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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1화

석판이 드러나자, 그녀와 강서준은 동굴에서 봤던 용머리 조각상 아래의 의경 하권이 떠올랐다.

그녀는 석판을 열었다.

아래에 상자 하나가 놓여 있었다.

김초현은 그것을 들어 자세히 살펴보았다.

"어떻게 여는 것일까요? 설마 절멸81침이 필요한 건가?"

하지만 벽에는 절멸81침에 대한 어떤 기록도 없었다.

그녀는 기억을 회상했다.

강서준이 역천81침은 용 머리의 틈새에서 발견되었다고 했다.

그녀는 널려있는 돌머리를 뒤지기 시작했다.

과연, 그녀는 더미 속에서 검은 와이어를 찾아냈다.

그녀는 찾아낸 와이어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색깔이 다른 것 외에 강서준이 들고 다니는 것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녀는 강서준이 SA 일가에 장가를 올 때, 역천81침으로 속옷을 풀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여기까지 생각한 그녀는 얼굴이 붉어졌다. 왠지 모를 행복감이 묻어 있었다.

그녀는 와이어를 손에 들고 몇 번 돌렸다.

강서준이 한 것처럼 와이어의 한쪽 머리를 잡아당기기도 했다.

와이어의 머리를 누르자, 순식간에 해체되어 검은 진으로 변했다.

그녀는 그것들을 하나하나 세기 시작했다, 전부 81개였다.

"후!"

그녀는 한숨을 깊이 들이쉬었다.

"우연의 일치인가? 하늘의 뜻인가?"

그녀는 이해되지 않았다.

강서준은 사람을 구할 수 있는 역천81침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녀는 그와 반대되는 점멸81침을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그녀는 독경도 손에 넣었다.

아직 상자를 열어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그녀는 상자 안에 독경에는 지살기공과 무서운 살기에 관한 기록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생각에 잠겼던 김초현은 점멸81침을 들어 상자에 내리꽂았다.

끼익!

순간 상자가 열렸다. 안에는 책 한 권이 놓여 있었다.

오랫동안 상자에 보관되었던 모양이다, 책은 보존이 아주 잘 되어 있었다.

김초현은 책을 손에 들고 망설였다. 그녀는 독경에 기록된 지살기공가 살기를 수련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였다.

한참 고민하던 김초현은 유혹에 못 이겨 책을 열고 안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대응 제국의 아타진에 강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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