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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7화

무방비한 상태에서 강서준은 기습 공격을 받았다.

강한 힘이 가슴을 공격했고 그는 통증을 느낌과 동시에 입에서 피를 토해냈다.

그는 재빨리 바닥에서 일어나 몸을 가눈 뒤 천강기공을 모아 요동치는 몸을 진정시켰다.

진정한 그는 고개를 들어 상대를 바라보았다.

나이가 지긋하신 노인 한 명이 지팡이를 짚고 서있었다.

강지 역시 상대를 발견하고 얼굴을 굳혔다. "구익 님?"

상대가 다름 아닌 160세까지 살아 있는 구씨 가문의 선조 구익이라는 사실에 강지는 깜짝 놀랐다.

구익은 지팡이를 짚고 한걸음 한걸음 다가갔다. 자리에 선 그는 몇 차례 기침을 했다.

강서준은 바닥에 앉아 자신의 상처를 치료했다.

강지의 반응을 본 그는 자신의 눈앞에 나타난 노인이 구씨 가문에서 서열이 높은 사람이라는 걸 알아쳤다. 그와 동시에 가장 강한 사람이라는걸.

충격을 받은 강지는 애써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구익 님 아니십니까? 몇 십 년간 보지 못해 걱정했는데 이렇게 정정하게 계실 줄이야."

구익은 눈을 치켜들고 강지를 한 번 쳐다보더니 힘없이 말했다. "내가 죽지 않은 게 아쉬운 모양이구나?"

"오해이십니다." 강지는 황급히 고개를 저었다.

구익은 강지에게 한없이 높은 선배님이었다.

그가 태어나기도 전에 구익은 100세 가까이 되었으니 자연스레 구익을 존경할 수밖에 없었다. "구익 님, 강한 그룹에는 무슨 일로 오신 겁니까?"

"왜 온 것 같은데?" 구익은 강지를 한 번 바라보았다.

강지는 고개를 저었다. "저 같은 게 선배님 뜻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구익이 덤덤하게 말했다. "정말 모르는 거냐, 아니면 모르는 척하는 거냐?"

"정말 모르겠습니다."

"그럼 내가 직접 묻지. 오늘 아침, 강한 그룹의 애송이가 우리 구씨 가문의 현 가주를 무공으로 쓰러트리고 사지를 부러뜨린 사실에 대해 알고 있지?"

"네, 들었습니다."

강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바닥에 앉아 상처를 치료하는 강서준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 녀석이 바로 선배님께서 말한 그 녀석입니다. 이 아이의 할아버지가 강천입니다.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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