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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4화

강서준은 진청산과 한참 얘기를 나누다가 돌아갔다.

다시 천의 방에 이르렀을 때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노크를 하자 금세 방이 열렸다.

문을 열어준 사람은 잠옷만 걸친 금발 미녀였다.

강서준이 그녀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나가 보세요.”

그리고 방으로 들어갔다.

천은 웃통을 벗고 침대에 앉아 있었다.

“왜, 무슨 일이 있어?”

강서준이 소파에 앉았다.

천은 대충 옷을 걸치고 그의 맞은편에 앉으며 시가를 건넸다.

강서준이 받으면서 말했다.

“당신은 소식이 밝으니 한 가지 물어볼게요. 지금 대하 고대 무술인과 해외 강자들 모두 몇 명이나 왔어요?”

그 말에 천이 웃음을 터트렸다.

“걱정이 돼? 우리 둘이 연합하면 천하무적인데 누가 우승하겠어. 오는 족족 죽을 거다.”

강서준이 코웃음을 쳤다.

“자만하지 마세요.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고 나는 놈 위에 운 좋은 놈 있어요.”

그제야 천이 진지하게 말했다.

“꽤 많은 강자들이 몰려왔어. 천산파의 진청산, 고문의 독보천우, 그리고 소림의 모하 스님. 무당파에도 조상이 계시는데 지금까지 은세하다가 이번엔 모습을 드러냈어. 충령 도장이라고 부르는 것 같았어. 200년 전의 인물인데 실력이 대단해, 아마 천제 5단계쯤 될 거야. 그 외에 너의 할아버지 강천도 왔어. 그리고 전에 시황 묘에서 봤던 진예운까지. 아무튼 대하에서 이름 있는 강자들은 다 왔어. 해외의 강자들은 태일교 외에 늑대인간족밖에 없지. 나머지는 다 햇병아리야.”

천이 이번에 나르네국에 온 강자가 누구인지 말해주었다.

“우승이 아니라 대하에서 제일강자를 겨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대하에서 제일이면 천하의 제일이나 마찬가지니까.”

그 말에 강서준이 안심했다.

방금 천이 언급한 사람들과 한 번도 제대로 겨룬 적이 없다.

“하지만…”

천이 말끝을 흐렸다.

“조금 이상해.”

“네?”

강서준이 의아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봤다.

“어디가 이상한데요?”

“뱀파이어족에도 강자가 있어. 실력이 우리와 비슷하지. 근데 왜 용의 피를 내놓을까? 대하의 무술인을 다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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