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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4화

그림자는 강영의 말에 흠칫 놀랐다.

'강영이 가주라고?'

교토에서 왕의 최측근인 경호원으로 그의 정보망은 아주 넓었다. 교토의 여러 가문에서 일어나는 일을 눈감고도 알 정도였다. 강한 그룹의 입양아 강영에 대해 그는 알고 있었다.

'입양아가 강한 그룹의 가주라니?'

벙찐 그림자는 강영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왜 저한테 이런 말을 하는 거죠? 설마 가족들이 강영 씨를 지지하지 않아 왕의 세력을 빌려 지위를 굳히려는 건가요?"

강영이 피식 웃었다.

'역시 똑똑한 사람이라니까. 훨씬 수월하겠어.'

"협력하자는 거예요. 제가 가주의 자리를 굳건히 지킨다면 반드시 왕의 편에 서서, 왕의 가장 충실한 파트너가 되어줄게요."

잠시 생각하던 강영이 물었다.

"참, 대선 내년이지 않아요? 새로운 후임자를 정하셨나요?"

그림자가 고개를 저었다. "기밀 사항이라 저도 자세히는 모릅니다."

강영이 다시 물었다. "서준 오빠 성장세가 너무 빨라요. 용왕에, 천수에, 왕은 단순히 서준 오빠를 이용하려고 이러는 거예요? 아니면 서준 오빠를 후임자로 생각하고 있는 거예요?"

"말했다시피 전 경호원이라 아무것도 모릅니다."

흠칫 놀란 그림자가 고개를 급히 저었다.

강영은 사실 강한 그룹의 제갈공명으로 통했다.

몇 마디의 대화만으로도 이미 많은 정보를 얻었다.

강영은 미소를 지었다.

"강한 그룹의 가주로서 몇 년 안에 가문을 크게 성장시킬 거예요. 고대 무술계에서 강한 그룹이 최고 위치까지 올라가게 할 거예요. 천하의 무술인들이 가장 오고 싶어 하는 곳으로 만들 거예요. 서준 오빠는 지금 국내에서 실력이 가장 좋은 사람이에요. 서준 오빠는 왕이 되는 것보다 국민을 위해 일하고 싶어 해요. 새로운 왕이 누구든 저와 서준 오빠가 도와준다면 못 할 게 없어요. 제일 좋은 건 서준 오빠가 왕이 되는 건데, 그렇게만 되면 우리는..."

그림자는 손을 절레절레 흔들며 강영의 말을 끊었다.

"강영 씨가 한 말은 제가 왕께 전하겠습니다."

말을 마친 그는 몸을 돌려 떠났다.

강영은 멀어지는 그림자의 뒷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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