서준은 죽어야 해.”“그가 이미 마족의 몸이라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고, 마족과 가까운 지냈기에 그는 죽어 마땅합니다.”많은 권력자가 분노하며 말했다.도일은 만족했다.그는 이 사람들의 많은 동료 제자가 마족의 손에 죽었고 강서준이 마족과 가까이 지낸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강서준은 죽어 마땅하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으니 강한 자들을 지구로 보내 강서준을 죽일 방법을 찾읍시다.”“어떻게요?”“지금은 봉인이 너무 강해서 지구로 가는 건 불가능합니다.”“그래요, 지구는 핵심 땅이고 우리는 삼천 봉지를 통해서만 지구로 갈 수 있잖아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0화

    “우리, 우리 문파가 마족에 의해 멸망했습니다.”현천성황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코에는 콧물이 맺혔다.“강서준, 강서준이 마족과 결탁하여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으니, 조상님께 정의를 구해 주십시오.”현천성황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이 노인은 서안천파의 조상으로, 고대로부터 살아남은 초강자였다.사실 서안천파는 우주에서 가장 큰 문파로, 고대 시대의 칠계에서도 유명한 존재였고 원계의 서안천파는 한 분파에 불과했다.서안천파의 본부는 지구에 있지 않았다.당시 마족이 철수할 때 서안천파의 수많은 강자도 지구에서 철수했다.“무슨 일이야?”노인이 와서 옆에 있는 나무 의자에 앉았다.그는 깊은 잠에 빠져 바깥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현천성황은 말했다.“강서준이라는 천재가 지구에 나타났는데 죄인의 자손으로서 마족과 결탁했습니다. 현재 지구의 봉인이 풀리기 시작했으니 장로 중 한 명을 지구로 보내려고 합니다”“하지만 강서준은 너무 가증스러운 놈입니다. 먼저 마족과 손잡고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고 그 직후에는 지구에서 우리 일족의 장로를 죽였습니다.”“죄인의 자손?”이 말을 들은 서안천파의 조상님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지구의 기운이 메말랐고 만약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지구는 요즈음 방금 그 기운을 회복했는데, 어떻게 지구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짧은 기간에 강해져 우리 문파의 원로까지 죽일 수 있는가?”“조상님, 강서준은 하늘을 거스르는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현재 그는 제1조화, 천상의 기념비와 제2조화, 오행근원력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서안천파의 조상은 비록 고대에 살아남은 사람이었지만,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의 기원에 대해 알지 못했을 수도 있다.서안천파의 현천성황은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에 관해 설명했다.“조상님, 현재 지구에 현존해 있는 모든 인간은 몸속에 천도 봉인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 강서준은 하늘을 거슬러 짧은 시간 안에 영역을 연달아 돌파할 수 있고 만약 그가 성장하여 마족과 힘을 합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9화

    소소는 강서준에게 우주에 대해 알려주었다.강서준은 마계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행성 중 하나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마계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소소는 말했다.“마계에서 지구까지는 광년으로 계산하면 3억 광년이나 돼.”강서준은 지구인이었지만 광년의 개념을 알고 있었다.그것은 빛이 전진하는 속도이기도 했다.“3억 광년이라고요?”그는 충격을 받았다.소소는 웃으며 말했다.“우주는 광활하고 끝이 없고 이 거리는 사실상 그렇게 멀지도 않아.”“그럼, 모모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구에 왔고 지구에 있는 동안에도 3억 광년이나 떨어진 마족과 소통할 수 있었을까요?”강서준은 마음속으로 의문을 품었다.소소는 설명했다.“항공로가 열려 있으면 그 길로 들어가 충분히 지구에 나타날 수 있어. 지금은 지구가 봉인되어 항공로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마계에서 온 초강력자가 그들을 이곳으로 보낸 거야.”“소통은 아마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 기술 혹 보물로 하겠지?”그 말에 강서준은 이해했다.그는 잠시 생각한 뒤 물었다.“봉인이 열리면 항공로가 열린다는 게 사실인가요?”“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지구의 봉인이 열리면 삼천지와 지구가 합쳐지면서 봉인된 항공로도 열리고 그때가 되면 지구는 다시 우주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 이곳에는 우주의 수많은 강자가 모여들 것이야.”“고대의 우주에 일곱 개의 영역이 있었는데, 이 일곱 개의 영역은 우주에서 가장 강한 일곱 개의 행성이었고 마계도 그중 하나였으며 지구도 그중 하나였어. 사람들은 그것을 인계라고 불렀다.”“아, 그렇구나.”강서준은 깨달았다.“요컨대, 이 세상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복잡해. 지금은 네가 이해하지 못할 거야. 고대 지구에 존재했던 열 명의 황제는 우주를 뒤흔든 존재였다는 걸 넌 아마 충분히 강해질 때가 되면 이해하게 될 거야.”소소는 이 말을 끝으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떠나기 전에 그녀는 강서준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8화

    강서준이 고개를 들자, 밖에서 소소가 하얀 옷을 입고 고운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들어와 외쳤다.“강서준!”강서준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소소 누님, 무슨 일이세요?”“왜, 만나러 오면 안 돼?”소소는 입술을 다물고 옆 정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하얀 긴 다리를 드러냈다.“당연히 되죠.”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옆에 앉았다.“강서준.”순간 소소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어지고 안색이 심각하게 변했다.이 모습을 본 강서준은 살짝 얼어붙은 채 물었다.“무슨 일이죠?”소소는 말했다.“지난 며칠 동안 천도의 운행 법칙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중에서 몇 가지 정보를 얻었다.”강서준은 소소를 바라보며 물었다.“무슨 정보요?”라고소소는 말했다.“재앙이 닥칠 것 같다.”“재앙?”강서준은 이미 예상한 듯 얼어붙은 얼굴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번엔 엄청 곤란할 거야.”“얼마나 곤란하죠?”강서준은 초조해왔다.소소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상세한 건 아직 잘 몰라. 지난번에 연이어 짐작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고 이번에도 더 깊이 들어가면 나도 곤란해질 테니 다음에 말해줄게.”강서준은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소소마저 경고했으니, 다음에는 큰일 날 게 뻔했다.하지만 지금 당장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할 수 있는 건 그저 열심히 수련하는 것뿐이었다.“열심히 수련해라.”그러자 소소는 일어서더니 말을 바꾸어 웃으며 말했다.“너는 아직 대단해. 천상의 기념비도 얻었고 오행근원력도 얻었으며 세 번째 조화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 번째 조화 이후 봉인을 푸는 네 개의 열쇠가 네 손에 있을 거야. 봉인을 푸는 것도 너니까 봉인을 풀어서 얻는 조화도 네 것일 거야.”“네 개의 조화를 얻을 수 있다면 너의 업적은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을 거야.”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첫 번째, 두 번째 조화를 얻으면서 운을 다 쓴 것 같아서 다음에는 못 얻을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7화

    이제 지구 전체는 물론 삼천계에서도 강서준이 지구에 나타난 첫 번째 조화와 두 번째 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강서준의 이름은 아주 짧은 기간에 삼천계 전체에 퍼져나갔다.삼천 세계에서는 모든 위대한 왕조, 종파, 강대국들이 강서준에 대해 문의할 방법을 찾으려고 애썼어요.강서준의 문제는 빠르게 퍼져 나갔다.이제 삼천계의 모든 문파와 세력은 강서준의 행적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가 마족의 몸을 지니고 마공을 수련했으며 마족과 특이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죽어라.”삼천계의 어떤 고대 장소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이름 모를 한 장로가 입을 열었다.“죄인이 되어서 회개 할 줄 모를 뿐만 아니라 허락 없이 마공을 수련하다니. 전의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강서준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장로가 나서서 말하자 많은 숨은 권력자들이 강서준을 처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사람들은 모두 숨은 실력자들이었다.이 사람들은 모두 고대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이었다.“강서준은 죽을 수 없습니다.”그 직후 또 다른 강자가 말했다.“강서준은 오랜 세월 동안 지구 인류를 위해 큰 공헌을 해왔고 인류를 위해 지극정성으로 모든 걸 갖다 바쳤습니다. 비록 마족의 몸이라 할지라도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삼천계에는 소문이 퍼졌다.반면 강서준은 용국에 있었다.지난 며칠 동안 아무도 그를 괴롭히는 사람이 없었고 그는 매우 자유로웠다.다만 삼천계는 단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곤경에 처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원계를 예로 들면, 구범은 지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원계에 여전히 꽤 많은 강자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용의 심연의 용행일도 그중 한 명이었다.그는 원계에 아직 강자가 숨어 있다고 굳게 믿었다.과거 고대 문파에 있을 때 구범은 태명에게 우리 고대 문파를 파괴하면 고대 문파의 숨겨진 강자들이 나타나서 마족의 흔적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이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 강서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6화

    “이 자식, 휴.”“화의 근원이 강서준의 손에 넘어갈 줄은 정말 몰랐다.”많은 존재가 부러워했다.반면 강서준은 자기 육체가 변화하는 기쁨에 빠져있었다.이전에도 이미 화의 속성을 가진 몸으로 변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 화의 근원이 다시 한번 육체를 바꾸었으니, 지금의 그는 자신의 피도 불, 살도 불, 뼈도 불이라고 느끼고 있었다.“강서준, 축하한다.”선부에서 소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화의 근원이 네 육체를 화의 성신으로 완전히 바꿀 수 있을 줄은 몰랐다. 만약 이변이 없다면 다른 기원의 힘을 얻는 동시 너의 몸도 완전히 바뀌어 고대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오행 성신으로 바뀔 거야.”소소는 부러웠다.큰 행운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랄까 봐 강서준의 운은 너무 좋았다.“허허허.”강서준은 함박웃음을 지었다.화의 근원은 그의 몸을 변화시켰고 그 상태는 대략 하루 정도 지속되었다. 하루가 지나자, 몸속에서 피어오르던 불빛이 사라지고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섰다.신성한 불의 몸으로 변한 후 그의 체력도 상당히 증가했다.그는 저 멀리 수만 명의 군중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그가 걸어가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길을 만들었다.다음으로 강서준은 수의 세계로 향했다.이곳은 망망 해역이었다.이런 종류의 물은 신기했다. 물에는 마법의 에너지가 들어 있었고 강서준은 물속에 들어가 육체를 정제시켜 다시 한번 물 속성의 몸이 되었다.다른 수사였다면 분명 효과가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강서준은 고전 시대의 천지오조상이 만든 신통인 오행역전변신법을 사용할 수 있었고 이미 화의 성신이라 하더라도 신법을 통해 화의 성신 기초하에 다시 한번 육체 속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수의 근원은 샘이었다.샘의 안에는 맑은 물이 끊김 없이 넘실거리고 있었다.이 물은 평범한 물이 아니라 모두 에너지였다.아주 당연하게 강서준은 샘물을 흡수하기 시작했고 그가 샘물을 흡수하자 샘물 속에서 마법의 기운이 나타나 강서준의 육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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