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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3화

한창 의기양양하게 말하던 백인의 몸이 갑자기 하늘에 뜨더니 저 멀리 날아가 버렸다.

강서준이 무서운 기운을 뿜어냈더니 주변의 모든 용병이 쓰러졌다.

오로지 기운만으로 모든 사람을 물리친 것이다.

멀리서 총을 겨누던 저격수마저 일어날 힘이 없어 안간힘을 썼다.

강서준이 기운을 거둬들이고 바닥에 떨어져서 고통스럽게 비명을 지르는 백인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발로 백인의 얼굴을 밟고 차분하게 말했다.

“내가 우즈를 찾으러 온 것은 그자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야. 그러니까 일어서서 안내해.”

백인은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자신이 왜 갑자기 바닥에 내팽개쳤는지 알 수 없었다.

‘이 사람 뭐야, 신이야?’

이혁도 강서준의 실력에 깜짝 놀랐다.

8단 무술인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그 실력이 어느 정도 강한지는 오늘 처음으로 봤다.

아엘은 어안이 벙벙했다.

다시 한번 그의 실력에 감탄했다. 아니 그녀의 예상을 초월했다.

“사람 맞아요?”

충격이 가신 뒤 아엘은 몇 번이나 강서준을 뒤돌아보았다.

대응국에서 강한 기사들이 누구인지 알고 그들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직접 봤었다.

하지만 대응 황족에서 최강자라고 해도 소리 없이 이렇게 많은 사람을 쓸어버리지는 못했다.

강서준이 백인의 멱살을 잡아당겨서 일어 세웠다.

백인은 비틀거리며 앞장서서 길을 안내했다.

별장에서 우즈가 한창 젊은 여자를 껴안고 있을 때 백인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우즈 앞에 도착하자 더는 버티지 못하고 바다에 쓰러졌다.

강서준은 그런 백인을 무시해 버리고 별장 거실을 둘러보았다.

이때 마침 여자와 노닥거리는 흑인을 발견했다.

미리 독보운이 보낸 자료를 봤기에 덩치가 큰 흑인이 우즈라는 걸 한눈에 알아챘다.

강서준이 성큼성큼 걸어서 우즈의 맞은편에 앉았다.

잔뜩 흥분한 아엘이 그의 옆에 앉고 이혁이 그의 뒤에 섰다.

우즈가 다리에 앉은 여자를 밀치고 강서준을 힐끗 보더니 입꼬리를 올렸다.

“용전 보스 강서준?”

“그래.”

강서준이 가볍게 대답했다.

“간이 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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