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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0화

강철구에 대해 아는 정보가 없지만 아주 강하다는 사실만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김초현이 물었다. "여보, 이젠 뭘 할 거예요? 천산 대회가 며칠 남지 않았어요. 이 기회에 수련에 매진하겠어요? 아니면 계속해서 고 선생을 추적하겠어요?"

"일단..." 강영이 입을 열었다.

"네?"

강서준과 김초현이 동시에 그녀를 바라보았다.

잠시 고민하던 강영이 입을 열었다. "생각해 봤는데 3대 가문이 직접 서준 오빠를 처리하기 위해 나선 걸 보면 그들 뒤에 고 선생이 있을 것 같거든요? 고 선생이 꾸민 계략 같아요."

"어째서?"

"오빠 실력에 대해 아는 사람이 몇 없잖아요. 그걸 3대 가문에서 갑자기 알아차리고 오빠를 처리하기 위해 나선 걸 보면 수상하잖아요. 3대 가문은 여태 단 한 번도 세상 일에 더군다나 외부 일에 관여하지 않았어요. 오빠가 비약적으로 강해졌다는 걸 3대 가문에서 먼저 알아차렸을 리도 없고, 서릉산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먼저 알아차렸을 리도 없어요.

고지민이 강중이 아닌 교토에 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틀림없이 누군가 고 선생에게 알렸을 거고 마음이 조급해진 고 선생이 3대 가문의 손을 빌려 오빠를 처리하려 했을 거예요. 오빠만 사라진다면 고 선생은 안전할 테니까."

강서준은 얼굴을 찡그렸다. "진짜 그럴까?"

강영의 말에 일리가 있었다. 하지만 고 선생에게 서릉산에서 남궁철과 겨뤘던 사실에 알린 사람에 대해 알 수 없었다.

강영이 말했다. "지씨 가문 아니면 송씨 가문에 물어보는 게 어때요? 구씨 가문과는 완전히 갈라선 상황이니 다른 사람들한테 물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은 바로 고 선생에게 이 정보를 알린 사람이에요." 강영이 단호하게 얘기했다.

사실 강서준도 정보를 넘긴 사람이 무척이나 궁금했다.

김초현은 복잡하게 돌아가는 상황 때문에 머리가 지끈거리는 것 같아 조용히 듣고만 있었다.

"강천 할아버지."

강영의 입에서 의외의 인물이 나왔다.

"그럴 리가 없어." "그럴 리가 없어요."

강서준과 김초현이 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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