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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7화

임랑산 뒷산.

백효생이 바위 위에 앉아 있다.

그는 손에 피리 하나를 들고 있었다.

피리 소리가 울려 퍼졌고 높은 산에서 흐르는 물처럼 유구했다.

갑자기 그가 행동을 멈추었다.

칠흑 같은 밤하늘을 바라보며 낭랑한 목소리로 말했다.

"왔으면 모습을 드러내세요."

슛!

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누군가 빠르게 날아와 그의 몸 앞에 평온하게 착지했다.

그 사람은 흰색 옷을 입고 있었다. 짧은 머리를 한 40대로 매우 활기차 보였다. 카리스마가 아주 넘쳤다.

강천이다.

백효생은 강천을 바라보며 말했다.

"강천 님이셨군요. 늦은 시간에 무슨 일로 방문하셨습니까?"

강천은 백효생의 맞은편에 있는 바위 위에 앉아 그를 한번 쳐다보았다.

"도대체 무슨 꿍꿍이입니까? 어떻게 뱀파이어 가문을 어떻게 알고 있는 겁니까? 뱀파이어 가문의 일을 왜 퍼뜨리는 겁니까?"

"그 일 때문에 절 찾아오신 거군요."

백효생이 덤덤하게 말했다.

"뱀파이어 가문은 대하의 큰 위협입니다. 뱀파이어 가문을 제거하지 않으면 대하는 안정할 수 없습니다."

강천의 얼굴이 찌푸려졌다.

백효생이 어떻게 뱀파이어 가문의 일을 알고 있는지 궁금했다.

뱀파이어 가문은 그간 잘 숨어 있었다. 게다가 뱀파이어 가문의 강자에서 제1혈황을 제외하면 전부 외부 활동을 하지 않는다.

백효생이 어떻게 뱀파이어 가문의 내력을 알게 되었고 용과 관련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지 궁금했다.

백효생은 강천의 속셈을 알아차린 듯 덤덤하게 웃었다.

"잊지 마세요. 임랑각이 뭐하는 곳인지, 우리 임랑각이 모르는 정보는 없습니다. 당신이 하고자 하는 일은 나도 다 알고 있다는 겁니다. 내가 당신을 돕고 있는 겁니다."

강천의 눈빛이 움츠러들었다.

그는 두 손을 등 뒤로 짊어진 뒤 손에 힘을 가했다.

"긴장할 필요 없습니다."

강천이 백효생을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사실 4대 서수의 소식을 얻을 수 있다고 하는 것은 내가 퍼뜨린 것입니다. 욕심이 많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당신을 선택했습니다."

"뭐라고요?"

강천은 백효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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