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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5화

몇 미터나 되는 거리를 단번에 뛰어넘은 강서준의 돌발 행동에 제대로 넋이 빠졌다.

김초현은 놀라운 얼굴로 강서준을 쳐다보았다.

강서준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가 무술인이라고 말했잖아요. 당신도 나처럼 강한 무술인이었어요. 세계에서 가장 강한 무술인 중 한 명이 당신이었어요."

강서준의 말은 사실이다.

하지만 김초현은 그것과 관련된 어떤 기억도 없었다.

그녀는 강서준을 바라보며 물었다.

"내가 진짜 무술인이었어요?"

"당연하죠."

강서준은 그녀의 손을 덥석 잡았다.

그러나 김초현은 손을 움츠리며 강서준의 손길을 피했다.

강서준이 웃으며 대답했다.

"당신이 기억을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았어요."

"정, 정말이에요?"

김초현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네."

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당신 실력만 회복되면 기억을 되돌릴 수 있어요. 당신의 공력이 전부 피에 녹아 든 이상, 피의 힘을 흡수해 기억을 되돌릴 수 있어요. 하지만 기억을 찾으면 살 수 있는 날이 몇 년밖에 되지 않아요."

강서준은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말했다.

"나는 당신이 일 년 전에 화공을 선택했던 이유는, 살고 싶어서 그런 거라고 믿어요. 당신도 이미 알고 있을 거예요, 그것을 하면 기억을 잃는다는 것을. 난 곧 해외로 떠나요. 이번에는 뱀파이어 가문을 만나기 위해 가는 거예요. 그들이 용과 관련이 있고, 용을 도살해 피를 얻으면 당신 실력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거예요. 게다가 당신도 무사할 수 있을 거예요. 내가 꼭 용을 도살할게요."

강서준의 깊은 애정이 담긴 말은 김초현을 감동하게 했다.

"알았어요. 시간도 늦었으니 얼른 돌아가서 자요."

"그래요."

강서준은 고개를 끄덕였고 다시 밖으로 훌쩍 뛰었다. 그는 곧 자기 방 베란다에 서있었다.

김초현은 더는 이런 행동에 놀라지 않았다.

그녀는 강서준을 향해 미소를 지은 뒤 방안으로 들어갔다.

슛!

김초현이 방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누군가의 그림자가 빠르게 날아왔다.

"하하, 오래만이야."

그때, 40대로 보이는 남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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