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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7화

김초현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녀는 송나나를 비롯한 여자들이 단지 강서준의 여사친이라는 게 이해되지 않았다.

강중으로 돌아오자마자 여사친들이 있는 집부터 간다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았다.

내키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싫다고 표현할 수 없었다.

군용차 한대가 그들의 앞에 멈춰 섰고 군인 한 명이 차에서 내렸다. "용왕님, 타십시오. 제가 모시겠습니다."

"그래."

강서준은 바로 차에 올랐다.

강서준을 태운 군용차는 곧장 송나나의 별장으로 향했다.

곧 송나나의 별장 입구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강서준은 초인종을 눌렀다.

대문이 끼익 열리더니 여자들이 달려 나왔다.

"서준 씨."

"서준 씨..."

서청희, 윤정아, 송나나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강서준을 바라보았다.

그들은 올해 연말이 가기 전에 강서준이 돌아오지 못할 거라 여기고 노심초사하게 하루하루를 보냈다.

갑자기 강서준이 이렇게 찾아올 줄 몰랐다.

"안으로 들어와요." 송나나가 강서준을 이끌었다.

강서준은 그녀들을 따라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윤정아가 차를 따르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서준 씨, 초현 씨, 어르신 차 드세요."

찻잔을 들어 올린 강서준이 한 모금 마신 뒤 물었다. "그동안 강중에 별일 없었죠?"

서청희가 고개를 저었다. "아무 일도 없었어요."

"서준 씨, 괜찮아요?" 송나나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강서준을 바라보며 물었다.

천산파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그녀는 강서준이 사람을 구하기 위해 천산파 장문인을 죽이고 고독을 먹었다는 사실까지 알고 있었다.

강서준이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 "괜찮아요. 천산파는 일단락이 됐어요."

그녀들은 그동안 강서준에게 궁금했던 걸 속사포처럼 쏟아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김초현의 얼굴이 서서히 굳어졌다. 그녀는 진사검을 챙겨 들고 옆에 앉아 있었다.

강서준이 여기 모인 모든 여자들과 친분이 있다는 사실은 그녀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오순도순 얘기를 나누고 있는 걸 보고 있자니 마음이 편치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자기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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