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겠어요.”김초현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이내 몸을 돌려 한담으로 뛰어들었다.차디찬 한기가 모공을 뚫고 뼛속까지 스며들었다.마치 얼음 늪에 들어온 것처럼 온몸이 오돌오돌 떨렸다.그 순간 몸의 피가 들끓기 시작했다.영귀의 선혈이 끓어오르면서 거대한 힘이 온몸으로 쫙 퍼지더니 한기를 차단했다.김초현은 깊은 곳을 향해 헤엄쳤다.들어가면 갈수록 물 온도가 더 차갑고 수압도 강해졌다.수압이 너무 강력해서 영귀의 힘으로도 저항하기 버거웠다.그제야 8단 강자라도 깊은 곳까지 들어갈 수 없다는 말에 실감이 났다.점점 수압을 견딜 수 없었다. 피부가 무언가에 눌린 것처럼 찌릿찌릿 아파왔다.“버텨! 구엽번화를 찾아서 내상을 치료해야 대응국으로 갈 수 있어. 대회에서 1등을 하면 중신의 검을 손에 넣을 수 있다고!”김초현은 스스로 용기를 주었다.그러자 마음속에 강한 신념이 솟아올랐다.진기로 영귀의 힘을 끌어내 계속 깊은 곳을 향해 움직였다.3천 미터, 5천 미터. 8천 미터까지 들어갔다.하지만 살을 에는 듯한 차가운 온도와 수압 때문에 더는 견지할 수 없었다.내상을 입은 상태에서 전력을 다했더니 오히려 내상을 건드렸다.게다가 체내의 한기 때문에 온몸이 쑤시고 아파왔다.순간 생명의 위험을 느끼고 재빨리 떠나려고 했다.아니면 질식해서 죽을 것이다.상처가 다시 재발하자 김초현은 당황했다. 위로 올라가면서 의식이 점점 희미해져 더욱 긴장되었다.신속하게 석벽을 따라 올라가면서 암석을 끌어당겼다.그 힘을 빌려 계속 위로 올라갔다.그런데 얼마 올라가지 못하고 암동이 눈에 띄었다.암동에 접근했더니 거대한 소용돌이에 빨려 그 속으로 들어갔다.순간 당황해 어떻게 벗어나야 할지 몰랐다.가냘픈 몸이 소용돌이에 휘말려 순식간에 바닥으로 들어가자 점점 의식을 잃고 기절해 버렸다.얼마나 지났는지 김초현이 슬며시 눈을 떴다.가면은 이미 소용돌이에 벗겨져 어딘가 사라졌다.눈을 뜨자마자 차가운 한기를 느끼고 주변을 둘러보았다.온통 캄캄하고 한 줄기 빛도 보
김초현은 석벽의 암동에 빨려 들어갔다. 암동에서 강력한 소용돌이가 치면서 바닥에 떨어졌다. 그렇게 정신을 잃고 눈을 떴을 때는 이미 이곳에 누워 있었다.도대체 어딘지 알 수 없지만 출구를 찾아서 나가야 했다.언덕에 올라와 봤더니 습기로 인해 바닥은 온통 이끼로 뒤덮였다.조심스럽게 앞으로 걸어가면서 살펴봤다.대개 어떤 곳인지 파악했다.지하 암동이다. 이 암동은 기껏해야 500제곱미터 정도에 불과하지만 석벽으로 둘러싸여서 출구가 보이지 않았다.“나가는 길이 없어?”김초현은 습한 동굴 속에 서서 손으로 턱을 고이고 중얼거렸다.“다시 물속에 들어가야 돌아갈 수 있는 건가?”출구가 없는 이상 물속으로 가는 수밖에 없었다.그런데 지금 몸 상태로 더는 움직일 힘이 없다.또다시 강력한 소용돌이를 만난다면 다시 살아날 보장이 없으니까.바닥이 습기 때문에 축축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주저앉았다. 영귀의 힘을 끌어내 체내의 상처를 진정시키면서 주변을 주시해 보았다.바로 그때 석벽에 새긴 글자를 발견했다.호기심에 치료를 중단하고 석벽으로 다가갔다.석벽에도 이끼가 잔뜩 꼈지만 이끼가 없는 곳엔 글자가 보였다.글자를 보려면 이끼를 전부 제거해야 했다.“진사검.”문득 진사검이 떠올랐다.그런데 암동에 들어오면서 정신을 잃은 탓에 진사검을 놓쳐버렸다.진기를 움직이자 다시 영귀의 피가 끓어올랐다.어렴풋이 진사검의 위치를 감지했다.진사검도 그녀의 체내에 있는 영귀의 선혈을 감지했는지 한담 밑 부분에서 빠르게 솟아 올라오더니 암동의 강한 소용돌이를 뚫고 물길을 따라 밑으로 떨어졌다.슈우욱!그때 진사검이 물속에서 튀어나왔다.김초현은 검을 받아 쥐고 소중한 물건들 다루듯 쓰다듬었다.창백한 얼굴이지만 검을 아끼는 기색이 역력했다.“내 기운을 감지하고 찾아오다니 정말 신검이 따로 없네.”진사검으로 신속하게 석벽 위에 깔린 이끼를 제거하자 문자들이 또렷하게 보였다.이건 천 년 전의 문자다.마검을 배우면서 특별히 인터넷을 통해 번역하고 배운 덕분에 천
석판이 드러나자, 그녀와 강서준은 동굴에서 봤던 용머리 조각상 아래의 의경 하권이 떠올랐다.그녀는 석판을 열었다.아래에 상자 하나가 놓여 있었다.김초현은 그것을 들어 자세히 살펴보았다. "어떻게 여는 것일까요? 설마 절멸81침이 필요한 건가?"하지만 벽에는 절멸81침에 대한 어떤 기록도 없었다.그녀는 기억을 회상했다.강서준이 역천81침은 용 머리의 틈새에서 발견되었다고 했다.그녀는 널려있는 돌머리를 뒤지기 시작했다.과연, 그녀는 더미 속에서 검은 와이어를 찾아냈다.그녀는 찾아낸 와이어를 자세히 살펴보았다.색깔이 다른 것 외에 강서준이 들고 다니는 것과 다를 바가 없었다.그녀는 강서준이 SA 일가에 장가를 올 때, 역천81침으로 속옷을 풀었던 기억이 떠올랐다.여기까지 생각한 그녀는 얼굴이 붉어졌다. 왠지 모를 행복감이 묻어 있었다.그녀는 와이어를 손에 들고 몇 번 돌렸다.강서준이 한 것처럼 와이어의 한쪽 머리를 잡아당기기도 했다.와이어의 머리를 누르자, 순식간에 해체되어 검은 진으로 변했다.그녀는 그것들을 하나하나 세기 시작했다, 전부 81개였다."후!"그녀는 한숨을 깊이 들이쉬었다."우연의 일치인가? 하늘의 뜻인가?"그녀는 이해되지 않았다.강서준은 사람을 구할 수 있는 역천81침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녀는 그와 반대되는 점멸81침을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그녀는 독경도 손에 넣었다.아직 상자를 열어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그녀는 상자 안에 독경에는 지살기공과 무서운 살기에 관한 기록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생각에 잠겼던 김초현은 점멸81침을 들어 상자에 내리꽂았다.끼익!순간 상자가 열렸다. 안에는 책 한 권이 놓여 있었다.오랫동안 상자에 보관되었던 모양이다, 책은 보존이 아주 잘 되어 있었다.김초현은 책을 손에 들고 망설였다. 그녀는 독경에 기록된 지살기공가 살기를 수련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였다.한참 고민하던 김초현은 유혹에 못 이겨 책을 열고 안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았다.대응 제국의 아타진에 강서준
우즈는 이수빈에 대한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했다. 강서준도 이수빈을 데려간 세력이 일반적인 세력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우즈의 세력으로 알아내지 못하는 것은 충격이었다.강서준은 대응 제국의 변강에 있는 시몬국으로 직접 가 찾아보는 수밖에 없었다.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단서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시몬국으로 가야겠다, 이혁, 당장 항공편부터 예약해."강서준이 명령했다."네."이혁은 고개를 끄덕이며 휴대폰으로 시몬국의 항공편을 예약했다.아엘 루이는 강서준의 뒤에 서 있었다.그녀는 강서준을 따라다닌 지 벌써 하루가 다 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강서준이 하고자 하는 일이 무엇인지, 도대체 누굴 찾는 것인지 알지 못했다."도대체 누굴 찾는 거예요? 이수빈이 도대체 누구인데, 이렇게 찾는 거예요? 설마 아내분이세요?"그녀는 강서준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쉬지 않고 물었다.강서준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했다."아니요. 두세 마디로 요약할 수 없는 사건이라... 아무튼, 복잡한 일이에요, 대하의 큰일이니, 제가 설명한다고 해도 이해하지 못할 거예요.""아, 네."아엘은 궁금했지만 강서준의 태도에 아무것도 묻지 못했다.세 사람은 곧 공항으로 향했다.그들은 시몬국으로 향했다. 시몬국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었다.자정이 되어갈 무렵, 그들은 시몬국에 도착했다. 이수빈이 납치되었던 마을에 도착했다.시골 마을이라 거주인들이 많지 않았고 낙후한 마을이었다.그들은 이수빈이 납치되었던 월세방으로 향했다.집주인은 50대 중반의 백인 아주머니였다.강서준은 아주머니에게 이수빈에 대해 물었다.집주인 아주머니가 말했다. "그동안 이곳에 찾아온 사람들에게 말했다시피, 정말 어디 있는지 모르겠어요."집주인 아주머니는 귀찮다는 듯 말했다.한밤중에 사람을 깨워 이것저것 캐묻자, 그녀는 기분이 언짢아졌다. "더는 귀찮게 찾아오지 마세요."강서준은 아엘을 바라보며 물었다."돈 좀 챙겨 왔어요?""아니요, 이것밖에 없어요."아엘은 카드 한 장을
강서준은 생각에 잠겼다.이곳에 보낸 사람 중 첫 번째는 그의 사람이었다.두 번째는 우즈가 보낸 사람일 것이다."두 모녀를 잡아간 사람에 대해 아십니까?"집주인 아주머니는 기억을 돌이켰다."두 달 전쯤이었어요, 날짜도 분명히 기억해요. 1월 5일, 밤이었어요, 방 안에서 다투는 소리가 들려왔고 상황을 살피기 위해 밖을 보니까 낯선 사람들이 그들을 끌고 가더라고요."강서준이 물었다."그 사람들이 누군데요?""그것까지는 못 봤어요.""피부색은 봤어요?""백인, 흑인, 동양인... 전부 다 있어요.""여기에 CCTV가 있나요?""아니요."강서준은 집주인 아주머니에게 많은 질문을 했다.하지만 전부 단편적인 기억이라 가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돈 다시 돌려받아야겠어요, 전부 쓸모없는 정보네요. 그만한 가치가 없어요."강서준은 아엘을 쳐다보며 말했다.아엘이 이체한 돈은 그녀가 은행에 전화를 한 번 하는 것만으로 다시 돈을 회수해 올 수 있었다.집주인 아주머니는 다급하게 말했다."아니, 아니요, 아직 말하지 않은 사실이 하나 있어요.""그게 뭐죠?""어떤 동양인이 그들을 성안 성당에 데려가는 듯했어요, 누군가 오기를 기다리는 눈치였어요."강서준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서 말했다."사실입니까?"집주인 아주머니가 확신에 차서 말했다. "네, 사실이에요. 목숨이라도 걸 수 있어요, 분명 성안 성당으로 간다고 했어요."강서준은 두말없이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갔다.이혁과 아엘이 그의 뒤를 따랐다.밖은 한적했다.강서준은 아엘을 쳐다보며 말했다."대응 제국의 정보망을 동원해 성안 성당에 대해 알아봐 줘요."아엘은 강서준을 힐끗 쳐다보더니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국가 정보망을 동원할 권력이 나한테 있을 것 같아요? 공주를 너무 대단한 사람으로 보는 것 같네요." "한 나라의 공주잖아요.""공주이긴 하지만, 정치에 참여하지 않아요.""그럼 여왕님께 부탁해 줘요.""전화해 볼게요."아엘은 구석으로 가 여왕에게 전화를 걸
지살진기는 음산한 진기의 일종으로 차가운 속성을 지니고 있었다.이것은 강서준이 수련한 천강기공, 지강지양과 반대되는 진기였다.김초현은 송나나를 떠올렸다.송나나의 진기는 음기의 속성으로 강서준과 서로 보완할 수 있었고 화월산거도에 적힌 심법을 함께 수련할 수 있었다.비록 그녀는 내키지 않았지만, 그녀는 강서준을 도울 수 없었다.만약 그녀가 지살기공을 수련하고 지살진기를 수련했다면 강서준과 함께 화월산거도에 기록된 무학을 수련했을 것이다.김초현은 강한 신념이 생겼다.그녀는 지살기공을 수련하기로 마음먹었다.지살기공의 수련 방식은 천강기공의 수련 방식과 비슷했다. 김초현은 천강기공을 수련했었기에 지살기공을 수련하기에 수월했다.김초현은 지하 동굴에서 지살기공에 대해 수련하기 시작했다.멀지 않은 곳의 대응 제국에서 강서준은 이수빈이 두 달 전 끌려갔다던 성안 성당에 대해 알아냈고 이혁, 아엘 공주와 함께 성안 성당으로 향했다.성안 성당은 작은 성당의 본부였다.대응 제국의 여왕이 건네준 자료에 의하면 성당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고 신도들도 많지 않았다. 전부 합쳐서 겨우 20만 명 정도였다.하지만 이 신도들은 전부 시몬국의 사람들이었다.이 성당은 아직 국제적인 성당으로 발전하지 못했다.시몬국의 마을 근교의 외곽.초원의 한가운데 건물이 서 있었다.성으로 보이는 건물로 차 한 대가 달려왔다.이혁은 성과 천 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차를 멈추고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보스, 내비에 따르면 여기가 성안 성당입니다."강서준은 눈을 감고 고민에 잠겨 있었다.그러던 중 이혁의 목소리에 조수석에 앉은 강서준은 천천히 고개를 들어 성을 바라보았다."계속 가."그는 성안 성당이 결코 평범한 성당이 아니라는 것을 강서준은 잘 알고 있었다.이 성당을 은폐하는 보이지 않는 세력이 있었다.성안 성당에 어떤 세력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는 겁이 나지 않았다.그는 이미 8단에 이르렀다.그는 대하 고대 무술인 중 최고의 실력자였다.서양 세력은 그의 관심 밖
방 안을 둘러보던 그들에게 신도가 차를 내어왔다.세 사람은 자리에 앉았다."방이 이것뿐이라, 셋이 이곳에 묶어야 할 것 같은데, 괜찮겠나?" 노인이 말했다."네, 괜찮습니다." 강서준이 입을 열었다. "참, 저희는 대하에서 왔습니다.성안 성당이라는 것을 들은 적이 없는데... 제가 이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 그러는데, 혹시 어르신께서 성안 성당의 역사에 대해 설명해 주시면 안 될까요?""아, 그런가? 오늘은 날이 늦었으니 우선 쉬시게나, 내일 아침에 그대들에게 자세히 설명해 주겠네, 어떻나?""좋습니다."강서준은 더는 말하지 않았다."그럼, 자네들은 얼른 쉬시게나, 난 이만 가보겠네."수상한 차림의 노인은 모자를 눌러 쓴 채 그들에게 인사를 한 뒤 몸을 돌렸다.그가 방을 나서자마자 이혁이 물었다. "보스, 뭐라도 발견했습니까?""뭔가 이상해." 강서준의 얼굴이 가라앉았다."뭐가 이상한데요?"아엘은 미심쩍은 얼굴로 강서준은 쳐다보았다. "어디가 이상한데요? 전 이상한 걸 발견하지 못했는데요?"강서준이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성당에 들어서자마자 음기가 느껴졌어요. 사악한 무언가가 절 지켜보는 기분이 들었고, 불쾌했어요. 게다가 아까 그 노인, 미소를 지으며 우리를 환영하는 것 같았으나, 그의 몸에서 사악한 기운이 흘러나오고 있었어요.""진짜요?"아엘은 깜짝 놀라 몸을 부르르 떨었다. 자신도 모르게 강서준의 옆으로 훌쩍 다가간 아엘은 그의 손을 잡았다.하얗게 질린 얼굴로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당신이 이렇게 말하니까 진짜 두렵잖아요. 우리 얼른 여기를 떠나요, 이러다 정말 목숨이 위험해지겠어요."강서준은 아엘을 옆으로 살짝 밀치며 그녀의 손에서 자기의 손을 뺐다.아엘도 얼굴을 붉히며 옆으로 몸을 옮겨 강서준과 일정 거리를 유지했다.강서준이 계속해서 말했다. "여기 분명 간단한 성당은 아니에요. 우선 잠부터 자요, 난 나가서 조사 좀 해야겠어요, 주변을 둘러보면서 이수빈 씨가 있을만한 곳을 가봐야겠어요. 찾으면 다행이지만, 찾지
강서준은 어렴풋이 비명을 전해 들었다.그는 소리가 나는 방향에 귀를 기울였고, 비명이 지하 깊숙한 곳에서 들려온다는 것을 발견했다.성당의 아래에는 지하 감옥이 있었다, 지하 감옥에는 많은 사람이 갇혀 있었다.갇힌 사람들에 대해 그는 미처 알아내지 못했다.그는 성당의 가장 높은 곳에 서서 생각에 잠겼다. 한참이 지나서야 지하 감옥으로 들어가 동태를 살피기로 했다. 이수빈이 지하 감옥에 갇혀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그는 주의 깊게 성당의 주변을 둘러보았다.지하 감옥으로 향하는 입구를 찾아야 했다.하지만, 어디에도 지하 감옥으로 향하는 입구가 보이지 않았다.그는 성당의 가장 높은 지점에 무릎을 꿇고 앉은 뒤 눈을 감았다. 그는 소리가 나는 방향에 집중하고 소리의 근원을 분석했다.그의 귓가로 많은 소리가 들려왔다.사람들의 대화 소리였다.그는 이 소리를 차단했다.바로 이때, 대화 소리가 들려왔다."주교님, 오늘 저녁에 대하 사람들이 성당에 들어왔습니다.'"어떤 사람들입니까?""얼굴이 하얀 사람 한 명, 약간 검은 사람 한 명, 그리고 백인이 있었습니다, 말로는 여행객인데 길을 잃어 하룻밤 신세를 지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얼굴이 하얀 남자의 손에 검이 들린 거로 보아, 결코 평범한 여행객은 아닌 것 같습니다.""이 시점에서 소동을 일으켜서는 안 되니, 일반인이라면 내일 아침에 치워 버리세요, 만약 다른 목적으로 접근한 것이라면 한시라도 빨리 처리해야 할 겁니다.""네, 제가 세 사람의 정체를 철저히 조사하겠습니다."......이 소리는 강서준과 20 여미터 떨어진 방에서 들려왔다,"주교?"강서준은 미간을 찌푸렸다.그는 그제야, 성안 성당의 주교라는 사람이 성안 성당의 우두머리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주교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사람은 그들에게 방을 안내한 노인이었다.그는 지하 감옥을 조사하기로 했으나 지금 상황으로 보아 그러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직접 주교라는 사람에게 물으면 되었다. 그는 몸을 돌려 공중으로 날아올랐다.그는
수호자는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마족은 무자비하지 않았어. 당시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고 싶어 지구를 공격했는데 이것도 천도에 따른 것이었고 지구의 열제들도 천도의 운영 규칙에서 무언가를 배워서 마족 편에 서게 되었을 거야.”수호자가 다시 이 이야기를 하자 강서준이 관심을 보였다.“수호자 선배님, 그때 왜 마족이 지구를 공격했고 열제는 왜 마족의 편에 섰는지, 그리고 이 모든 게 다 무슨 일 때문이었나요?”수호자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나도 잘 모르지만, 이 모든 건 지구의 궁극적인 비밀과 관련이 있고 지구의 기원과 관련이 있으며 우주의 기원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 마족은 하늘의 도를 따르고 있으며 마족이 움직이지 않았더라도 우주의 초강자는 죽었을 것이고 지구는 봉인되었을 것이다.”“이것이 천도이며, 모든 것은 천도의 통제하에 있다.”“그리고 마족은 천도를 따르고 있을 뿐.”수호자의 설명에 강서준은 점점 더 모호해졌고 점점 더 궁금해졌다.“됐어, 지금의 너는 이해하지 못할 거야. 넌 지금 신선을 죽일 힘이 생겼지만, 네가 죽일 수 있는 것은 가장 약한 신선뿐이고 마계로 가면 강자는 수도 없이 많을 거야. 그때가 되면 넌 우주에서 제일 강한 자의 실력을 알게 될 것이다.”수호자는 말했다.“그런데 어떻게 가죠?”강서준은 얼굴을 찡그렸다.마계?지구에서 3억 광년이나 떨어진 아주 먼 곳이라 소소가 말한 적이 있었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몰래 삼천 봉지의 한 곳으로 가 그곳에서 수련하고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난 후에 돌아오는 것이었다.그러나 만약 마계로 가면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날 때 제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었다.“내가 널 그곳으로 보낼 수 있어.”수호자는 말했다.“시공간 채널을 열어 마계로 보내는 건 내가 할 수 있다.”강서준은 수호자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았다.수호자는 마법의 연꽃을 다듬을 수 있었기 때문에 소소의 힘에 절대 뒤지지 않았다.반면에 소소는 이미 대황계에 근접해 있었다.그렇다면
모든 것이 준비되었고 강서준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왔다.이제 한 사람만 남았다.바로 서청희었다.용국, 궁전 뒤뜰.두 사람은 나란히 걷고 있었다,강서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서청희, 그동안 용국을 위해 뛰어다니느라 정말 수고했어.”서청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제가 한 모든 일들을 오라버니와 비기면 아무것도 아니죠. 수련 잠재력도 없고 초강자고 될 수 없으니, 저의 능력이 되는 한 인류가 이 난관을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게요.”강서준도 서청희가 의로운 사람이라는 사실에 기뻐했다.“용국에서는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목숨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조심해라, 알았지?”“네, 알겠습니다.”서청희는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간단한 말을 주고받았다.강서준은 서청희에게 조심해야 할 몇 가지를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그는 대하 태산으로 가 계곡 밑으로 내려갔고 다시 장경각 1층으로 왔다.“수호자 선배님.”강서준은 텅 빈 1층에 서서 입을 벌리고 외치자,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메아리가 계속 울려 퍼졌다.휭!하얀빛이 번쩍였다.하얀빛이 내리자 흰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나타나더니 놀랍도록 아름다운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감격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다 알고 있어. 정말 잘했어.”강서준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제 제가 제1조화와 제2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이 삼천계에 퍼졌으니, 저를 노리는 세력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는 이번에 김초현을 만나러 왔고 사건의 자초지종을 알려주고 김초현과 도망을 다닐 겁니다.”“안 될 것 같구나.”수호자가 말했다.“무슨 일이죠?”강서준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수호자는 말했다. “이 혹독한 환경에서는 인간이 수련하기가 전보다 몇 배나 더 힘들고, 돌파하기도 지옥처럼 어렵기 때문에 김초현을 최단 시간에 성장시키기 위해 아주 특별한 곳으로 보냈다.”“무슨 장소요?”강서준이 물었다.수호자는 그의 손을 흔들며 말했다.“더 이상 물어보지는 말
꽤 많은 강자의 보호 아래 현천성황은 쉽게 지구에 모습을 드러냈다.지구, 어느 지역.봉인을 뚫고 지구 상공에 나타난 현천성황은 공중에 서서 산과 강을 바라보며 매우 강력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그러고는 두 팔을 벌리며 외쳤다.“지구, 이 현천성황이 드디어 찾아왔다.”그가 순간 어두워진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이 자식. 죽을 때가 왔다.”사실 강서준을 죽이려는 것은 지명 일족이 생각해 낸 계획이었다.그러나 강서준은 현재 지명 일족과 관계가 좋아져 마공도 배우고 마족 문파의 최고 저주 기술도 배웠다.마록은 강서준을 좋게 보았지만, 지명 일족에는 강서준을 좋게 보지 않는 강자들이 간혹 있었고 그들은 강서준을 제거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록은 표면적으로는 지명 일족의 젊은 군주였지만 그저 마왕의 아들에 불과했다.그는 아직 마계로 돌아가지 않았고 아직 실력이 매우 약했기 때문에 지명 일족이 무슨 일을 하던 그에게는 결정권은 없었다.현천성황이 지상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강서준은 몰랐다.같은 시각, 문제가 일어날 거라고 경고했던 소소의 당부가 떠오른 강서준은 강중으로 행하고 있었다.현재 김초현은 장경각에 가 있었기에 강서준이 SA 일가가 다치지 않도록 그들을 지켜줘야 했다.만약 자신 때문에 SA 일가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김초현은 아마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강중으로 가서 SA 일가에게 상황을 설명한 다음 SA 일가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선부로 데려왔다.심지어 친한 친구들까지 모두 선부로 데려왔다.자신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온 후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다음부터는 어떤 곤경에 처하더라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다.곤경이 닥쳐도 명만 붙어있으면 희망이 있듯이, 문제만 생기면 도망가면 그뿐이었다.목숨만 지키면 괜찮은 거였다.그는 용국으로 돌아왔다.용국, 대전.이곳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저한테 이제 곤경이 닥칠 겁니다.”강서준은 중앙 자리에 앉아 아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
이 집단에서 도일은 가장 강한 사람은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이 사람들을 모은 지도자였다.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다음으로 그는 강서준의 사악함을 폭로했다.마족과 결탁해 서안천파를 파괴하고 문파의 원로들을 죽였다는 내용이었다.그러자 즉시 누군가가 나서서 물었다.“도일, 이런 일들은 어떻게 알았나요, 제가 알기로는 강서준이 비록 마족의 몸이지만 무자비한 짓은 하지 않았고 인류를 위해 그런 짓을 했다던데?”“맞아요, 지구의 모든 인간은 모두 죄인의 자손이라 해도, 잘못한 사람은 조상이고 그들은 죽을 필요가 없어요. 강서준은 인류의 두 번째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제 몸 아끼지 않고 마족의 마록과 싸우지 않았나요?”많은 강자는 그래도 이성을 가지고 있었고 강서준의 편에 섰다.“말도 안 되는 소리! 죄인의 자손, 그리고 마공을 수련했기에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합니다. ”“맞아요, 그 당시의 전투는 전 우주를 휩쓸었고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기 위해 우주에서 살육을 벌였으면 얼마나 많은 행성이 부서졌습니까? 그들은 마침내 지구를 침공했고 우주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이 지구에 모두 모여 마족과 싸웠지요. 만약 지구의 열제가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마족이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었을까요?"“지구 열제의 반란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참하게 죽었습니까?”“그때의 교훈으로 충분하지 않았나요?”“강서준은 죽어야 해.”“그가 이미 마족의 몸이라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고, 마족과 가까운 지냈기에 그는 죽어 마땅합니다.”많은 권력자가 분노하며 말했다.도일은 만족했다.그는 이 사람들의 많은 동료 제자가 마족의 손에 죽었고 강서준이 마족과 가까이 지낸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강서준은 죽어 마땅하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으니 강한 자들을 지구로 보내 강서준을 죽일 방법을 찾읍시다.”“어떻게요?”“지금은 봉인이 너무 강해서 지구로 가는 건 불가능합니다.”“그래요, 지구는 핵심 땅이고 우리는 삼천 봉지를 통해서만 지구로 갈 수 있잖아
“우리, 우리 문파가 마족에 의해 멸망했습니다.”현천성황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코에는 콧물이 맺혔다.“강서준, 강서준이 마족과 결탁하여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으니, 조상님께 정의를 구해 주십시오.”현천성황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이 노인은 서안천파의 조상으로, 고대로부터 살아남은 초강자였다.사실 서안천파는 우주에서 가장 큰 문파로, 고대 시대의 칠계에서도 유명한 존재였고 원계의 서안천파는 한 분파에 불과했다.서안천파의 본부는 지구에 있지 않았다.당시 마족이 철수할 때 서안천파의 수많은 강자도 지구에서 철수했다.“무슨 일이야?”노인이 와서 옆에 있는 나무 의자에 앉았다.그는 깊은 잠에 빠져 바깥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현천성황은 말했다.“강서준이라는 천재가 지구에 나타났는데 죄인의 자손으로서 마족과 결탁했습니다. 현재 지구의 봉인이 풀리기 시작했으니 장로 중 한 명을 지구로 보내려고 합니다”“하지만 강서준은 너무 가증스러운 놈입니다. 먼저 마족과 손잡고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고 그 직후에는 지구에서 우리 일족의 장로를 죽였습니다.”“죄인의 자손?”이 말을 들은 서안천파의 조상님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지구의 기운이 메말랐고 만약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지구는 요즈음 방금 그 기운을 회복했는데, 어떻게 지구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짧은 기간에 강해져 우리 문파의 원로까지 죽일 수 있는가?”“조상님, 강서준은 하늘을 거스르는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현재 그는 제1조화, 천상의 기념비와 제2조화, 오행근원력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서안천파의 조상은 비록 고대에 살아남은 사람이었지만,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의 기원에 대해 알지 못했을 수도 있다.서안천파의 현천성황은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에 관해 설명했다.“조상님, 현재 지구에 현존해 있는 모든 인간은 몸속에 천도 봉인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 강서준은 하늘을 거슬러 짧은 시간 안에 영역을 연달아 돌파할 수 있고 만약 그가 성장하여 마족과 힘을 합
소소는 강서준에게 우주에 대해 알려주었다.강서준은 마계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행성 중 하나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마계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소소는 말했다.“마계에서 지구까지는 광년으로 계산하면 3억 광년이나 돼.”강서준은 지구인이었지만 광년의 개념을 알고 있었다.그것은 빛이 전진하는 속도이기도 했다.“3억 광년이라고요?”그는 충격을 받았다.소소는 웃으며 말했다.“우주는 광활하고 끝이 없고 이 거리는 사실상 그렇게 멀지도 않아.”“그럼, 모모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구에 왔고 지구에 있는 동안에도 3억 광년이나 떨어진 마족과 소통할 수 있었을까요?”강서준은 마음속으로 의문을 품었다.소소는 설명했다.“항공로가 열려 있으면 그 길로 들어가 충분히 지구에 나타날 수 있어. 지금은 지구가 봉인되어 항공로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마계에서 온 초강력자가 그들을 이곳으로 보낸 거야.”“소통은 아마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 기술 혹 보물로 하겠지?”그 말에 강서준은 이해했다.그는 잠시 생각한 뒤 물었다.“봉인이 열리면 항공로가 열린다는 게 사실인가요?”“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지구의 봉인이 열리면 삼천지와 지구가 합쳐지면서 봉인된 항공로도 열리고 그때가 되면 지구는 다시 우주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 이곳에는 우주의 수많은 강자가 모여들 것이야.”“고대의 우주에 일곱 개의 영역이 있었는데, 이 일곱 개의 영역은 우주에서 가장 강한 일곱 개의 행성이었고 마계도 그중 하나였으며 지구도 그중 하나였어. 사람들은 그것을 인계라고 불렀다.”“아, 그렇구나.”강서준은 깨달았다.“요컨대, 이 세상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복잡해. 지금은 네가 이해하지 못할 거야. 고대 지구에 존재했던 열 명의 황제는 우주를 뒤흔든 존재였다는 걸 넌 아마 충분히 강해질 때가 되면 이해하게 될 거야.”소소는 이 말을 끝으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떠나기 전에 그녀는 강서준
강서준이 고개를 들자, 밖에서 소소가 하얀 옷을 입고 고운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들어와 외쳤다.“강서준!”강서준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소소 누님, 무슨 일이세요?”“왜, 만나러 오면 안 돼?”소소는 입술을 다물고 옆 정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하얀 긴 다리를 드러냈다.“당연히 되죠.”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옆에 앉았다.“강서준.”순간 소소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어지고 안색이 심각하게 변했다.이 모습을 본 강서준은 살짝 얼어붙은 채 물었다.“무슨 일이죠?”소소는 말했다.“지난 며칠 동안 천도의 운행 법칙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중에서 몇 가지 정보를 얻었다.”강서준은 소소를 바라보며 물었다.“무슨 정보요?”라고소소는 말했다.“재앙이 닥칠 것 같다.”“재앙?”강서준은 이미 예상한 듯 얼어붙은 얼굴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번엔 엄청 곤란할 거야.”“얼마나 곤란하죠?”강서준은 초조해왔다.소소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상세한 건 아직 잘 몰라. 지난번에 연이어 짐작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고 이번에도 더 깊이 들어가면 나도 곤란해질 테니 다음에 말해줄게.”강서준은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소소마저 경고했으니, 다음에는 큰일 날 게 뻔했다.하지만 지금 당장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할 수 있는 건 그저 열심히 수련하는 것뿐이었다.“열심히 수련해라.”그러자 소소는 일어서더니 말을 바꾸어 웃으며 말했다.“너는 아직 대단해. 천상의 기념비도 얻었고 오행근원력도 얻었으며 세 번째 조화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 번째 조화 이후 봉인을 푸는 네 개의 열쇠가 네 손에 있을 거야. 봉인을 푸는 것도 너니까 봉인을 풀어서 얻는 조화도 네 것일 거야.”“네 개의 조화를 얻을 수 있다면 너의 업적은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을 거야.”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첫 번째, 두 번째 조화를 얻으면서 운을 다 쓴 것 같아서 다음에는 못 얻을
이제 지구 전체는 물론 삼천계에서도 강서준이 지구에 나타난 첫 번째 조화와 두 번째 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강서준의 이름은 아주 짧은 기간에 삼천계 전체에 퍼져나갔다.삼천 세계에서는 모든 위대한 왕조, 종파, 강대국들이 강서준에 대해 문의할 방법을 찾으려고 애썼어요.강서준의 문제는 빠르게 퍼져 나갔다.이제 삼천계의 모든 문파와 세력은 강서준의 행적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가 마족의 몸을 지니고 마공을 수련했으며 마족과 특이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죽어라.”삼천계의 어떤 고대 장소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이름 모를 한 장로가 입을 열었다.“죄인이 되어서 회개 할 줄 모를 뿐만 아니라 허락 없이 마공을 수련하다니. 전의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강서준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장로가 나서서 말하자 많은 숨은 권력자들이 강서준을 처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사람들은 모두 숨은 실력자들이었다.이 사람들은 모두 고대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이었다.“강서준은 죽을 수 없습니다.”그 직후 또 다른 강자가 말했다.“강서준은 오랜 세월 동안 지구 인류를 위해 큰 공헌을 해왔고 인류를 위해 지극정성으로 모든 걸 갖다 바쳤습니다. 비록 마족의 몸이라 할지라도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삼천계에는 소문이 퍼졌다.반면 강서준은 용국에 있었다.지난 며칠 동안 아무도 그를 괴롭히는 사람이 없었고 그는 매우 자유로웠다.다만 삼천계는 단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곤경에 처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원계를 예로 들면, 구범은 지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원계에 여전히 꽤 많은 강자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용의 심연의 용행일도 그중 한 명이었다.그는 원계에 아직 강자가 숨어 있다고 굳게 믿었다.과거 고대 문파에 있을 때 구범은 태명에게 우리 고대 문파를 파괴하면 고대 문파의 숨겨진 강자들이 나타나서 마족의 흔적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이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 강서
“이 자식, 휴.”“화의 근원이 강서준의 손에 넘어갈 줄은 정말 몰랐다.”많은 존재가 부러워했다.반면 강서준은 자기 육체가 변화하는 기쁨에 빠져있었다.이전에도 이미 화의 속성을 가진 몸으로 변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 화의 근원이 다시 한번 육체를 바꾸었으니, 지금의 그는 자신의 피도 불, 살도 불, 뼈도 불이라고 느끼고 있었다.“강서준, 축하한다.”선부에서 소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화의 근원이 네 육체를 화의 성신으로 완전히 바꿀 수 있을 줄은 몰랐다. 만약 이변이 없다면 다른 기원의 힘을 얻는 동시 너의 몸도 완전히 바뀌어 고대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오행 성신으로 바뀔 거야.”소소는 부러웠다.큰 행운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랄까 봐 강서준의 운은 너무 좋았다.“허허허.”강서준은 함박웃음을 지었다.화의 근원은 그의 몸을 변화시켰고 그 상태는 대략 하루 정도 지속되었다. 하루가 지나자, 몸속에서 피어오르던 불빛이 사라지고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섰다.신성한 불의 몸으로 변한 후 그의 체력도 상당히 증가했다.그는 저 멀리 수만 명의 군중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그가 걸어가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길을 만들었다.다음으로 강서준은 수의 세계로 향했다.이곳은 망망 해역이었다.이런 종류의 물은 신기했다. 물에는 마법의 에너지가 들어 있었고 강서준은 물속에 들어가 육체를 정제시켜 다시 한번 물 속성의 몸이 되었다.다른 수사였다면 분명 효과가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강서준은 고전 시대의 천지오조상이 만든 신통인 오행역전변신법을 사용할 수 있었고 이미 화의 성신이라 하더라도 신법을 통해 화의 성신 기초하에 다시 한번 육체 속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수의 근원은 샘이었다.샘의 안에는 맑은 물이 끊김 없이 넘실거리고 있었다.이 물은 평범한 물이 아니라 모두 에너지였다.아주 당연하게 강서준은 샘물을 흡수하기 시작했고 그가 샘물을 흡수하자 샘물 속에서 마법의 기운이 나타나 강서준의 육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