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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장

요란한 소리가 나더니 다음 순간 성준영의 회색 곰 같은 형체가 날아가 링 아래로 내동댕이쳐 졌다.

현장은 얼어 붙었다!

모두가 어안이 벙벙한 채로 이 광경을 보며 자신이 잘 못 보고 있는 것이라 생각했다.

뺨 한대!?

뺨 한대로 전신 같은 성준영을 날려 버렸단 말인가?

지금 이 순간 모든 사람들은 멍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왕화천은 살짝 멍해지더니 오른손이 자기도 모르게 부들부들 떨렸다.

옆에 앉아 있던 청허도장은 눈을 살짝 가늘게 떴다. 그의 얼굴에 따끔한 통증이 전해지기 시작했는데, 그것은 하현이 그에게 뺨을 때려 자신을 날려 보냈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김애선과 그녀의 절친들은 온몸이 굳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참지 못하고 자신의 뺨을 세게 때렸다. 결국 자신이 잘못 본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

하현, 확실히 뺨 한 대로 성준영을 날려 버렸다.

진행자조차 이 장면을 보면서 어떻게 반응을 해야 좋은지 알 수가 없었다.

“짝짝짝______”

잠시 후 왕주아는 박수를 치며 흥분한 얼굴로 펄쩍펄쩍 뛰었다.

그녀는 하현이 대단하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 정도까지 대단할 줄은 몰랐다.

왕주아의 행동이 장내를 흥분시키자 박수 갈채 소리가 전해졌다.

용문 자제들은 강한 자를 존경한다.

하현만큼 강한 강자는 그들로 하여금 존경하게 할 뿐 아니라 마음속에 깊은 두려움을 갖게 했다.

링 위에서 하현은 오른손을 한 번 휘둘러 장내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진정시킨 후 눈을 가늘게 뜨고 왕화천을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왕 부회장님, 죄송하지만 당신의 꿈은 허사가 될 겁니다.”

왕화천은 떨리는 손을 멈출 수 없었다. 잠시 후 그는 하현을 가리키며 고함을 질렀다.

“하씨, 너는 우리 용문 사람도 아니잖아. 네가 무슨 자격으로 링에 참가한 거야!?”

“네가 우리 용문 대구 지회 링에서 소란을 피우다니, 너 죽고 싶구나!”

“얘들아! 같이 가서 그를 죽여!”

말을 하면서 왕화천은 재빨리 메시지 몇 개를 보냈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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